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젊음이 소용돌이치는 홍대를 걸었다..
밤에 잠깐씩 그저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고 수다에 익숙한 세대인 내가..
간만의 저자님과의 조우를 기다리며 ...몇년만의 즐거운 일인지..
바쁜 걸음을 옮기는 내 발이 참 행복하단다.
그저 어리둥절하고 어리버리한 내가..그렇게 살롱 드 팩트리를 찾아갔다..
처음 접해본 문화의 공간에 기분이 좋았고...
조금은 시골틱해 뵈는 어느분이 저자님이 겠지하는 느낌을 받으며...
그렇게 시작 시간을 기다리며 오시는 님들의 면면을 뚫어지게 살피기도 하며..
시간은 그렇게 지나고 시작을 하시는 강샘을 보면서...
처음에 받은 느낌과 상이함을 시간이란 흐름속에서 느끼며..강샘의 강연에 푹 빠졌다.
문득...왜 마광수님이 생각이 났을지 궁굼하기도 하지만...
두 시인님의 여성성을 강조하시는 강샘의 강연에서...
앞으로 우리들의 미래는 이런분들이 계셔서 밝아질 수 있다는 희망도 보았고..
자신안에 내재된 독립된 자아의 이중성...
예전엔 아마 이런 이야기를 들었으면 거부감이 생겼을텐데..
웬지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되는 것은...그 만큼 살아온 세월 탓인가?
그러면서 미소가 배여나온는건 왜 이였을까?
요즘 시인들은 가상의 고통을 만들고 즐긴다는 우려하시는 샘의 말씀에
안타까운 마음도..살포시...시인이라고 할 수 없는 이들이 시인이라는 탈을 쓰고
인터넷이란 가상 공간에서 활보를 하는 작태들...
아마 강샘께서도 그런 안타까움이 생기셨을까?
철학이 없는 시를 쓰며 매스컴 몇번 탓다고 유명인사 행세를 하시는 님들....
에허~~요즘 그런것이 시인입디다....
강신주 교수님의 강연 참 재미있고,,독특했습니다
강샘의 강연 자주 들어보고 싶군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