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2007, 당신의 알라딘 머그컵을 자랑해주세요!

내가 알라딘 컵을 볼때마다 이걸 자랑할 날이 와야할텐데...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런데 마침내 그 날이 오고야 만 것이다~!!!! 

연말에 컵때문에 정신없이 지르면서도 '나 제 정신이야?'싶었는데 

다른사람들의 글을본 순간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느껴지면서

동지처럼  마구 정이 샘솟는다. 

그럼, 아껴둔 내 컵들을 자랑해볼 시간이 온것 같다. 두둥~~~!!!!!  

 

우선, 내가 가장 먼저 받았던 컵을 소개할까 한다.  

연도로도 가장 오래된 컵이 맞을 것이다.


  

이 컵이 나올때 아마도 4가지 디자인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랜덤으로 받는 것이었기때문에 가능한 강아지가 책을 읽는 그림이 오기를 원했으나  

나는 글씨가 있는 컵이 오고 말았다. 

지금도 그 그림이 기억난다.  

강아지가 앉아서 책을 읽는데 초록책 빨간책 두종류였던듯^^

세심하게 안쪽에 세개의 하트가 들어있어서 나름 이뻐했던 컵이다. 

 

그 다음해에 받았던 컵은 모양이 흔히 말하는 말뚝컵에서 벗어나 유선형의 몸매를 가졌다. 

이 컵이 나왔을때 진심 탐났던 이유는 바로 그 머그컵같지않은 몸매와  

컵 주둥이 부분의 마감이었다. 

 실제로 이 컵이 도착하고도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인체공학적으로 컵주둥이 부분이 커피 마실때 부드럽고 편리해서  

받아보고 사용해본 후 더욱 마음에 들었던 컵이다. 

그 후 내 커피컵 노릇을 하면서 내 곁에서 늘 함께하고 있는 컵이기도 하다.

이 역시도 네가지 디자인중에 랜덤으로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나는 (색은 다르지만) 누운강아지 두마리가 세트처럼 보여서 이 세트가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내가 컵에 돌아버렸다. 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내 잘못이 결코 아닌 것이다!!!!

알라딘 컵이 더이상 컵이기를 거부한채, 너무 예쁜 디자인과 모양새로 나를 홀렸기 때문이다. 

 

딱봐도, 컵을 받기위해 엄청난 책을 샀을것이란 짐작이 들지 않는가? 

같은 컵이 네개, 그리고 뒤에 선 긴컵과 정체모를 상자까지. (상자에 대해선 다시 설명하겠다)

그럼 이렇게 모으게 된 배경을 잠시 말을 하자면, 작년에는 컵이 세종류로 출시되었다. 

 유명 작화가의 그림이 인쇄되어 예쁘기도 했지만 컵의 사이즈가 항상같았던 관례를 깨고 

에스프레소, 머그, 하이볼 느낌의 높은 컵까지 세가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나왔다. 

그리고 각각의 그림도 다 달랐는데, 사실 내가 가장 필이 꽂힌컵은 바로 저 높은 컵이었다.

 

 앙증맞은 그림도 참 마음에 들었지만,  

이 높은 컵의 디자인이 카페컵을 연상시키며 나를 진심 혹하게 만든까닭에  

이렇게까지 살 책이 많지 않았는데도 정말 열심히 책을 샀다. 

그리고 첫번째로 받은 컵이 운좋게도 이 길다란 컵이었다.

랜덤으로 받는 컵이 혹시나 다시 이컵일까 싶어서 미친듯이 또 구입을 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위의 사진처럼 하트 손잡이 모양의 컵이 일괄적으로 오기 시작했다.

이 컵 역시 손잡이가 하트인것도, 그림도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모았는데,  

내심 세가지 디자인이 다 마음에 드는 관계로 무엇이 오든 상관은 없었다. 

4인조 세트가 마련된뒤에, 나중에 온 컵은 혹시나 깨질때를 대비하여  

6인조로 꺼내지 않고 두개를 보관해두었는데, 그게 바로 저 정체모를 상자이다. 

 

 6인조 인증샷~!!!!

 보기만 해도 막 뿌듯하지 않은가!!!!!

 진정한 내 애장품인 컵들이다. 

 작년에 그렇게 달린 뒤로(인간이 읽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만큼 너무 많은 책을 사버렸다) 

올해엔 연말이 가까울수록 두려워졌다. 

아, 연말에 또 컵이 나올텐데 어쩌지?ㅠㅜ 

그리고 그 순간이 오고야 말았는데, 나도 모르게 책을 담고 있는 나를 보면서 

이 죽일놈의 머그컵 사랑을 어쩔까 고민중이다. 하하핫~~~~

컵이 달랑 하나있으면 허전하단 말이다!!!!(이 깔맞춤 세트맞춤 정신~ㅠㅜ)

아직 이번 컵은 참고서를 아이와 상의해서 고르는 중이라서 못받은 상태지만 

곧 오는대로 이 페이퍼를 업뎃하게 될것이다. 

이 사진들을 찍다보니 다시 한번 커피가 마시고 싶어져서 다시 한잔 타왔다. 

 

 아아, 커피도 백만배 맛있어 보이는구나!!!!!

 

 

추가 )  음훗훗훗~~~ 올해의 컵이 오늘 도착하였다. 

사진엔 노란색으로 보이는데 오렌지색이라고해서 궁금했는데, 온걸보니 살구색에 가깝다. 

 그새를 못참고 후딱 커피부터 타놓고 사진을 찍었다. 

새로장만한 엑식이로 찍은 사진인데, 화소수에 비해서 화질이 좀 그렇긴해도 

이 컵의 모양새를 설명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듯하다. 움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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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12-09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대단하십니다!저도 책 많이 사는 편인데, 정말 님의 연말지름은 못 따라갈 듯 합니다.^^

잠못드는밤 2010-12-15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부끄럽습니다~~ㅎㅎㅎㅎ
정말 책을 얼마나 미친듯이 사모았는지ㅠㅜ
다 읽는데만도 시간이...제 책만 산게 아니라 아이 책도 많이사는 바람에
아이도 그 문제집 다 푸느라 반년을 고생했다지요, 캬캬캬캬~~~~

SARAH 2010-12-18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사은품으로 나오는 컵이 더 좋을까요??

그건.. 살수없기때문이 아닐까 생각됩ㄴㅣ다..ㅎㅎ

한잔이어서 조금은 아쉬운 이번 제 컵이 조금은 외로울듯 하지만..

나름 그것도 좋긴해요..ㅋ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ㅋ 왠지 부러움을 감출수가 없네요 ㅎㅎ

잠못드는밤 2010-12-20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넹~~~!!!!맞습니다~!!! 살 수 없기에 더 귀한 컵이지요~!!!>_<
방금전에도 킹교님 홈피에서 머그컵지르고 그 기쁨에 덩실거리고 있어요~
음, 그럼 저는 단지 컵 매니아인걸까요? 긁적 긁적~~~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