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hematical Methods in the Physical Sciences (3rd, Hardcover)
Boas, Mary L. / John Wiley & Sons Inc /  

지난 몇년 노느니 마늘까고 염불한다는 마음으로 이 산 저 산을 좀 지분거렸다. 

원사료를 읽고 싶어서 라틴어 공부도 하고 심심파적삼아 수학공부도 몇년했다. 

미적분에서 출발해 편미분방정식을 지나 암호같은 수학저널들도 들여다 보다가

미분기학학까지 갔는데 리만 아저씨 때문에 겁먹고 돌아나와 

편미분방정식을 좀 더 들여다 볼 궁리를 했다.

그 무렵 누군가 그런 한량짓이라면 차라리 수리물리학이 재밌다고 권했다.

세상과 우주, 그 거울의 이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현대 과학철학 이해에도 도움이 될 것이는 조언과 함께.

비전공자니 어차피 반은 모르고 들어가기는 매일반이라 

학부생들이 가장 많이 본다는 Boas책으로 한 권 구해 들여다 보고 있다. 

수식으로 가득찬 책을 읽다가 보면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싶다. 

평생 가보지도 못할 우주 공간과 운동의 원리를 수식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키려는 안간힘은 때때로 감동이다. 

모든 세계는 방정식 하나로 해석과 설명이 가능하다.

상수와 변수의 계량만 가능하다면  말이다.

인간의 삶과 행위도 그럴까 ?

술마시기도 귀찮고 사람에 치이는게 싫은 날 밤에 가장 좋은 소일꺼리는 공부하기다.

그게 뭐가 되었든 말이다.

저자거리의 삶에 찌들어 갈수록,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철나무꾼 2011-05-10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수리물리학은 모르구요~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 싶을 때는, 연습장 반 접어 한 페이지 가득 채워 답을 내는 수학문제 풀이를 가끔 해요.

이제 공부는 딱 싫고요,
술마시기도 귀찮고, 사람에 치이는 것도 싫은 밤...저는 장르소설을 읽습니다.

알케 2011-05-10 19:33   좋아요 0 | URL
저는 치매예방의 목적이 큽니다 ㅋ

독만권서행만리로 2022-02-2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사가 귀찮은 날 밤에 가장 좋은 소일거리는 공부하기다‘
캬~ 명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