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험한 미래가 온다 -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는 초위기 시대의 생존법
김영익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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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팟캐스트 등을 통해서 꾸준히 접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위기와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진단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중 김영익, 박정호 두 교수 분들이 출연한 팟캐스트, 유튜브 방송은 꾸준히 접하고 있어 그 내용이 상당히 익숙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일을 목적이 방송이 아닌 글로 정리된 정보를 보면서 내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었으므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 두 분의 글은 객관적 지표를 많이 제시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방송 등을 통해서는 언제까지 경기가 안 좋고 어느 시점부터 풀릴 것 인가에 집중하여 다른 내용은 귀에 잘 안 들어온 경향이 있었으나, 이 책에 실린 지표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


사실 방송 등을 통해서는 내년 하반기 정도부터는 어느 정도 경기가 좋아진다는 정보도 있어 몇개월 정도만 견디면 될 것이란 생각이 강하였는데, 이 책의 내용은 그보다 암울하여 상당 기간 동안의 경기침체를 각오하여야 할 것 같다. 양적양화로 풀린 돈을 거둬들이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 이외에 세계각국의 분쟁으로부터 기인한 공급망 위기에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갈등까지 겹쳐져 미래에 대한 전망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 당분간은 투자보다는 저축/채권이 훨씬 좋은 대안인 듯하다.


개인적인 문제 이외에도 무리나라의 가계부채 문제가 금리상승과 함께 한차례 폭풍이 오는 것도 이야기되고 있는데, 개인부터 국가 시스템까지 재정비를 하면서 돌다리도 두둘기면서 지난다는 심정으로 살아야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와 관련된 문제 등은 경제적인 문제와 별개로 도전적인 자세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지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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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죽음들 - 최초의 여성 법의학자가 과학수사에 남긴 흔적을 따라서
브루스 골드파브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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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법의학의 학문적 기초가 만들어지는데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프랜시스 글래스너 리의 일생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부유하고 지적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학문적 소양을 접하지 못하였지만, 이혼 후 접한 법의학의 가치와 역할에 크게 공감하여 하버드 대학에서 법의학 강좌를 만들고 이를 위한 지원을 꾸준히 한 분이다. 직접 법의학이란 학문을 연구한 것은 아니지만 이 학문이 하버드 대학교에서 기반을 얻기 위해 그녀가 일을 추진한 내용을 보면 무척이나 지적인 인물이며 추진력과 리더십도 무척 뛰어난 인물인 것을 알 수 있어, 남녀차별이 없는 세상이었다면 훨씬 더 훌륭한 일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그녀가 검시관 제도가 뿌리를 내리고 하버드 대학교의 법의학과 운영을 지원할 때 큰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다. 미국 법의학의 기초를 만들어 낸 매그래스와 그를 이어 학과장을 한 모리츠가 있다. 매그래스는 훌륭한 사람이지만 리가 이를 추진할 떄는 이미 나이가 너무 많고 일찍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모리츠 역시 그 역할을 했지만 법의학보다는 자신의 원래 꿈이었던 병리학에 대한 미련을 계속 가지고 있었고 결국 자신의 길을 떠나게 되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리고 추리소설 팬으로서 반가운 인물이 한 명 등장하는데, 변호사 탐정 페리 메이슨을 창조한 얼 스탠리 가드너가 리의 법의학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여 과학수사를 소재로 한 소설을 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미드 중 CSI가 무척 인기가 많아 검시관이나 과학수사가 기반을 잘 내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미국도 이 제도가 충분히 확립되지 않았으며, 하버드 대학도 리가 추진하던 법의학 강좌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하지 않은 것을 보면 과학수사를 통해 억울한 사람을 없어서 진범을 잡는 정의구현을 해야 한다는 리의 생각보다는 다른 생각 (법의학이 하버드 대학교의 권위와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지 얺았나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직까지 완벽하게 법의학이나 과학수사가 뿌리를 내리지 않았지만, 현 수준만큼이라도 뿌리를 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 분의 일대기와 함꼐 과학수사의 초창기에 대해 알 수 있는 무척 흥미로운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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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것을 보았어 - 박혜진의 엔딩노트
박혜진 지음 / 난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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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와 JYP의 책걸상에서 가장 애정하는 패널이고 이 분이 추천하는 한국문학은 거의 다 찾아보는 지라 이 책은 MUST HAVE IT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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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자의 탄생 -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대가 17인의 삶과 투자 전략
로널드 챈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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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가치투자야 말로 진정한 투자를 하는 자세라고 생각은 해왔지만 국내 실정에서는 한동안 성장주에 대한 투자가 주류였던 것 같다. 현재의 폭락 이후의 회복기에도 재생에너지나 전기자동차 등과 관련된 성장주가 주가를 한동안을 이끌 것 같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가치투자의 방법론을 제대로 이길 필요다 있다고 언제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유명한 가치투자계의 구루에 대한 소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잘못된 점을 고칠 기회로 만들고 싶었다.


전반부에 소개된 구루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모두가 벤자민 그레이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강의를 직접 들었거나 그의 책을 공부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읽지 않은 현명한 투자자를 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도 읽지않고 투자를 하고 가치투자를 이야기하는 것이 많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이 책의 영향을 받은 후학들의 책은 보았기 떄문에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을 구태여 읽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비슷한 반열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많은 내용을 다른 책이나 팟캐스트, 유튜브 등으로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그레이엄의 책도 빠른 시일 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그 다음 구루들의 이야기들의 공통점을 보면 효율적 시장 가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을 통해 자기만의 고집으로 그릇된 투자로 나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하지만, 시장은 100% 효율적이지는 않고 좋은 주식 중 숨겨진 주식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밖에도 처음부터 투자를 시작하지 않거나 역사학이나 법학 등으로 다른 전공자이거나, 또는 독학으로 공부한 분도 무척 많다는 사실이다. (공학 전공자로 뒤늦게 투자에 입문한 나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들의 공통점은 다양한 분야에서 독서를 하고 뛰어난 분석력과 집중력으로 성과를 내었다는 점이다. 나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독서를 하고 있어서 이 결과를 투자를 위한 인사이트로 발전시킬 방법(노력?)을 찾고 있는데, 이 책에 실린 분들의 이약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직까지 이 책에 실린 분들을 모두 잘 알지는 모르지만, 이 책에 실린 분들이 모두 익숙해질 때까지 이 책을 비롯한 구루들의 가르침을 접한다면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않을까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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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의 나라 - 문화의 경계에 놓인 한 아이에 관한 기록
앤 패디먼 지음, 이한중 옮김 / 반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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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고 있는 라오스 출신 난민가족 중 한 어린이의 투병기록을 통한 두 문화의 충돌과 소통의 문제를 다룬 이야기이다. 나 역시 외국생활을 해보았는데 일반적인 생활도 그리 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이야기와 유사하게 외국인이 병원을 가고 진료와 수술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돌이켜보면 영어 실력도 별로였지만 어떻게 병원을 다녔는지 모르겠다. 몸이 불편할 경우 자신이 어느 부분이 어떻게 아픈지 설명하기 정말 어려워서 한국에 있었다면 쉽게 고칠 병도 크게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또한 건강검진 같은 것도 제대로 받지 못한 것도 일을 크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일 것을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에 몽족 가족이 가진 미국 의사나 병원에 대한 불만이나 소통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공감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전반부를 읽을 때까지는 의사의 처방전을 몽족 가족들이 제대로 따르지 않았기에 리아의 뇌전증이 심해지고 결국은 뇌사상태가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고집불통인 몽족 가족에 대한 안카까움(양육권을 박탈하고 양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도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했었다) 과 함께 미국 의사들의 답답한 마음에 공감하면서 읽었고, 리아에 대한 사망진단으로 결국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다음 장을 읽으면서 이야기는 급반전되는데, 그 가족들이 정말로 사랑으로 리아를 보살펴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뇌세포가 많이 파괴되어 지적인 활동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나머지 생명활동은 잘 유지된 것 같다) 후반의 다른 의사의 처방을 보면, 미국의사들은 기존의 수많은 발작과 유사하게 진단하고 패혈증에 대한 처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뇌세포가 많이 파손되고 뇌사로 진단하지만, 그 가족들은 이를 이겨내고 리아를 30살까지 생존할 수 있게 잘 보살폈다. 이 경우는 언어로 소통이 어려운 몽족이 아닌 미국인의 경우라도 비슷한 오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인 것 같이 몽족을 치료하던 태도가 아닌, 자신과 동일한 인간의 생명을 다룬다는 마음이 있다면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인류학이란 학문이 현대인들의 삶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 학문이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점차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거나 직장을 얻는 경우가 매우 빠르게 늘어나서 인류학적 사고나 지식을 일반인들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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