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당신은 이해 못 해. 난 위대해질 거라고. 당신보다 내가 훨씬 더 잠재력이 많아!"
"잠재력이라니." 내가 말했다.
"그건 아무 의미도 없는 거야. 잠재력이 있으면 써야지. 요람 속에 있는 애들은 거의 다 나보다 잠재력이 많을 거야."

"저 사람 얼굴이 노래요, 행크. 눈 봤어요? 아픈 사람이에요."
"꿈을 꾸느라 아픈 거야. 우리 모두 꿈 때문에 아프지."

고통은 기이하다. 고통은 쾅 도착해서, 그래 그렇게 우리 위에 내려앉는다. 고통은 실재이다.
그리고 구경꾼의 눈에 우리는 바보 같아 보인다.
마치 갑자기 백치가 되어버린 양. 고통에는 아무런 치료약이 없다.

"당신이 유명해? 뉴욕에 가면 알아볼 사람이라도 있어?"
"이봐. 그딴 건 상관없어. 난 그저 계속 글을 쓰고 싶을 뿐이야. 사람들이 치켜세워 줄 필요는 없다고."

나는 무에 정착했다. 존재하지 않는 존재의 부류, 그리고 이런 삶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살아서야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순 없었다.
나는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너무 힘들었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 살아갈 수 있는 부드럽고 몽롱한 공간, 그리고 혼자 있는 것이었다.


주저 없이 그를 칭찬할 수가 없어서 나는 기분이 저조해졌다.
하지만 그 사람이 바로 앞에 앉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재능에 대해 거짓말로 얼버무린다면 세상에서 가장 용서받기 어려운 거짓말이 될 것이었다.
또한 그에게 계속하라고 들쑤시는 짓, 진정한 재능도 없는데 최악의 길로 밀어 넣는 짓, 결국에는 그의 인생을 낭비하라고 부추기는 짓이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저 그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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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전설
데이비드 밴 지음, 조영학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책 소개를 자세히 읽지 않고 그냥 구매했던 터라 초반에는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몰랐어요;ㅋㅋ단편이지만 단편같지는 않고, 하나의 같은 이야기는 아닌....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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