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국민영어법 Booster - 전 국민 영어 말하기 혁명 New 국민영어법
이민호 지음 /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아이 친구의 엄마와 티타임을 갖던 중

아이 영어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아이들이 영어를 즐겁게 하고 집에와서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이 기특하다고

그런데 문제는...

최근 우리아이는 "엄마, 영어로 대화해보자!",

"엄마, 방금 한 말을 영어로 하면 어떻게 해?"

라는 요구와 질문이 부쩍 늘어서 엄마를 당황하게 한다는 게 나의 요즘 고민이다.

아이 친구엄마는 유치원 외에는 영어사교육 없이

집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써준다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아이가 영어에 좀 익숙해졌다고..)

나는 그게 참 부담스럽고 어려운거다.

그래서 잠시 중단했던 전화영어도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영 마음이 붙지가 않아

가이드가 되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국민영어법 BOOSTER를 읽어보게 되었다.

당장 영어 논문을 읽으라면 읽을수는 있는데

자연스럽게 대화나누라면 그게 너무 어렵다.

툭 하고 튀어나오면 좋겠는데 머릿속에서 생각이 도느라 어버버하느라 바쁘고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편차가 너무 심해서 뭘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아이가 영어로 표현하는걸 자꾸 요구하는게 가장 급한? 상황이니

일단 스피킹부터 시작해보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책을 열어보니, 고등학교때 부교재로 썼던

천일문(지금도 있을지 모르겠다^^ㅋ)느낌도들고

어렵게 책을 열었을 독자를 위해 영어공부10계명이나, 영작훈련, 말하기 훈련 같은

루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팁을 담았다.


What하나를 가지고 다양하게 쓰는 법을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데

오 생각보다 맘 편하게 내용이 잘 들어온다.

쉬운듯 한데 새삼 이렇게 안했구나 싶고

부담갖지말고 슬슬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하나씩 공부하고 아이에게 가르치고 써먹으면

좀 더 내것이 될 것 같은 기대도 된다.

어려운 단어야 검색해보면 되고

필요하면 암기하면 되지만, 문장을 바로 입에서 나오게 하는 건

하면 할 수록 갖추기 어려운 것 같다.


대학원에서 발음이 유독 좋은 어린 학생들을 만나면서

'발음은 중요하지 않아.'하면서 회피하기도 했었는데,

저자가 "발음이 외모다" 라며 깔끔한 발음의 필요성을 언급한 점은

기존의 생각을 바꿔주었다.

가뜩이나 아이에게 발음지적도 받곤 하는데 이참에 발음도 좀 키워봐야겠다.. ㅋㅋ

시원스쿨의 대표적인 모토에 맞게 이책도 분명 영어에 대한 부담을 덜고

편하게 쉽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게 충분히 잘 짜여진 책이라서

나같은 영어고민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경제학 - 인생의 선택을 도와주는 경제 상식 모음
셰종보 지음, 하은지 옮김 / 더페이지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대가 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일을 해서 돈을 버는 여성으로서 

큰 고민이자 화두는 단연 경제다.

나에게 경제란, 20대까지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었는데

내가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먹고싶은 것, 갖고싶은 것을 적당히 누릴 수 있는 정도면 되고

물론 많으면 좋지만 그것은 나의 노력과 관심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20대인 나에게 중요했던 것은 자아실현과 이상적인 결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도 경제는 분명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경제를 깊게 들여다보지 않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20대의 내 자신이 아쉽고 후회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사람마다 관심과 재능이 다른 것을.


그러나 30대가 되고나니 더욱 경제가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고,

생애주기적으로도 육아를 하며 경제가 우선순위가 되는 상황이 되고나니

드디어 경제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위기의식이 생겼다.

사실 요즘은 경제교육이 활성화되어있다고는 하지만

내가 학창시절일때도 그렇고, 슬슬 경제관념이 생겨나는 아이에게

'돈'의 개념을 가르쳐주고, '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려주는 정도에서

'저축'을 하도록 지도하는게 전부다.


사실 그것만으로는 경제를 제대로 알기는 어려운 것 같다.

부동산이 워낙 난리라, 뒤늦게 부동산 공부를 해보아야 하나 싶어

경매, 청약에 대해 열심히 기웃거리고 있기는 하지만

뭔가 빠진 것 같고, 경제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경제 공부를 시작하는 경린이의 입장에서

제목부터 친절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경제학>으로 시작해보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경제전문가들의 훌륭한 책도 참 많지만

한국경제에서 한발 떨어져 좀 더 넓은 관점에서 기본경제를 이해한다는 점에서

홍콩 출신 저자의 번역서임에도 선택해보았고,

결과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가장 많은 도움과 당장의 위안이 되었던 부분은 단연 행복 경제학이다.

스스로 나는 왜 더 많은 돈을 갈망하지 않을까.

돈을 쫓기위해 노력하게 되면 좀더 나아질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곤하는데

저자는 돈으로 어느정도의 행복은 살수 있고 고통을 줄여준다고 하지만

즐거움을 마비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소비습관'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무작정 돈을 쫓기보다는 행복한 소비습관을 갖도록 노력하고

생계를 유지하고 고통을 줄일 수 있을 정도를 목표로 삼는다면

당장 내가 부자가 아니더라도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압박에 짓눌리지 않으며 살 수 있지 않을까.

한편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합리적인 파이어족에 대한 이해도 좀더 깊어졌다.


나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도, 본격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도 아니기에

이책의 Part1(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학)부분이

가장 재미있고, 공감될 수 밖에 없긴하다. 미인경제학 부분은 특히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의 원리라고 생각하는데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대라는 것을 조금은 불편하게 생각하기도 했는데

책을 읽고보니 미인 경제학 차원에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선거에서 외모가 통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박사과정때 청강했던 사회심리학수업에서 논문으로도 확인한 바 있지만

가끔은 선거에 외모가 영향을 준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에

역시 불편함을 가지기는 했으나, 그것이 경제적 원리임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가치를 올리는데도 '외모 경제'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계자산 관리 로드맵을 통해 기본적인 자산 비율을 체크해보는 것은

가계경제를 진단하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몇년 간 보험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결혼 후 배우자와 보험 리모델링을 하기도 했는데

저자가 보험 가입의 우선순위와 보험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지인 보험설계사가 있음에도 의문스러웠던 점을 해소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Part2(비즈니스에 필요한 필수 경제지식)는 가격차별이나 한계효용같은

기본적인 경제 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돕기에 재미있게 읽으면서

소비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 같고

Part3(돈을 버는 기본 원리)는 여러번 들여다보면서 투자 입문서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이 제목과 같이 전체적으로 친절하게 경제를 설명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나와 같은 경린이에게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정치 수업 - 한나 아렌트, 성난 개인들의 시대에서 인간성 회복의 정치로
이인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공부하고 있는 분야가 '정치'와 관련있는 경우가 많고

임신 등 개인적 이유로 전공 공부를 잠시 놓은상태에서

그럼에도 공부를 한다면 어떤영역을 보충하면 좋을까 했을때

정치 그리고 정치철학 이었다.

아직 올해도 12월 한달이 남아있고

읽어야 할 책들과 읽겠다고 챙겨둔 책이 남아있지만,

이 책은 아마 올해에 나에게 가장 필요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제목이 무척 흥미로웠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정치수업'이라니.

정치와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함께 생각하기 쉽지않은 것 같은데,

막상 잠시 생각해보면 살짝 이해가 될 것도 같았다.


하지만 대체 왜? 라는 의문이 들어 책을 좀더 꼼꼼히 살펴보게 되었고 그렇게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부제에서 충분히 힌트를 주고 있기는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독일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를 만나게된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의 저서를 빌려 다섯가지 카테고리인 인간, 정치, 공동체, 이해, 세계로 분류하여 현대 한국정치를 풀어낸다.

이 과정에서 이 책과 한나 아렌트의 정치 이론에 인간의 '외로움'이 관통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형식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분명 어려운 정치철학적 내용이 많이 담겨있지만

읽는 것이 괴롭지 않고 재미있고 깊이있게 읽혀졌다.



특히 2장에서 전체주의와 평등을 다룬 내용이 무척 좋았다.

전체주의를 공부하고 가르치면서도

한나 아렌트를 몰랐다는 것이 부끄러울만큼 꼭 알았어야 할 개념들이 명쾌하게 담겨있었다.

평등이 천부인권이 아니라는 것.


전체주의의 세 가지 요인인

테러(공포), 조직, 폭민.




3장에서 폭력이 비인간적인 것이 아닌 인간적이라는 점. 등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깨지면서 답을 찾은 것 같은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의 정치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특히 4장을 읽으며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이 많이 되고 있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다뤄지는 '사법적 정의의 문제'나

양심의 가책을 넘어 양심의 근거에 주목해야한다는 점 등

같이 읽고나면 우리가 표면적으로 생각하던 문제를

좀더 깊이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



결코 한번 훅 읽고 넘어갈 수 있는 가벼운 책이 아니지만,

그래서 두고두고 곱씹어 읽어보고

나아가 나의 글에도 꼭 인용해보고 싶은 부분들이 많아

남은 올해 동안 여러번 읽어보려고 한다.


마음같아서는 책에 소개된 한나 아렌트의 저서를 당장 찾아 읽어보고싶기도 하지만,

우선 이 책에서 인용된 아렌트의 생각을 충분히 소화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가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내년에 고등학생들과 진행할 토론도서로 채택해서 의견을 나눠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미술 사전 100 - 100개의 키워드로 보는 미술의 모든 것 베스트 지식 그림책 10
수지 호지 지음, 마르코스 파리나 그림, 박재연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틀 스노우 이야기
김나연 그림, 니콜 미어 헤니 베이커 글, 임정환 옮김 / 언제나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둘째 임신 후 만 한달정도 목감기에 시달리면서

일상적인 대화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책 읽어주기는 신랑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아이가 조금씩 한글을 깨우치면서

짧고 쉬운 책들은 스스로 읽기도 하니

마음의 부담은 조금 줄었지만

책을 읽어주며 대화나누던 루틴이 깨지는 것같아

아쉽기도 했다.

한달만에 감기도 다 낫고,

읽을 수 있는 책이 늘어난 아이가

자기 전 루틴 이외에도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책이나

학습지를 읽어달라고 하면서

새로운 책을 한번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 싶어

선택한 책은 #리틀스노우이야기


일반적인 책과 다른점은

먼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는 점이다.

창작 동화책과 경제동화 위주로 읽고 있어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는 새로울 것 같았다.

신체적 결함이 있는 특별한 강아지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장애'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인상깊었던 것은

장애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쓰지 않고,

'온전하지 않다.',

'이빨이 하나도 없고, 한쪽 다리가 짧아.'

라고 다름을 묘사하는 정도라서

읽을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리틀스노우도 가족에 대한 사랑을 꿈꾸고

좋은 가족에게 입양되기를 기대한다.

역시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불법적으로 강아지를 관리하고 매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5세인 우리 아이는 요즘 '죽음'에 대해서

종종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는데

책에서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고 표현한다.

아이와 이 표현이 왜 죽음과 관련이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리틀스노우 강아지는

실제로 존재하는 강아지이고

이야기에만 있지 않다고 했더니

잘 지내고 있는지 직접 보고 싶다고 했다.

실화가 줄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니콜 미어 헤니 베이커라는 외국인인데

배경이 우리나라 제주도라서

외국 사례를 우리나라식으로 각색한건가 했는데

작가는 제주로 이주한 호주인 선생님이었고

그가 실제로 제주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동화를 쓴 것이라고 한다.

아끼는 장난감을 버리게 되는 일도

너무 가슴아파하는 아직은 맑은 동심이지만

살아있는 동물을 버린다는 것이

그 존재에게 얼마나 슬픈일인지

이야기를 통해서 깊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