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라는 세계 (트윙클 에디션)
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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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삶이 없듯, 완벽한 기록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글씨를 틀리면 수정 테이프로 지우면 되고, 페이지를 망치면 찢거나 그냥 넘기면 돼요. 기록으로 남기는 행위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지식과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듯, 기록을 꾸준히 하면 나의 세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수고스럽고, 조금은 막막하게 느껴져도 일단 많이 써봐야 하는 이유예요. 깊은 우물에서 물을 퍼 올리려면 한 바가지 정도의 마중물이 필요한 것처럼, 별것 아닌 가벼운 기록으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_23~24p.

조금은 느슨한 2025년을 보내면서, 2026년은 올해보다 조금 더 꽉 차고 알차게 준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홉수. 지금까지 살아왔던 아홉.. 이란 숫자 앞에선 조금 작아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생겨서 많이 흔들리는 시기를 지나왔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빠르게 출시하는 브랜드들은 9월부터 출시되는 2026년 다이어리를 준비하면서 기록에 대한 sns, 책들을 살펴보다가 책으로 준비해서 읽어보고 싶어 주문했던 리니님의 <기록이라는 세계>. 그동안 유튜브 영상, sns에서 자주 봐왔던지라 책에 어떤 내용을 담으셨을지 정말 궁금했던 책이기도 했는데...

소감을 말하자면 기록에 대한 감성적인 스토리 북이라는 느낌이었달까? 저자가 기록을 하기까지의 생각하고 기록으로 남겨진 과정은 책으로 만들어진 유튜브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이미 기록에 대한 내공이 살짝 있으신 분들에겐 도움이 되겠지만 나만의 기록을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 분들에겐 살짝 망망대해 같다?라는 느낌이 들 것도 같았던 책. 불릿 저널 형식의 기록에 대한 내용도 조금 구체적으로 함께 이야기했다면 더 알차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던 책이다. 하지만, 늘 새로운 기록과 아이템을 소개하시는 작가님이라 깊이 있는 기록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기록을 대하는 태도는 삶의 태도와 많이 닮아 있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며 시작을 망설이는 마음. 시도하는 일이 무탈하게 잘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 실수 없이 이어가고 싶은 관계, 노력 없이 얻고 싶은 성취, 남과 비교하느라 정작 나를 들여다보지 못하는 순간들. 그래서 완벽주의 때문에 시작의 허들을 넘지 못할 때, 사실 방법은 딱 한 가지뿐이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시작해 보는 것. _26p.

취향의 정원을 가꾸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싶다. 취향을 가꾼다는 것은 나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일이니까. 나의 마음을 탐구하는 사람으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나다운 삶을 살고 있을 확률이 높을 테니까. _98p.

삶에서 덜어내야 할 물건을 적어보는 시간은 세 가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소유와 행복은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 필요한 것들만으로도 충분히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물건을 정리한다는 건 나의 삶에서 중요한 것들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는 일이라는 것.

정리란 단순히 물건을 버리는 게 아니라 내 삶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선택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중략) 이제는 풍요로움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에 시간을 내어주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_1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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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오늘을 기록하고 싶어서 - 나를 채우는 매일의 기록 습관
차에셀(빵이) 지음 / 로그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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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제대로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예요. '내가 이런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이때 나는 이렇게 느꼈었구나', '내가 원하는 건 이거였는데 실제로 나는 저렇게 했구나', '나에게 정말 필요한 건 무엇일까', '내 진짜 마음은 무엇일까'나와 관련된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밖이 아닌, 내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되어줍니다.

내가 하지 '않은'게 아니라 어쩌면 하지 '못했던'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도 하고, 괜찮은 줄 알았는데 전혀 괜찮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해요. 쏜살같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나를 둘러싼 사소한 것들의 의미를 발견하고 애정을 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중략) 기록하며 삶이 완전히 새로워지지는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걸 느껴요. 나라는 사람, 내가 선택한 삶, 내가 걸어가는 길에 조금씩 변화가 생겨나는 중이죠. 나 자신을 똑바로 마주하고 제대로 이해하면서 스스로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었고요. 지금 돌아보는 것과 일 년 후의 나를 돌아보는 것, 10년 후에 돌아보는 것은 완전히 다를 거예요. 기록은 그걸 증명해줄거고요. 기록은 내가 걸어온 길에 남겨진 흔적이니까요. _프롤로그

여름이 끝나갈 즈음이면 다음해 다이어리 출시 소식도 들려오고 sns, 유튜브에서 다이어리에 관한 영상을 찾아보곤 한다. 올해보다 조금 더 잘 기록하고 싶고, 지금의 기록을 보완해 나만의 기록을 쌓아가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일테다. 지난 9월부터 야금야금 다이어리를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4~5권 정도가 되었고, 이 와중에도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가 눈에 들어와서 몸살을 앓는 중이었는데 차에셀 작가님의 <괜찮은 오늘을 기록하고 싶어서>를 읽게 되었다.

  1. 오늘도 나라는 책을 씁니다

  2. 기록이 취미가 된다면

  3. 어디에 기록해야 하나요

  4. 기록 습관을 기르고 싶다면

기록이 처음인 사람, 기록을 시작하고 싶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기록중이지만 더 다듬어서 나만의 기록을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등 초보자부터 기록을 하고 있는 이들까지 저자의 기록방법을 읽어보며 시도해보고 싶은 부분이 많았던 책이기도 했다. 기록을 하는데 다이어리를 준비하고, 그에 맞는 펜, 스티커, 마스킹테이프, 스탬프등등 많은 것이 필요할 것 같지만 노트와 펜만 있다면 무엇이든 기록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책.

다이어리를 구입하기 전에 읽었더라면 1,2권은 줄이고 불렛저널을 시작해볼건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건 '기록'이라는 자체를 각잡고 하지 않아도 단순히 체크리스트 만으로도, 플로차트 형식이나 마인드맵 형식으로도 그려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차분한 안내때문이었을 것이다.

'기록'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템플릿과 주제 그리고 기록을 하려는 목적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기록초보자, 기록을 조금더 잘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괜찮은오늘을기록하고싶어서 #차에셀 #빵이 #일상기록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로그인 #다이어리기록 #불렛저널 #루틴트래커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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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 - 고요히 나를 회복하는 필사의 시간
김종원 지음 / 큰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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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삶의언어가될때 #독파

#김종원

괴테에게는 성장의 도구를, 니체에게는 마인드셋을, 비트겐슈타인에게는 수준 높은 언어를 각각 전수받으며 내 삶을 단단하게 지킬 수 있는 철학을 내면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살아가며 너무 힘이 들 때 일시적인 위안을 찾게 될 때도 있다. 순간적인 구호나 격려, 응원의 메시지 등 모두 다 좋다. 하지만 그런 일시적인 것들이 결코 나를 진정으로 구할 수는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나는 내가 스스로 구해야 하며, 그래서 더욱 세 명의 철학자가 알려주는 성장의 도구, 마인드셋, 수준 높은 언어를 내 삶의 언어로 만들어야 한다. _프롤로그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멘토이자 필사 멘토, 김종원이 괴테, 니체. 비트겐슈타인 세 명의 철학자들의 삶을 비추는 철학의 질문으로 3단계 필사 루틴을 통해 나만의 내면을 담을 수 있는 한 권의 책으로 펼쳐냈다. 철학자의 말을 읽고 오늘의 필사 문장을 써본 후 오늘의 질문을 통과하며 사색과 필사를 하는 시간 동안 내 삶을 돌아보며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지만 누구와 경쟁할 필요도 없이 나만의 흐름으로 천천히 스스로를 바꾸는 시간은 질문하기를 멈춘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울림의 시간을 줄 것이다. 나에게 선물하고,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필사해 보고 공유하며 이야기해 봐도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큰숲 #필사 #인문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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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지키는 감정 필사 - 오롯이 나로 살아가는 심리학과 치유 글쓰기 필사 예찬 2
한경은 지음 / 서사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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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을지키는감정필사 #도서협찬

#한경은

왜 우리는 울림 있는 문장을 따라 쓰는가

아름답거나, 지혜롭거나, 혹은 숨기고 싶은 어두운 부분을 꼬집는 문장들은 우리 마음을 건드리고, 움직입니다. 내가 알아야 할 내 마음의 한 측면, 다시 말해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마음, 알기를 거부하는 마음, 알고 싶지만 알 수 없는 마음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_005p.

_

우리는 흔히 감정을 통제해야 할 문제처럼 여기지만, 감정은 우리를 괴롭히는 나쁜 에너지가 아닙니다. 모든 감정에는 나를 위한 목적과 메시지가 있습니다. (중략) 감정은 자기 상실을 겪지 않기 위해 가장 먼저 다뤄야 할 주제입니다. _007p.

필사, 글쓰기에 관련한 정말 많은 책들이 출간되어 있다. <내 마음을 지키는 감정 필사>는 심리학, 필사, 치유 글쓰기를 하나로 모은 '감정 지침서'로 100일 동안 하루 한 페이지씩 나만의 시간을 통해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기록해 볼 수 있는 나만의 심리 수업 시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라는 후회를 제일 많이 하게 되는 부분이 '감정' 이 아닐까? '나'는 '나'의 감정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들여다보고 살아가고 있을까? 쓸모없는 것만 골라 버리고 싶지만 그건 나의 일부분을 버려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니 버린다기보다 다스려봐야 하지 않을까? 나의 못난 내면 또한 나 자신일 것이니 다스리지 않고 다루는 것이라 이야기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책의 문장들을 필사하고 읽어보며 나만의 감정을 다루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시간들이 아닐까 싶다. 한 줄의 명언을 읽고 생각하며, 필사해 보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일, 관계, 소통을 내 편으로 만드는 내면 성장 플랜, 문장을 읽고 필사하며 감정의 본질과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채워갈 수 있는 책으로 나에게 선물하고,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필사해 보고 싶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seosawon

#서사원 #인문 #필사 #인문필사 #글쓰기인문 #인문필사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감정필사단 #책추천 #명언 #심리 #마음공부 #치유글쓰기 #마음챙김 #성장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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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이언 매큐언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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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매큐언이 작가 생활 50년만에 처음으로 집필한 자전소설
한 남자의 생애를 통해 그려낸 개인과 역사의 본질,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답하는 이언 매큐언의 자전적 소설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삶을 표류하듯 살아가는 삶이라니...
690여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툼한 책이라
부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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