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4년 2월
절판


하지만 누나, 사람을 그리워하는건 아주 힘든일이에요 아무 소용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고... 승우는 정말 그러고싶지 않아요-72쪽

사랑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살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햇살이 모든 사람의 어깨에 내려앉듯 사랑도 유독 한사람에게만 찾아가진 않는다 햇살처럼 사랑도 공평하다 -116쪽

분명한건 사람들이 언제나 진실만 골라서 말하진 않는다는 점이다 말속에 들어있는 진실을 알아내긴 네잎클로버를 찾아내는 것처럼 어렵다 오랫동안 들여다봐야 겨우 눈에 들어온다-146쪽

억지로 산다는건 쇠줄에 묶인채 서커스단을 따라다니다 죽고마는 원숭이랑 비슷하다 그렇다면 둘이 여럿이 산다는것은 어떻게 다를까 서로서로 상대방의 목에 묶인 쇠줄을 풀어주는것일까 그래서 사람들은 혼자를 면하려고 애를 쓰는지도 모른다 -245쪽

좋은점 때문에 누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요 그건 가짜래요 진짜로 좋아하게 되면 그사람 속의 나쁜 점들이 별거 아니라고 여겨진대요 -263쪽

"마술이 뭔데?"
"마술은 울음을 웃음으로 바꾸는거지"-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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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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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About a story

열세살 승우의 아빠는 돌아가셨고 엄마는 집을 나갔다 동생은 3개월여정도 밖에 시간이없는 시한부 환자다 그리고 자신은 절름발이이다
스물아홉살의 갈치는 10년동안 조직에 몸을 맡기고 일했지만 얻은것은 하나도없다 자신에게 죄까지 뒤집어 씌우려는 조직에 화가나 장부와 돈을들고 조직에서 빠져나왔다
조직과 경찰을 피하려는 갈치와 집나간 엄마를 찾으려는 승우 두사람의 동행길이 시작된다

 

'사람은 혼자서도 살수있나요?' 승우는 그렇게 번번히 묻는다 나에게도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해주겠지 
사람은 결코 혼자살수없음을 조창인은 전소설 '등대지기'에서도 얘기했고 또 그전소설 '가시고시'에서도 얘기해왔다 조창인의 소설은 슬프다 꼭 사람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조창인은 늘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더슬픈걸까
이전 소설에서도 그랬었나? 이번 소설에서는 여러 비유한 문장들이 눈에띈다
애들은 애들다운게 좋은데... 너무 일찍 철이 들은 승우때문에 더욱 슬프다
모든사람의 길의 끝엔 결국 자신이 원하던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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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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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 story

결혼한지 열흘된 신혼부부 무츠키와 쇼코 그들은 은사자같은 사람들이다(쇼코의 말을 빌리자면) 아내인 쇼코는 알콜중독자에 정신불안 남편인 무츠키는 동성애자이다 잘맞는듯 안맞는듯 그렇게 흘러가는 그들의 신혼일기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고 에쿠니 가오리에 대해서 무척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을 찾아보았고 제일먼저 사게된게 바로 이 반짝반짝 빛나는
나는 평소 '동성애'에 대해 관대한편이다 사람마다 기호가 있는것이고 그들의 기호는 그것일 뿐이다 아무도 욕할 자격이없고 나무랄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그들을 역겹다는듯 쳐다볼수없고 아무도 그들을 차갑게 내몰수 없다고 생각한다
' 반짝반짝 빛나는 ' 은 약간의 정신불안이 있는 아내와 동성애자인 남편의 이야기이다
소외된 사람들끼리의 만남이라서 그럴까 그들은 의외로 아주 놀랍게도 순탄한 결혼생활을 한다
남편의 동성애를 단지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아내와 아내의 정신불안을 정신의 리듬, 그런 기복으로 바라볼수 있는 남편은 흔치 않다 그래서 그들의 만남은 묘하게도 정말 잘어울린다
작은 일상속에서 결코 작지않은 이야기를 읽은 기분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담백한 문체가 이책을 읽고나서 더욱더 좋아졌다 냉정하고도 심플한 그러면서도 여운이 남는 문체
그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마음에든다

 

 

Under line

"하지만, 그들은 마법의 사자래. 무리를 떠나서 어디선가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하는 거지.
그리고 그들은 초식성이야. 그래서, 물론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단명한다는 거야. 원래 생명력이 약한 데다 별로 먹지도 않으니까, 다들 금방 죽어버린다나 봐. 추위나 더위, 그런 요인들 때문에. 사자들은 바위 위에 있는데, 바람에 휘날리는 갈기는 하얗다기보다는 마치 은색처럼 아름답다는 거야."

아무런 감정도 담겨 있지 않은 말투로, 쇼코는 그렇게 말했다. 추위와 더위 때문에 죽어가는 초식성 사자!?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 우물쭈물거리고 있는데, 쇼코가 내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면서,

"무츠키들은 은사자 같다고,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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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 (버즈) 2집 - Effect
Buzz(버즈) 노래 / 예전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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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 겁쟁이
2. 벌
3. 1st
4. 거짓말
5.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6. Funny Rock
7. 내가
8. 가시
9. 비망록
10. Tomorrow
11. 일기

 

워낙 1집때부터 편애해왔던 가수라 2집발매소식에 정말 기대를 많이했었다
1집을 들으면서 소장가치를 충분히 느꼈었기때문에
이번 2집을 들으면서 놀랐던건 민경훈의 창법이 많이 바뀌었다는점
아주 솔직히말하자면 1집때엔 고음을 소화해낸건 분명했었지만 라이브방송에서 간간히 보이는 삑사리나 음정이 불안했었다
그러나 이번 2집에서는 그런면이 전혀없다 방송에서 봐도 그렇고 앨범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성숙해진 보이스가 마음에 든다
그리고 수록곡의 대부분을 멤버들이 작사 작곡했다는점도 놀랍고
타이틀곡인 겁쟁이, 후속곡인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그리고 비망록은 이번앨범에서 특히 추천하고 싶은곡
멤버들이 바랬던대로 이번 앨범은 Buzz effect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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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 - 동터오는 모험시대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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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 story

주인공 루피는 해적 샹크스를 만나면서 해적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날 루피는 악마의 열매인 고무고무열매를 먹고 고무인간이 된다 그로부터 10년 해적이 되기위해 루피는 여행을 떠나는데..

 

늘 그런생각을 한다 도대체 오다에이치로의 머리속엔 무엇이 들은걸까
원피스는 해적이야기이다 조금 웃긴 해적이야기이다 꿈이있고 웃음이있고 감동이있는 해적이야기
어떻게보면 해적이라는 이름과 어울리지않는 그런 이야기
약탈은 커녕 늘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습은 내가 알고있던 해적을 완전 부셔놓았다
내가 제일좋아하는 캐릭터는 '롤로노아조로'
원래 해적사냥꾼이였던 그는 루피와 만남으로써 자신이 그 사냥감이 되었다 늘 최강의 검사를 꿈꾸면서 삼검류를 휘두르고 무뚝뚝하지만 깊은 신뢰를 가지고있으면서 방향치이다 (....;)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한번 읽고나면 입가에는 미소가 걸리고 복잡했던 머리가 싹 시원해지는 만화책

 


Under line

< 몽키 D. 루피>

- 해적이 이름을 버릴 때는 죽을 때뿐이면 충분해! 내 이름을 평생 기억해줘라.  난 해적왕이 될 남자다!

- 왕이던, 하느님이던 상관없어..위대하던 위대하지 않던 상관없다고! 난 해적이니까.!

- 미래 해적왕의 동료가 그런 한심한 표정 짓는 게 아니다

-  목숨을 걸지 않고선 미래를 열 수 없어

<롤로노아 조로>

- 패배하느니 차라리 죽겠다.

- 미안하지만. 난 신에게 기도해본 적 없어

- 세상이 두쪽나도 살아남아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루고 말겠다

- 검사로서 최강으로 목표를 정한 그 날부터, 목숨따윈 이미 버렸다 이런 나를 바보라고 불러도 되는 건 나뿐이다

<나미>

-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또 누군가가 상처받잖아. 그런 걸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 뭐야.. 이런 것쯤은 아프지도 않아. 너희가 그 애의 고통을 알아? 그에 비하면 발 하나, 둘, 세 개 쯤은....껌값이지

- 아, 신? 아아....그 딴 것쯤이야. 금보다 비싸?

- 바라는 것을 혼자서만 손에 넣으면 무슨 재미가 있지...? 차라리 난 아무것도 필요없어!!

<우솝>

- 당해낼 수 없다 해도 지킬 거야...그들은 내가 지킬 거다

-남자에게는 싸움을 피해서는 안될 순간이 있다! 그건 동료의 꿈이 짓밟혔을 때야...나를 짓밟아도....그 녀석의 꿈만은 비웃지 못한다!!

- 신 따위가 뭐냐!

<상디>

- 먹고 살아남으면 내일이라는 것도 볼 수 있잖아?

- 사람은 ‘마음’이다! 
 
- 네 놈은 돈같은 걸로 배를 채울 수 있단 말이냐. 

- 아아....분해서 울상이나 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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