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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베이터 -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 개정판
조서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모티베이터, Motivator
사전적 정의는 ~에게 동기 부여는 하는 사람이다. 즉 누군가를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한쪽 팔을 잃은 장애인, 그러나 애경과 KTF에서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내었고, 배짱있는 마케팅으로 새로운 마케팅의 전설이 되었다. 2009년 50대 중반 갑가지 KTF에서 밀려나 대책없이 주저 앉아야 할 때 그는 긍정의 자세로 자신을 모티베이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수많은 곳에서 러브콜이 들어왔고 오히려 상황이 역전되었다. 그리가 그가 남긴 한 마디는 이것이었다.
'Naver give up! Never give up! Never give up!"
조서환! 마케팅계에서는 주름잡는 분이라지만 그 계통으로는 문외한인 나에게는 낯설은 이름이다. 그러가 그가 살아온 인생은 결코 낯설지 않다. 아니 낯설다. 게으르고 나태한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할 뿐더리, 잃어버린 초원의 야성을 뒤찾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책은 크게 3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장은 지극한 간절함이 마음을 움직인다. 두번째장은 실행력이 곧 능력이다. 세번째 장은 나만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라.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자신의 개인적인 회사생활과 마케팅에 관련된 일화들을 다루고 있어서 초기에는 약간 난감했다. 왜 이런 사소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만든단 말이가하는 의아심까지 들었다. 그러나 한 장 한 장 넘겨지는 장수가 많아지자 점점 겸손해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는 이 분은 자신의 외모-한쪽팔을 사고 잃은 것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 많은 곳에서 이 부분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묘하게도 바로 이러한 컴플렉스가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도전하도록 동기부여를 해 주었다.
초반부에 아내가 자신을 선택한 부분의 내용은 감동 그 자체였다. 저자가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자격지심을 갖고 사귀고 있던 아내에게 '나와 끝내자'고 말할 때, 아내는 "지금까지 당신한테 내가 필요 없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지금부터는 당신 곁에 내가 있어야 해요."
저자의 아내가 자신의 부모를 설득하는 장면도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다.
"나는 그 사람 전부를 사랑했지 오른손을 사랑한 것이 아니에요. 그 사람은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에요. 게다고 손 하나는 있잖아요. 얼마나 다행이에요. 내가 지금까지 본 그 사람은 반드시 일어날 사람이에요."
고집 때문에 아내는 집에서 꽃겨나는 비운?을 겪게 되지만 이런 아내의 선택은 저자를 자신의 장애와 열악한 환경을 넘어서는 큰 힘이 되었다.
아내에게서 배운 배짱(적어도 내가 보기엔)으로 인해 저자는 더욱 강해지기로 한다. 이러한 배짱은 얼마 후 애경에 입사하면서 인터뷰한 내용에서 드러난다. 장애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수많은 기업에서 좌절을 맛본 저자, 그리고 찾아갔던 곳이 그의 첫번째 신화를 만들어낸 '애경'이었다. 이곳에서도 역시 면접에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탈락의 비운을 맛본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다 다시 돌아와 면접했던 사람들에게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이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된다며 일장 연설을 늘어 놓게 된다. 결국 장영신 회장의 마음을 움직여 입사하게 된다.
어쩌면 절망해야할 이유이지만 그것을 기회로 만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배짱은 그의 삶 전체에 길게 엮어져있다.
"오히려 오기가 발동했다. 더 열심히 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 보니 일은 더욱 잘됐다."(39쪽)
"내게 힘이 없다고 느끼는 자체가 비애스러웠다. 그런데 한 이틀 정도 지나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일 이 기회를 잘 활용하라는 하나님의 뜻일 것이다. 이렇게 잠시 쉬어갈 기회를 주는 구나. 아내와 다시 신혼을 즐길 기회를 주는 구나."(46쪽)
한 번은 영국의 어떤 회사와 인터뷰를 할 때다. 사장의 월급을 달라고 말한 것이다. 사장이 놀라 자신의 월급이라고 말하자 이렇게 대답했다. "사장님 연봉이 얼마인지는 관심 없고, 제가 받아야 할 자격이 그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산의 부족해서 줄 수 없다면 값싼 사람을 찾아보십시오."(53쪽)
저자의 긍정적 생각과 배짱은 모두가 자신의 장애를 딛고 일어선 결과이다.
저자의 탁월함은 첫번째 요소를 그의 배짱이라고 한다면, 두번째는 열정이다.
그는 어떤 어려움에도 문제만을 보지 않고 정황들을 생각하고 성공하는 방법을 열정적으로 찾았다. 애경에서 다이알 비누를 광고할 때, 아무도 생각지 못한 아니 생각할 수 없었던 '항균'이라는 단어를 광고에 넣었다. 이것을 위해서는 그는 미국 본사에 연략에 항균에 관련된 수많은 논문과 연구서를 번역했고, 한국 코바코(한국방송광고공사)를 증거를 제시하여 설득했다. 결국 '차별성있는 항균 비누 다이얼'을 포지셔닝하게 되었다.
열정이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것이다. 현실에 적당하게 안주해서는 진정한 성공은 없다. 위대한 사람들은 위대한 모험을 한 사람이다. 실패할 것이 두려워 아무것도 도전하지 못했다면 그는 이미 실패한 사람이다. 성공하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성공하는 법이 보인다. "깨끗하고 투명한 이슬도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되고, 젖소가 먹으면 유유가 된다. 똑같은 상황을 보면서 레슨을 얻고 통찰력을 키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있다."(178쪽) 문제는 자신이 어떻게 바라보고, 무것을 기대하느냐이다.
실패를 두려하지 않는 배짱과 열정은 썬실크 샴퓨를 만들 때에도 잘 나타나있다. 서구 사람이 좋아하는 향은 아시아 사람들이 싫어하는데 본사의 방침만을 고집하며 팔리지 않는 샴푸를 만들기를 거절한 것이다. 한국에 맞는 향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이 글로벌로 생각하고, 현지 상황에 맞춰 행동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현지는 한국인데 한국은 그린 플로랄입니다."(93쪽)
"똑같은 상황을 놓고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리진다."(1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