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매출로 본 2003년 업종별 명암>
여가활동, 자기계발 업종 매출 증가백화점, 유흥주점은 감소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 주 5일제가 확산되면서 여가활동이나 자기계발과관련된 업종의 신용카드 매출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침체로 백화점, 유흥주점 등의 카드 매출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5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지난해의 업종별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콘도(22.5%)와 학원(22.1%) 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골프연습장(19.2%), 의료기관(12.6%), 골프장(10.6%), 헬스클럽(8.4%) 등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이들 업종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주 5일제 정착으로 여가활동과 건강관리, 자기계발에 나선 사람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동차판매(-38.6%) 업종을 비롯해 가구(-28.7%), 백화점(-22.8%), 유흥주점(-15.7%) 등의 매출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밖에 업종별 카드 매출규모는 유통업이 11조1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음식업(6조300억원), 주유소(4조9천900억원), 의료기관(3조1천9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용건수별로는 주유소(8천980만건)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음식점(8천840만건), 할인점(6천940만건), 전자상거래(2천680만건) 등이었다.

youngbok@yna.co.kr



연합뉴스 2004-02-05 1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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