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7월 23일 오마이뉴스 회의실에서 '상식의 힘'의 저자 차병직 저자 강연회가 있었다.

강연에 들어가기 전 책을 읽고 갔기 때문에 30분 일찍 도착한 7시에 들어서 다섯개의 질문을 적어보았다.

물론 강연회에서 그 다섯가지를 다 질문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중복되는 걸 피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 보았다. 그리고 늦게 오는 이들로 인해 강연은 7시 40분에 시작되었다.


 

 



 

저자는 상식에 대해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상식에 대해 다를 수밖에 없었다며 운을 뗐다. 또 그러면서 강연보다는 저자들에게도 상식에 대한 견문을 듣고 싶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겸손한 말도 했다.

저자는 상식은 행동의 기준이라고 말을 했다. 그래서 상식은 사람들마나 다를 수밖에 없으며 다르기 때문에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맺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우리 시대의 상식은 있는 건가 아니면 없는 건가. 있다면 하나로 정립이 아직 안 된건가 아니면 없다면 어떻게 상식을 정의내릴 것인가

이런 질문들이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할 기회를 주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쓴 목적을 밝혔다. 그는 모든 삶에서는 경제적 이해관계 즉 경쟁이 있다고 본다며 애기를 이끌었다. 따라서 현재의 자유경쟁주의는 끊임없이 가진 자는 더 가지려고 하고 못 가진 자도 남보다는 더 잘 살기 위해 그들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산다고 말했다.

따라서 만약 가진자의 재산이 있다면 그건 가진자의 것만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그만큼의 재산을 모았을 때 그때문에 실패를 맛보거나 패배한 모든이의 땀방울도 그 재산에는 포함된다고 저자는 말했다. 그러므로 자유경쟁주의에서의 모든 승리자는 패배자의 아픔도 보살필줄 알아야 한다며 이것이 내가 쓰고자 한 상식의 힘이었고 출판사와는 달리 내 기본적인 생각이 들어가 있는 '낙천적 냉소주의자의 상식'이라는 첫 페이지가 들어가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해서 나는 우리나라의 경쟁의 정의가 잘못 정립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 비슷하게 던졌다. 즉, 핀란드의 경우 학업에서의 경쟁이란 친구간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 자신간의 경쟁을 말하는 것이고 세금도 공동으로 잘 살기 위해 우리보다 몇 배나 더 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경쟁이 친구간의 경쟁으로 받아들여지고 또 진보측에서도 잘 살기 위해 세금을 많이 내라고 하면 반대하는 걸로 알고 있다는 것이 내 의견이었다. (물론 말을 할 때는 좀 정리가 안 되어 있었지만 말이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고 거의 일치한다고 말을 하며 결국 공존의 문제가 한국에서는 정립이 안 되어 있고 그런 하나의 상식으로 정립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던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강연은 9시에 끝이 났고 사인회도 있었다. 물론 강연회에서 미디어법 질문도 나왔다. 나도 그 질문을 던졌지만 그 강연회에서 그 문제를 풀 수도 없고 마음만 답답할 뿐이었다. 그렇게 강연회장에서 나와 집으로 가려고 할때쯤 홍익 출판사 관계자 분이 내게 선물을 주었다.


질문을 많이 하여 고맙다며 주신 책은 바로 따근따근한 신간, '뇌의 선물'이었다. '뇌의 선물'은 서번트 신드룸과 관련된 책이며 실제로 저자도 그 서번트 신드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현재 제 1부를 다 읽고 있다.)

이런 기분 좋은 강연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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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식의 힘'의 차병직 저자를 만나고 오다
    from # 간이역, 꿈꾸는 식물 2009-07-24 14:12 
    지난 2009년 7월 23일 오마이뉴스 회의실에서 '상식의 힘'의 저자 차병직 저자 강연회가 있었다. 강연에 들어가기 전 책을 읽고 갔기 때문에 30분 일찍 도착한 7시에 들어서 다섯개의 질문을 적어보았다. 물론 강연회에서 그 다섯가지를 다 질문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중복되는 걸 피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 보았다. 그리고 늦게 오는 이들로 인해 강연은 7시 40분에 시작되었다. 저자는 상식에 대해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