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로 배우는 같이[가치]학교 - 공동체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고전으로 배우는 같이학교 시리즈
강지혜 지음, 방현일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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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로 배우는 같이[가치] 학교


새학기가 시작되고, 아이들이 학년 올라갔지만

사실은 아이들의 정신적인 성장은 아직 잘 모르겠곤 해요.


<공동체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라는 수식어가 그래서인지 더 반갑게 느껴지는

시기 적절한 책을 읽어봅니다.






탈무드는

예로부터 유대인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규범과 삶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책입니다.



부모세대가 어릴때도 탈무드 책은 

한 권씩 읽어보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저는 그렇게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탈무드 책은 읽고 지냈었네요.


규범과 삶의 지혜.

특히 '같이 학교' 책에서는

아이들의 사회생활, 공동체 속에서

조화롭게 어울리는 긍정적인 태도를 알려주고 있어요.







책 구성은 공동체 속에서 생각해 볼 가치들을

주제별로 묶어두었고요.
그 속에서 한두가지 탈무드 이야기를 읽어봅니다.







너그러움
남은 될 수 있는 대로 용서하고
자기 자신은 결코 용서하지 말라.

 

 

너그러움이라는 덕목은 
이 책에서도 첫번째로 구성되는 것처럼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이 들어요.
용서하고 포용하는 성격은 결국 
나 자신을 풍요로이 해주죠.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공동체 생활을 너그러이 지냈으면 좋겠어요.




 



"삽을 빌려준 남자"
「난 내 물건을 함부로 빌려주지 않아요」

이웃에게서 삽을 빌리려 하는데, 
그 이웃은 자기 물건은 빌료주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사온 남자는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갔지요.






이제 반대로 경우가 나옵니다. 
옆집남자가 삽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지금 삽을 빌려주지 않으면 나도 똑같은 사람이 되는거야.
마음을 너그럽게 먹자.'
"......하지만 저는 삽을 빌려 드리죠. 잠시만요."


그의 너그러운 마음은 상대방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지요.
지적하는 말이 필요 없이, 솔선수범하는 너그러운 마음.
스스로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 하는 된 사람이었어요.





너그러운 마음은 상대방과 나를 감동시켜요

살다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지요.
실수를 하기도 하고, 악의적으로 행동하기도 하고요.
화나는 일이 생긴다 해서, 감정적으로만 대립하면
그저 똑같은 사람이 되고 말거에요.

너그러운 마음이 상대방을 감동시키기도 하고
혹은 아닐 수 있어도, 
나 스스로 내가 대견해질 것이랍니다.
그렇게 성숙하는 인격이 되겠지요.






나한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는 건 어때?


더불어 에필로그로 정리를 해준답니다.
초등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일화로
각 주제에 대해서 정리해주면서
덕목을 가까이 생각해보게 되네요.





주제 뒤로는 또한 '같이 배우자 가치' 코너가 있답니다.
탈무드 외의 또 다른 이야기들을 보게 되는데요.
인물들의 일화를 주제와 관련하여 소개해주고 있어요.
역사속 인물들 이야기를 또 한 번 보면서
탈무드의 가치들을 생각해보고
더불어 인물 이야기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sally_special-1 

아이들이 새 학년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공동체가 사뭇 낯설기도 하고
한 학년 올라갔다고 언행들이 또 다르기도 해요.
우리 아이들이 그 속에서 중심잡고 지혜로워질 수 있도록,
그 지혜가 공동체에서 잘 적응하는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탈무드에서 가치를 찾아 차분하지만 따스하게 이야기해주는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현명한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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