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스 - 선의 인류학
팀 잉골드 지음, 김지혜 옮김 / 포도밭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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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동물성애자 - 종도 편견도 넘어선 사랑
하마노 지히로 지음, 최재혁 옮김, 정희진 해제, 강상중 추천 / 연립서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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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일본에서는 돼지의 미래에는 ‘요리가 되어 올라갈 접시’가, 개에게는 ‘도그런(개 전용 놀이터)’이 통상적으로 마련되어 있는 걸까? (-)

요컨대, 휴머니즘의 시대야말로 동물이 ‘사람’이 정해놓은 경계와 구분에 따라 대량으로 죽임을 당하고 사람의 위장 속으로 사라져가는 시대다. 펫으로서 살아남은 동물들은 다행히 ‘생’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성’을 박탈당한 ‘펫’-‘순진무구한 어린이’로서 다뤄지는 운명에 처한다. 개나 고양이를 ‘거세’하는 관행을 그러한 상황을 매우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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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참여 관찰 대상이 된 독일의 ‘동물성애 옹호단체’ 제타(-)

제타의 압도적 다수가 남성이며, 수컷 동물을 성적 대상으로 두는 ‘주파일 게이’가 과반수를 차지한다. 게다가 ‘게이’ 전원이 수컷 개를 받아들이는 섹스를 하는 ‘패시브 파트’라는 점(-)

이런 의미에서 (-) 그들은 어디까지나 ‘동물성애자’이지 ‘수간자’가 아니다. 하물며 그들은 파트너인 개나 말에게 ‘퍼스낼리티’를 느끼며 그들의 ‘성’을 확실히 받아들이는 동시에, 파트너가 ‘요구하지 않을’ 때는 무리하게 섹스를 강요하는 일도 없기에 ‘페도필리아(소아성애)’와도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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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에게 주어진 지위는 자동적으로 ‘아이’이며 ‘자녀’다. 그렇기에 펫을 향한 태도가 때로는 과도하게 보여도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다. “이해해요. 반려동물이란 가족(아이들)이니까.” 내가 발견했던 애견가 가족은 딸과 치와와를 그 당시로는 ‘동등한 아이’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딸이 성장했을 때는 어떻게 될까? 치와와는 ‘여전히 아이인 채’로 딸의 동생이 되지 않을까?

개의 존재감을 인간 아이와 더 가깝다고 느끼도록 만든 학설도 있다. 다름 아니라 ‘개는 다섯 살 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 이야기는 개를 다섯 살 아이와 비슷한 존재로 느끼게끔 (-)한다. 그 결과, 태어나 성장하고 늙어 죽을 대까지 약 십 몇 년간 개는 영영 ‘다섯 살 어린아이’처럼 취급받는다. 그 가정에서 개는 ‘영원히’ 어린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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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아이’이기에 사람들은 더 무의식적으로 ‘주필리아’와 ‘페도필리아’를 겹쳐 바라보기도 한다.

한편 개를 향한 주파일의 시선은 일반적인 ‘개의 아동화’와 정확히 반대 지점에 위치한다. 그들은 성견을 ‘성숙한 존재’로 바라본다. 그들에게 파트너인 개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대등하게 성숙하다는 가장 좋은 증거는 개에게 성욕이 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개는 ‘다섯 살’ 어린아이가 아니며, 개가 인간의 아이와 ‘비슷’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 만약 페도파일을 ‘자신과 대등하지 않은 자 혹은 우위에 있지 않은 자에게 성적 욕망을 품은 사람’이라고 정의한다면, 주파일과 페도파일은 매우 커다란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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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게 뭔지 아세요 창비시선 499
한재범 지음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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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입고 집까지 간 적도 있다 사장님은 내게 불만이 있으면 말을 하라고 한다 저는 정말 없어요 사장님 저는 이미 충분해요 바깥의 유니폼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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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청소하러 왔습니다
양단우 지음 / 여행마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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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동물성애자 - 종도 편견도 넘어선 사랑
하마노 지히로 지음, 최재혁 옮김, 정희진 해제, 강상중 추천 / 연립서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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