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허밍버드 클래식 7
진 웹스터 지음, 한유주 옮김 / 허밍버드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어릴때 고전동화와 커서 읽는 어른동화는

느낌이 또 다른 것 같습니다.

< 허밍버드클래식, 키다리아저씨 > 

소설가 한유주의 매혹적 번역으로, 빠져드는 진행,

두근두근 설렘가득한 편지글.

제가 주디가 된 마냥, 마음 콩딱이며 읽었어요.









허밍버드클래식 시리즈의 모빌도 함께 만났네요.

인터넷 서점에서 랜덤으로 선물받을 수 있어요.

그림이 예뻐서, 딸래미가 보면서 좋단다 합니다.










제루샤는 고아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요.

다들 고아원에서 사회로 나가는데, 제루샤는

굳은일을 해주고 성실한 소녀로 고아원에 남게 되었죠.


그러던 어느날, 어느 수요일,

제루샤가 쓴 에세이처럼 '우울한 수요일'이 아니었어요.

어느 후원자의 긴 그림자만 보며 원장실에 찾아가게 되었죠.


급히 호출이 있어 원장실에 갔는데,

무슨 일인가 걱정을 했는데, 어멋!?

그 긴 그림자의 후원자분이 제루샤의 글을 보고

대학에 보내겠다고 결정을 하셨다 해요.

게다가 대학생들이 받는 용돈도 함께 보내준데요.








대신 제루샤에게는 해야할 일이 있었어요.

후원자에게 어떤 공부를 하는지 편지로 써야했죠.

대신 답장을 바라지는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후원자가 전할 메세지는 집사를 통해 전해지기로 했고요.


제루샤는 고아원에서도 씩씩했듯,

역시나 기운넘치는 아이였지요.

그리하여 얼굴도 모르는 후원자에게

어찌나 글을 재밌게 쓰던지요.

이 흥미진진한 기분을 술술술..

읽는 재미가 가득한 편지를 지치지 않고 썼답니다.







학교 수업에 따라 글의 문체도 달라지며,

로마군이 되었다가, 햄릿을 따랐다가.

그녀는 가족이 없다보니, 후원자가 가족이 되죠.

편지글에 이해를 구한다고 양해보다는 주장하면서요.

키다리 아저씨라고 애칭을 만드는데도,

이 사랑스러운 아가씨! 싶더랍니다.



아저씨는 대머리세요?

질문은 안된다 했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가만있지는 않아요.

궁금하거든요.







그녀의 시간들은 편지글로 차곡차곡 전해집니다.

과목이야기, 친구들 이야기, 만난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어떤 과목에서는 낙제를 하기도 했다며,

슬픔의 무게에 짓눌러있다고 푸념을 하기도 하고,

낙제했다고 공부만 하진 않겠다고,

(물론, 다행히 재시험에 통과해요!)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다른 아이들이 미리 읽었던 책들을

이제부터라도 꼼꼼히 읽을 것이라며 에너지를 자랑하죠.







그녀의 일상은 편지글로 모두 전해져요.

그렇다보니, 그냥 하는 이야기에도, 

후원자는 큰 돈을 보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녀는 대학 졸업후에는 갚아야 하는 빚이라며

교육비도 줄이고 싶어하고, 과한 돈은 사양해요.

독립적인 성격 덕분에 그녀가 멋진 기회를 맞을 수 있었을라나요?




과한 돈에는 팽! 하고

무례한 느낌 살짝의 거절편지를 보낸 후.

그리고 다음 편지로 죄송했다고 다시 사과편지도 보내죠.






신입생으로 시작한 고아소녀의 대학생활은

어느덧 4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만난 사람들 이야기도 가득하죠.

그 중에는 지미라는 친구의 오빠가 있고,

저비 도련님이라는 친구의 삼촌도 있습니다.

주디(제루샤가 스스로 달리 부르는 이름)는

키다리아저씨를 정말 가족으로 생각하고 모든 걸 이야기했어요.








작가가 되려는 주디.

주디는 학생시절 틈틈히 글을 써보죠.

장학금을 탈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알고자하는 경험도 해보고.

하지만 상처를 받게 되기도 하고, 

편지글로 위로를 받고싶다고도 해요.



그런데, 키다리아저씨는 누구일까요?

어른동화로 읽으면서, 콩딱거리는 마음으로

키다리아저씨와는 어떻게 되는거지?








그리고 10월 6일 편지.

뉴욕으로 아저씨를 만나러 갑니다!

키다리아저씨는 누구일까요?

주디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아저씨,

편지글로만 알아차렸을려나요?








책 자체를 보기만해도 읽고 싶게 되는

허밍버드클래식시리즈, <키다리 아저씨>

두근두근, 가슴설레는 편지글을 읽는 내내

사랑스러운 주디의 해피엔딩을 기대하게 되네요.

가을에 훈훈하게 느껴보는 고전동화,

행복하게 읽어보았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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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산책 2016-10-2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명한 고전인데 아직도 못 읽어봤네요, 주인공이 사랑스러운 캐릭터 같아요 ^^ ㅎㅎ

해피클라라 2016-10-29 07:33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어릴떄 읽은 것도 같은데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ㅎㅎㅎ
커서 읽어봐야하는건가~~ 싶었네요~ >_<
그쵸그쵸! 주인공이 넘넘 사랑스러워서 더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