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발명과 발견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21
봄봄 스토리 글, 김대지 그림, 김갑수 외 감수 / 아이세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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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한 사람은? 벨이라고 배웠죠.

어릴 적 TV 만화로 나와서 벨이 조수 왓슨과 전화통화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알고보니 최초의 전화기 발명가는 따로 있었습니다!


안토니오 무치라는 사람이 벨보다 전화기를 먼저 발명했다고 해요.

그런데 특허권을 유치하기 위해 매달 10달러 요금을 내야했는데 돈을 마련하지 못해서 무치는 특허권을 지킬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사이 벨이 전화기로 특허권을 갖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최초의 발명가를 벨로 기억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살아있을 때 소송을 했지만 2002년에야 미국의회에서 최초의 발명가로 인정을 해줬다고 하는데요.

죽고나서 뭔소용인가싶습니다. 죽기전에 인정을 해줄 것이지! 참 안타깝습니다.

1871년에 발명된 전화기, 최초의 발명가는 이제 벨이 아닌 안토니오 무치라고 기억해야겠어요.


뭐든 '최초'라는 것이 존재하는데요.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들은 도대체 누가 생각해낸 것들일까요?

브리태니커 만화백과 '발명과 발견'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발견과 발명의 차이가 뭔지 아시나요?

발명은 인간의 창의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 걸 말합니다. 나침반이나 자동차, 스마트폰, 전화기같은 것을 말해요.

발견은 인간이 이룬 것이 아니라 인간이 우연한 관찰이나 연구에 의해 알게된 것이라는게 맞을 것 같아요.

불, 중력, 지구가 둥근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고 하네요.

비슷해보이는데 전혀 다른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접한 관계가 있죠.


"불의 존재를 몰랐던 인류는 자연에서 우연히 불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 불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도구를 발명했지요.

이처럼 우연한 발견 뒤에는 뛰어난 발명이 이어집니다."


자연에서 우연히 번개, 산불등으로 불을 발견하고 사람들은 불 피우는 도구를 발명합니다.

그리고 불을 응용하는 기술을 발명해서 음식을 익혀먹고 난방기술을 발명합니다.

발견은 '발명'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네요.

이 책에서는 발견이 어떻게 발명으로 이어지는 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 발명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평소 어떤 식으로 관찰을하고 관심을 갖아야할지를 알게 될 것 같아요.

최초이 발명과 발견은 뭐였는지, 종이의 발명은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나침반의 발명, 시계의 발명, 계산기의 발명, 온도계, 다이너마이트, 전화기, 원자폭탄 등의

그 처음을 알려줍니다.

​흥미로운 읽을거리들이 담겨있는데요.

최초의 나침반 사진이 무척 특이했습니다.

왠 납작한 국자가? '사남'이라고 불리는 이 나침반은 쟁반 형태의 판 위에 자석으로 된 국자를 올려놓은 모양이라고 하네요.

손잡이를 닮은 부분이 항상 남쪽을 가리켜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단순한 막대기 모양의 자석말고 아이들이 이 재미있는 모양의 나침반을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시계는 물시계, 모래시계, 해시계 정도만 알았는데요.

별시계와 불시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초나 기름이 타면서 줄어더는 양으로 시간을 측정한 것이 불시계라고 하네요.

시계는 이런거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독특한 측정방법을 가진 시계들이었어요.


기존에 알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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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여러 가지 식물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20
봄봄 스토리 글, 이광호 그림, 신동훈 외 감수 / 아이세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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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보다보면 흥미로운 읽을거리들을 접하게 됩니다.

특히 '초등백과사전'을 볼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미역을 동양에서만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정말?

아기 낳고 젖이 잘 돌라고 미역국을 사발로 퍼먹던 기억이 나는데 서양에서는 안먹는다고?

그래도 되는거였나!!

피부에는 좋다고 해조류성분이 들어간 화장품들은 봤는데 먹지는 않는다니 신기합니다.

먹어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질텐데 말이죠.

​이번에 본 브리태니커 만화백과는 '여러 가지 식물'편이었어요.

학창시절 노트에 꽃수술이며 뿌리, 삼투압등을 뭔지도 모르면서 따라 그리고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요.

미리 이런 책을 봤다면 일부러 외우지않아도 기억했을텐데 말이죠.

​물질과 에너지, 지구와 생명, 인간의 삶, 사회와 문화, 지리, 예술, 기술, 종교, 역사, 지식의 세계로

다양한 지식을 접하게 되는 어린이 백과사전입니다.

안의 구성은 학습만화처럼 되어있어서 저학년도 충분히 볼 수 있어요.

저는 만화보다 실사와 함께 부연설명이 나온 부분들이 읽을 거리가 쏠쏠해서 흥미롭더라고요.

볼때마다 다른 것들이 보이는 이유도 이 부분때문이라죠.

아이들이 처음에는 학습만화로 쉽게 읽어보다가

점점 옆부분에 나와있는 글밥들에도 눈을 자연스럽게 돌리게 될 것 같아요.

​설명만 글밥으로 가득 담았다면 어려웠을텐데요.

실사와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해하기 수월했어요.

직접 찾아보고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있네요.

과학책에 나올 것 같은 과학이론도 담겨있어요.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분명 학교다닐때 배웠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외떡잎식물은 당연히 떡잎은 한장인데 잎맥이 그물처럼 나있는 쌍떡잎과 확연하게 구분이 되네요.

뿌리도 수염뿌리와 곧은뿌리로 구분이 되고 말이죠.

아이들이 책에 나온것처럼 글이 아닌 그림을 그리면서 기억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과학실험과 결과도 담고 있어요.

실제로 실험을 해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여건이 어렵다면 실험과정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겠죠.

아이들과 함께 과학실험을 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어요. 아주 재미있어할 것 같아요.

백과사전 부록으로 이런 실험을 할 수 있는 실험도구들을 포함하고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껌의 원료가 뭔지 아시나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에서 자라는 '사포딜라'라는 나무 껍질에서

끈끈하고 향긋한 수액이 나와서 껌의 원료로 이용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추잉껌나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백과사전을 읽다보면 모르는 것들이 툭툭 튀어나와 아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되는 것 같아요.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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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 수학 3-2 (2016년)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6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엮음 / 천재교육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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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수학 3학년 2학기 도대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고민이 참 많아요.

학원을 보내버려야하는 것인가? 집에서도 지금처럼 학습할 수 있을 것인가?

매일매일이 갈등입니다.

특히 수학은 점점 어려워지니 예전에 제가 배웠던 방법과도 좀 다른게 보이고

쉽게 알려줄 수 있는데 어렵게 알려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래도 벌써부터 학원으로 돌리면 정작 공부해야할 시기에 스스로 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버티고는 있는데 위태위태합니다.


저학년때는 몰랐는데 3학년에 딱 올라오니 국어, 수학 말고도 할 과목이 넘쳐나네요.

쉬우면 문제가 없는데 어렵습니다!! 내가 초등학교땐 이런거 안배웠다~~~

1학기때는 진도따라가기 급급해서 제대로 예습은 물론 복습도 힘들었어요.

초등이라고 우습게 봤다가 학기중에 다 하려니 힘에 부친다는 걸 느꼈어요.

물론 학기 중에 학교 수업만 잘 받고도 시험문제없다는 아이들도 있지만!

우리 아이는 딱 저를 닮았기에 부단한 노력형이 되어야합니다.


너무 빡빡한 일정. 그래서 다음 학기에는 미리 수학이라도 한번 훑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개념이라도 제대로 알고 넘어가면 학기 중에는 문제만 풀면되니 지금처럼 시간에 쫓기진 않을 것 같아요.


우선 개념부터 확실하게 잡아야 하니까!

교과서 개념이랑 익힘책의 내용을 담고 있어야하겠죠.

우등생해법수학이 개념정리를 탄탄하게 해주기엔 좋을 것 같아요.

문제만 무작정 풀기 시작하면 개념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면 계속 틀리더라고요.

전과는 문제가 없어서 좀 부족하고 우등생해법이 방학동안 풀어보기 딱 알맞은 것 같아요.

기필코!! 이번 방학에는 제대로 2학기 수학 준비를 해보자!

 

이번 우등생해법에서 특이한 부록이 있는데요. 바로 "빅데이터 노트"입니다.

빅데이터?라는 말이 생소한데요.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가치 있는 정보를 만들어 내는 일이라는 뜻이네요.

아는 문제를 계속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모르는 문제를 아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그걸 찾는 방법을 바로 빅데이터를 통해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직접 표현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보는 것, 알고 있는 것을 글로 써보는 것,

알고 있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 등 알고 있는 것을 여러가지 표현방법을 이용해서 표현해 본다면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

"빅데이터 학습노트는 여러분이 어려워하는 개념이나 틀린 문제의 풀이 과정을 써 보게 하여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해 줍니다. 또한 한 학기 내용을 빅데이터 학습노트에 정리해두면 그 자체가 나의 약점들이 모아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참고서가 됩니다. 좋은 습관은 수학 점수를 바꿉니다!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 본문 중


일반 오답노트와 비슷하긴 한데 좀더 업그레이드된 체계적인 노트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잘 모르고 틀린 것들을 확인해나가면 꼼꼼하게 개념정리를 할 수 있겠어요.

1학기때도 오답노트를 작성하긴했는데 이렇게 상세하게 개념정리를 하면서 작성하진 않았어요.

틀린 문제들을 도대체 어떻게 정리를 해야 좋을지 몰랐는데요.

중간, 기말로 나눠서 보지않고 총괄로 한학기 수학 전범위 시험을 다 봐야한다면

빅데이터 노트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빅데이터는 앞에서 넘기면 오답노트, 뒤에서 넘기면 개념노트 두가지로 쓸 수 있게 되어있어요.

 

먼저 오답노트.

대부분 문제를 쓰고 아래에 문제풀이만 담았는데요. 이렇게 하면 나중에 다시 풀어볼때 좀 불편합니다.

빅데이터 오답노트는 접는선이 있어서 반복해서 문제를 풀어갈 때 편리하게 되어있어요.

문제만 보고 풀이와 정답을 보지않게 되네요.

문제를 쓰면서 무엇을 구하는가? 조건은 무엇인가? 무엇을 배웠는가?

이 세가지를 체크해가면서 풀어가면 수학푸는 방법을 저절로 익히게 될 것 같아요.

문제 아래에는 관련 개념을 스스로 적어가니까 다시 한번 학습할 수도 있네요.

단순하게 틀린 문제를 한번 다시 풀어본다고 아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노트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알면 실력도 쑥 늘겠어요.

​빈 공간에 처음부터 오답노트를 제대로 작성하긴 어려울텐데요.

빅데이터 노트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해서 계속 반복해가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제대로 푸는 것을 알려주게 되겠어요.

​빅데이터 개념노트는 아이가 모르는 단원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총괄평가를 하면 앞부분에서 뭘 몰랐는지도 까먹게 되는데요.

이렇게 차근차근 개념정리를 해나가면 복습할 때 딱이겠어요.

고학년이 될 수록 새로운 개념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개념을 확실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적어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개념을 학습하게 되는 구성이에요.


​개념노트의 빈공간만 보면 뭘 채워야할지 모르는데요.

활용법을 차근차근 따라하다보면 뭘 적어야할지가 익숙해지겠죠!

스토리텔링, 서술형 문제들도 나오기 시작하니 이렇게 개념을 이해하고 적어가는 것이 무척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 문제풀때보면 서술형 문제들만 보면 부담스러워하더라고요.

막상 풀기시작하면 별거 아닌데 긴 문장에서 느껴지는 부담감,

흰 종이에 뭘 채워야할지 모르겠는 당황스러움.

문제 풀면서 적어가는 것도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아요.


BOOK2는 서술형 문제들만 연습할 수 있는데요.

제가 문제를 봐도 부담스럽더라고요.

차분하게 읽어가면 아무것도 아닌 문제들인데 서술형은 보는 것도 어렵죠.

역시 연습이 필요합니다.

 

우등생해법수학은 12주동안 풀어갈 수 있는데요.

분량에따라 좀 더 빨리 끝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지만 너무 분량이 많으면 힘들겠죠.

기말고사 끝나면 바로 들어가려고요. 하루 1,2장이라면 부담없겠어요.

 

2학기 배울 단원들을 살펴보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곱셈, 나눗셈,분수까지!!

개념을 제대로 모르면 고학년이되서도 힘들어지겠어요.

​집에서 다음학기 예습을 하다보면 개념설명이 정말 어려운데요.

교과서와 익힘책에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 풀기를 담고 있어서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문제풀이를 하니 설명이 어렵지는 않아보여요.

시험에 꼭 나오는 서술형 문제도 차근차근 연습하는 구성입니다.

​단원마무리, 학교 선생님 지도서 문제, 심화+서술형 문제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습니다.

이 한권만 제대로 풀어도 2학기 수학개념은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기필코!!! 2학기 전에 한번 다 볼 수 있기를!!!

빅데이터 오답노트를 가득하게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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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엄마 - 우리는 이미 괜찮은 엄마입니다
야순님 지음 / 아우름(Aurum)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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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당신 지금 괜찮나요?

육아서를 찾는 이유가 뭘까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내가 지금 뭔가 부족하고 힘들기때문이 아닐까?

귀여운 아이들, 날 흐뭇하게 하는 아이들, 자상한 남편.

떠오르면 행복한 순간들이 연속되다가 갑자기 어떤 한 이유가 모든 것을 눌러버리는 때가 있다.

나는 왜 이렇게 힘이 드는가? 아이 키우는게 왜 이리 힘든 것인가?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그 당시엔 정말 무엇보다 심각하게 나를 힘들게하는 일이었다.

"뭣이 중헌디", 이 말이 딱 어울린다.

아이의 한글떼기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고 문제집 한장 더 푸는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했을까?

뭣이 중헌지도 모름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그렇다고 지금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아이 키우는건 매 순간이 실전이다.

예습도 없고 복습도 없다. 무조건 실전.

뒤늦게 잘못한 걸 알아서 조치를 취해보지만 이미 늦은 경우가 참 많다.

아이도 상처받고 엄마도 상처받고. 그 모습에 후회하고 자책하고. 그런 것들이 계속 반복된다.

정말 아이를 키우는 자격증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자격증을 과연 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요즘 뉴스들을 접하면 아이는 정말 아무나 키우면 안된다.

 

"우리는 이미 괜찮은 엄마입니다." 이 말 속에 내가 들어간 순 있을까? 

 

저자 야순님은 세 아이를 야무지게 키우고 있다.

블로그나 그녀의 책을 통해 접하는 아이들은 참 행복해보인다.

첫째를 기르며 학습적인 면에 너무 치중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둘째, 셋째는 더 야무지게 키우는 중이다.

확실히 야무진 살림꾼에게도 아이 키우는 어렵다는 것에 살짝 안도한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그냥 두세요. 그냥 두고 보세요."

"더 빛나게 해주지 못한다고 해서 잘못되는 일 없어요."

 

아이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나를 아이에게 오롯이 투영하기때문이다.

아이가 잘못하면 내가 잘못한 것 같고 아이가 못하면 내가 못하는 것 같고.

아이가 실패하면 내가 실패하는 것 같다.

아니 그보다 더한 좌절감을 느낀다.

그런데 아이가 실패를 하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당연한 일이다.

실패를 해야 성공도 있는 법인데 아이에겐 고통없이 꽃길만 걷게 해주고 싶으니 그게 문제다.

 

아이를 키울 수록 저자가 말하는 "그냥 두세요."라는 말의 의미를 실감하게 된다.

그게 생각처럼 쉽지않지만 뒤돌아보면 아이 키우는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말은 없는 듯하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아이 스스로 감내애야할 것들이 세상엔 참 많다.

​​ 

"아이를 죽이는 것은 의외로 쉽다.

잘못된 체벌과 훈육(이라 여기는 분풀이),

그것으로 아이의 평생을 죽일 수도 있다.

아이를 때리는 것을 체벌이라 하고 사랑의 매라 하지만

난 사랑의 매라는 말을 제일 싫어한다.

그건 모순이고 자기 합리화고 변명일 뿐이다."

 

사랑의 매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말이 콕 박힌다.

"사랑하면, 그보다 몇 배 더한 고통을 참으며 그보다 더한 인내로 마음을 쏟고 공을 들인다."

아이가 잘못한다고 매를 들어야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내가 더 참고 아이에게 공을 들여야했는데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결국 아이를 향한 분풀이일뿐이다. 욱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엄마의 인내는 아이키우는데 필수다.

  

언제부턴가 나의 기분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나를 보게 된다.

내가 기분 좋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고 내가 기분이 안좋으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 일이 버럭버럭을 불러온다.

일본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수수한 옷을 입고 아이를 향해 정말 자상하게 말을 던지는 엄마들을 보게된다.

저런 엄마가 되고 싶다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

엄마도 감정표현을 하라고 하는데 그게 아이를 향해 하라는 뜻은 아닌 것 같다.

내 감정분출은 집이 아닌 밖에서 해결을 해야하는 것인데 전업주부는 그게 참 한계가 있는 듯하다.

그걸 못하면 결국 아이에게 화살이 향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렵다.

저자는 그런 것들을 잘 해소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전업주부가 아니다. 유명한 강사이고 남편이 전업주부다. 평범한 엄마는 분명아니다.

처음부터 그녀가 평범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시어머니갑질, 모진 시댁살이도 살아봤고 세 아이를 키우며 많은 실수도 경험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단한 자기 노력으로 지금의 저자가 되었다.

​빨래와 아이들을 내팽겨치고 집안을 어질러놓은 하루.

저자의 남편은 아내를 향해 독설을 던지지 않았다.

아내가 힘들다는 것을 인정해주고 알아준다.

"오늘은 아빠가 저녁 해줄 테니까 책이랑 장난감 좀 같이 치워줄래" 하고는 넥타이도 풀지 않은 채로

싱크대로 가 설거지를 하고 저녁 준비를 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남편들은 이 상황에 빼빠지게 일하고 왔는데 저녁도 안해놓고 컴퓨터 게임만하고 있는 아내를

고운 눈으로 쳐다볼 수 있을까? 남편을 남의 편이 아닌 내편으로 만든 저자가 참 부럽다.

 

 

아이들은 계속 자란다. 어느 순간 내 손을 더이상 필요로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전부라고 생각되는 요즘 나를 위해 난 뭘하고 살고 있나를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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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내 영혼의 일기
프리다 칼로 지음, 안진옥 옮기고 엮음 / 비엠케이(BMK)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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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일자눈썹의 여인!하면 딱 알 수 있을 것 같다.

무척 인상적인 그림이라 생각했는데 화가 자신의 자화상이라는 것에 더 흥미가 생겼었다.

그 후 그녀의 인생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접하고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단 생가이 들었다.

책표지도 독특하다 접힌 부분을 열면 그녀의 공식적인 첫 작품이자 첫 자화상 '벨벳 옷을 입은 자화상'이 보인다.

이 그림은 그녀가 18살이었을 때 거장 디에고를 찾아가 자신이 그림을 계속 그려야할지 조언을 구했을 때 보여준 그림 중 하나라고 한다.

어린 프리다에게 디에고는 재능이 뛰어나니 계속 그림을 그리라고 충고했고 프리다는 화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한다.

 

프리다 칼로의 일기장 전문을 옮겼다고 하니 더 의미가 있는 책이다.

일기와 함께 저자의 설명도 들어있어서 그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된다.

특히 일기의 본문을 사진으로 그대로 담고 있어서 프리다 칼로를 좋아한다면 소장가치가 있을 듯하다.

멕시코 민중벽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와 그녀는 결혼까지 하게 되니 더욱 의미가 있는 그림이 아닐까 싶다.


 

 

 

 

디에고 리베라는 그녀의 그림, 인생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일기장에도 수도없이 디에고에 대한 사랑을 말하고 있다.

사랑에 불타는 여인처럼 프리다 칼로의 한결같은 사랑이 담겨있었다.

그녀의 인생에 있어서 디에고 리베라는 늘 이런 '사랑'이었을까?

현실에서 그는 자신의 여동생과 바람을 핀 바람둥이었는데도 말이다.

남편의 문란한 사생활을 보고도 어떻게 이런 말들을 일기에 담았을까? 더욱 궁금해진다.

디에고의 존재는 그녀에게 단순한 '남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혼 후에 다시 재혼한 것을 보면 말이다.


"나의 평생소원은 단 세 가지, 디에고와 함께 사는 것, 그림을 계속 그리는 것, 혁명가가 되는 것이다." - 프리다 칼로


프리다 칼로는 자화상을 주제로 많은 그림을 남겼다.

그렇기에 그녀의 일기를 보는 것은 그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들여다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왜 그런 그림을 그렸는지 일기에서 의미를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일기장에는 나오지않은 그녀의 일생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여섯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서 오른쪽 다리를 절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명문 국립예비학교를 다닐 정도로 아주 총명했다.

하지만 타고있던 버스가 전차와 충돌해서 중상을 입게된다.

전차의 철재 난간이 부러져 그녀의 옆구리를 뚫고 골반을 관통하여 질로 빠져나왔다.

심각한 부상을 입지만 그녀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살아남았다.

사고 후 치료를 위해서 가죽이나 석고 코르셋을 입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녀의 그림에

그런 것들이 투영되어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아이를 갖지 못하고 유산을 반복했다고 한다.


누가 볼까 암호를 써가면서 감춰둔 일기장이라고 하는데. 눈을 감은 프리다 칼로는 자신의 일기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 같아.

허락하지 않은 일기를 보게된 것이라 한편으로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이 일기만큼 중요한 것은 또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프리다는 그녀의 짧은 인생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화가이다. 그녀는 <사람들은 내가 초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결코 꿈을 그리지 않았다. 나는 바로 나의 현실을 그렸다>라고 말했다.

즉, 그녀의 그림은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듯했지만, 사실 이는 <현실만을> 그린 것이다." -294page


1944년 그녀가 37세때부터 1954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쓴 일기장이다.

시간의 흐름대로 이야기를 드려주는 일기가 아니라 손가는 대로 끄적인 그림과 글이 담겨있다.

화가의 일기란 어떤 것일지 궁금했는데 정말 다채롭다.

멋진 그림들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글도 형형색색 그 자체로 작품처럼 보인다.

왜 그녀의 일기를 직접 본다면 일기라기보다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것 같다.

책 속에 있는 일기장들을 보는데도 이렇게 감탄사가 나오는데 직접 볼 수 있다면!

 

 

 

 

 

 

"나의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결코 돌아오지 않기를"

일기에 실린 프리다의 마지막 글이다.

이 문장때문에 그녀가 사망했을 때 자살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고 한다.

마지막 이 글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그녀의 삶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참 힘들었을거라 생각된다.

그림이 그나마 그녀에게 큰위안이 되었을거라 믿는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프리다 칼로&데이고 리베라] 전시를 한다고 하니 방학때 꼭 한번 가봐야겠다.

그녀의 일기장 원본을 혹시 볼 수 있지않을까?

이 책을 먼저 읽고 전시를 보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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