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reka01님이 선물을 보내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책 선물이다. 


눈물도 쓰고 수필도 쓰고, 기사도 쓰고, 여행 글도 쓴다. 

딱 하나. 시는 못 쓴다. 

시는 도무지 쓸 수 가 없다. 안써진다. 그 다음이 영화평이다. 

시집이라? 그냥 이곳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 존경스럽다.


-참, 조용한 혁명

김옥진


거짓과 혼돈이 난무하는 세상, 참

꽃으로 뿌리내린 비슬산


사월의 민심은 

아래로부터 위로


붉게 붉게 번져

천심을 사로잡았다


보이지 않는 손들의

참, 조용한 혁명이다


이해가 안 간다. 뭐지? 뭘 말하지? 보이지 않는 손들이라? 시는 어렵다.

한 문장 한 문장은 쏙쏙 들어 온다.


"바람 속에서 유목민이 산다." 신영조


"나를 쓰치고 간 너와 같아서

머물 줄 모르는 바람 같아서

그리고 쏜살 같아서"  박언숙 <관계>


올해는 시를 배울까? 

시인들이 왜 이리 부러울까? 

시를 읽을 줄 아는 사람도 부럽다. 

난 시가 안 된다. 

시는 어렵다.

시가 아프다.

시가 멀다.

시가 슬프다.

시가 시...........시하다.


이건 순전히 여우가 먹지 못한 포도에 대한 저주다. 그건 신포다. 




시 쓰고 싶다. 

나도 시시한 인간이 되고 싶다.


일단 담아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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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3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3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7-01-13 0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는 어려워 배우고 싶다신 말씀에 공감하고 갑니다 ^~^

낭만인생 2017-01-13 09:43   좋아요 0 | URL
배우고 싶은데.. 잘 안 되네요. 어려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