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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ㅣ 어린이 한국사 첫발 6
청동말굽 지음, 조예정 그림 / 조선북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예전에 학생시절 신영복 선생님의 "나무야나무야"였던가..
'반구정'과 '압구정'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하도 오래되어 자세한 내용은 가물가물하지만,
반구정의 황희 정승과 압구정의 한명회를 비교하며 역사에서 한 사람으로서 바른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 깊이에 굉장히 인상이 깊게 남은 글이었다.
그저 쉬어가거나 주변 풍광을 즐기는 한 장소가 그렇게 우리네 삶을 반영한다는 것이
그렇게 잊혀지지 않도록 지키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던 그 어린 기억이 다시 떠오른건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이 책에도 그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 유명한 '반구정'과 '압구정'외에도 여러 정자를 통해 그 주변의 한국사를 세심히 훑는다.
포석정에 대한 새로운 관점도 놓치지 않고 적어내었고.
백성들을 외면했던 한명회나 인조반정의 모습도 덮지 않는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역사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일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지난 역사를 빛과 어둠을 조용히 다루는 문체가 따뜻하다.
작가들의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게 좀더 쉽게 역사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우려는 노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것은 신라시대의 정자와 조선시대의 정자만이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유명한 정자들이 그정도라서 일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수도권과 경주에 존재하는 것들이라 조금 아쉽다.
다양한 지역의 정자들이 있었다면, 쉽게 그 정자들을 찾아가볼 마음이 생겼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뒤에 구체적 주소들과 사진들로 정자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
다음 아이 방학때라도 역사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