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박석무 엮음 / 창비 / 2009년 10월
품절


예전부터 눈독 들였던 책이다. 정약용을 알아가면 갈수록 매력을 느낀다. 18년의 유배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조선의 학자들은 정약용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수백권에 달하는 책을 저술했고, 다방면에서 탁월한 전문가적 식견을 가지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비밀들을 가르쳐 준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사소한 일상이기에 관심 밖으로 밀려나갈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들을 통해 조선의 지식경영자의 최고봉인 정약용의 마음과 일상들을 살필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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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8세기 조선지성사의 두 별, 다산과 연암을 만나다
    from 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2013-07-08 11:13 
    … 연암은 ‘제비바위’燕巖다. 물찬 제비의 형상. 살집이 꽉 차 있지만 언제든 날아오를 듯한 날렵함을 자랑한다. 다산은 ‘차의 산’茶山이다.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속에 차밭을 품고 키운다.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그 내면의 디테일은 더할 나위 없이 세밀하다. 이것이 두 사람의 ‘호’에 담긴 이미지다. 두 사람은 그 이름에 걸맞게 살았다. ─고미숙,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중에서 두 사람의 이름(과 기운)이 담겨 있는 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