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지 않고 야단치지 않고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서 11가지 미운 짓을 고치는
기적의 미술놀이!
내 아이가 떼쓰기 심하다고,
엄마만 찾는다고, 잘 안 먹고 밥투정이 심하다고,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라고,
형제끼리 자주 싸운다고, 산만하다고 야단치지 마세요.
내 아이 미운 짓을 고치는 미술놀이 55가지를 담고 있다는 말에
이 책에 무척 관심이 갔습니다. 화내지 않고 야단치지 않고 아이의 미운 짓을 고쳐준다는 말에!
이게 바로 내가 찾던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요즘 부쩍 아이들이 사소한 잘못이 눈에 들어와 버럭 버럭을 일삼고 있는 제게 아주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 책을 보다보니 아이들의 미운 짓이 아이 자체의 잘못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은
아이의 맘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하고 이해해주지 못한 저의 잘못이 컸네요.
거의 늘 붙어있는 누구보다 오래 같이 있는 제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통역사가 되질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아이의 미운 짓을 고쳐주지만 근본적인 원인인 엄막 아이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통역사가 되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시중에 미술놀이, 창의적 놀이라고 해서 책속의 내용과 비슷한
활동의 책들은 참 많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처럼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해줘야하는지
어떤 식으로 풀어줘야하는지에 대한 감정적인 것들을 알려주진 않았어요.
어릴 적부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줄 알고 감정 이입을 할 줄 아는 아이들이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고 바르게
클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은 한번만 대충 쓰윽 읽는다고 해서 소화할 수 없는 내용이었어요. 계속 읽어보고 기억하고 느끼면서
아이와 함께 몇달동안 길게는 아이 자라는 동안 계속 해줘야하는 활동이에요. 야단치지 않고 우리 아이가
달라지는 효과적인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씩 순서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15주가 소요되고 12회 이상 진행해야한다고 합니다.
기본 5주 프로그램이 끝나면 응용 10주 프로그램을 추가해서 적어도 12주 이상의 진행.
정말 쉽지 않은 활동입니다. 그만큼 엄마와 아이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떼쓰기가 심할 때,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할때, 화가나서 공격적일 때,엄마만 찾을 때,
지나치게 예민할 때, 내성적이고 소극적일 때, 형제간 갈등이 있을 때, 친구를 잘 못 사귈 때,
말문이 늦게 트일 때, 잘 안먹고 밥투정 할때, 지나치게 겁이 많을 때
아이의 모든 행동이 다 해당되는데요. 정말 필요할때마다 아이와 함께 책속의 활동을 하게 되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이 책은 긍정행동 강화 육아법을 바탕으로 한 미술놀이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나쁜 행동이 보일때마다 엄마가 잔소리!를 하고 꾸중을 하고 벌을 주는 것은 나쁜 행동을
오히려 증가하게 한다고 하네요. 제가 여지껏 해왔던 것은 말 그대로 버럭맘의 행동만 했던 것 같습니다.
나쁜 행동을 보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오히려 올바른 행동이 발생할때 곧바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바른 행동을 강화하기 위해 좋다고 합니다. 종이에 아이의 이름을 쓰고 날짜별로 나눈 후에 바른 행동을
할때마다 칭찬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주거나 상도장을 찍어주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제가 했던 행동을 가만히 떠올려보면 칭찬에는 인색하고 오히려 잘못했을때 더 크게
반응을 해왔던 것 같아요. 적절한 무시!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3~7세에 적용하면 아주 좋다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우리 큰 딸은 벌써 초등학생이 되버려서
제대로 못해줬던 것이 더 미안해집니다. 6살 둘째 녀석이라도 긍정행동 강화 육아법을 제대로
써먹어봐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덩달아 딸아이에게도 적용할 수 있겠지요!!
그 외에도 마음코칭 미술 놀이를 하기 전에 부모가 꼭 알아야할 중요 포인트도 알려줍니다.
단계적으로 미술놀이를 유도할 것, 아이가 주도권을 잡도록 할것, 미술놀이보다 대화에 집중할 것!
늘 미술놀이를 하면 완성도에만 집중을 했었는데요. 그것보다는 부모와 아이 사이에 단절된
다리를 복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해줍니다. 아이와 공감하기 위해 대화할때는 앵무새가 되라!
긴호흡을 가질 것, 아이의 감정을 읽어줄 것, 아이의 작품은 소중하게 여겨줄 것!
아이가 보는데서 함부로 버리거나 파손시키지 말고 액자에 넣거나 선반에 올려서 자존감을 높여주라고
하네요. 한동안 아이의 그림이나 만들기를 집이 더러워진다고 재활용할때 한번에 버린 적이 있는데
이것도 참 못된 짓이었네요.
아이와의 미술활동은 아이가 그림을 잘그리거나 만들기를 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ㅏㄴ다라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겠습니다.
미술활동을 특히나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잘 맞는 것 같아서 저와 아이들에게 앞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고 기쁨을 주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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