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운명의 장난으로 일이 틀어져버렸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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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단은 곧바로 충격을 받았다.
그는 합창곡에 익숙해져 있었다. 성 세례요한 성당의 성가대가 일요일마다 아르메니아 성가를 아카펠라로 합창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남자들이 저음으로 씩씩하게 부르는 합창이었다. 그와 달리 <미세레레>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어울리는 곡인 듯했다. 놀랍도록 천진하고 순수한 화음들을 엮어내는 다성음악이었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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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누는 그저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카스단은 빙그레 웃었다. 아르메니아인들의 세계, 그들의 법칙, 그들의 신앙, 그들의 남다른 특성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사람들이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재미있었다. 베르누는 언짢은 기분으로 수첩을 꺼내들었다. 그는 누가 자기를 가르치려 드는 것을 질색하는 사람이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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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영혼의 존재를 믿는가. 무언가 영혼을 건드린 적 있다면 어디에서였나. 사진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영혼이 움직인다고 느꼈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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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얼굴들은 본체의 가슴이나 등에 매달린 채 독자적으로 눈을 깜빡이거나 하품을 하거나 울먹거렸고, 얼러주면 빙긋 지금껏 지구에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던 미소를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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