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북콘서트

너무나 기대했던 곳이고 책이어서 부푼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1시 30분부터 티켓 배부라는 안내 문자를 받고 1시 20분쯤 도착하였어요

이미 줄을 선 분들이 많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한산했고

자리에 앉아계신 분들도 많았어요.

'하긴 어딜 앉아도 좋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1시 30분. 티켓 배부 시간이 다가오자 하나 둘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저도 줄을 섰지요.

그런데 이상한 얘기가 들립니다. 대기표를 받으신 분들은 가운데로 모여주세요.

대기표???? 스탭들 말씀으로는 2시간전에 오셨던 분들에게 대기표를 드렸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대기표를 먼저 나누어준다고 했다면 일찍가서 박물관 관람하고 쉬다가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대기표 내밀고

줄선 사람들보다 먼저 티켓받고 들어가면 되는 것이니까요.

티켓을 받으며 말씀드리려다 기분 좋에 온가족 나들이 나왔는데 안 좋은 말 내뱉지 말자는 생각으로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진행상의 오점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기표를 배부한다는 얘기를 안내 문자에 쓰셨거나 

안내 문자에 그런 내용이 없었으니 대기표 배부는 하지 않으시는게 맞겠죠.


북콘서트는 같이 아이들도 남편도 상당히 만족한 시간이었어요.

편안한 진행과

불쑥불쑥 나오는 뼈있는 얘기들.

무엇보다 지금이 힘든 우리들과 공감, 소통해주셨던 김제동씨에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큰절 인사를 드리고 싶을 정도로요.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현실적 감각과 소통, 그리고 공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스탭의 오점이 마음에 남지만... 개선되리라 믿으며

좋은 시간 선물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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