낯선 세계에 빙의했어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살려 살아가는 여주의 모습이 마음에 든다. 주인공이 능력도 뛰어나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귀신과 관련된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여러 남자 인물들 중에 누구와 로맨스가 생길지 추측하는 것도 나름 흥미롭다. 그런데 다른 등장 인물들이 여주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크게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물론 처음 들어보는 용어나 개념에 반응하기는 한다) 설정이 좀 어설프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교정에 좀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예로 3권 264쪽(크레마로 총 397쪽)에서 "레아가 이제야 발견한다는 듯 레아와 이든을 바라보았다." 이런 게 여럿 있다.
권수가 많아 걱정했는데, 문장이 술술 잘 읽힌다. 이야기도 흥미롭다.
계약 결혼이 진짜 결혼이 되는 전개는 흔하지만 여주가 능력자에 성격도 시원시원해서 읽는 맛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짐. 로맨스물에서 북부 대공의 역할은 언제부터 이렇게 규정된 것일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