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
김살로메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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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

일천글자 미니 에세이

김살로메 지음

아시아

 

 


 

애거서 크리스티의 독창적 인물인 제인마플을 닮았다는 친구의 말을 들은 저자

흔들의자에 앉아 뜨개질이나 하고 망원경으로 새나 관찰하는 독신녀 제인마플

시골마을의 노파 탐정을 닮았다는 친구의 말에 그녀는 자신의 글쓰는 모습을 투영하며

생각에 잠겨본듯합니다 

미스마플이 되기도 했다가 혹은 아니기도 했지만 그녀역시 단단해보이는 탐정인 그녀에게도 

울지않는 새벽은 드물었을꺼라는 저자의 글귀를 읽어보면 

저두 상상해보게 됩니다 그녀의 일상 그리고 나의 일상

저자가 들려주는 공감어린 이야기들을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겨보면서 말이죠 

 

에세이를 읽으면 맘이 좀 너그러워집니다 

소소한 이야기들에게 가볍게 공감하다가고 추억에 젖어보게 되기도 하구요 

아~~~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라면서 어릴적 추억기차여행을 타보게 되기도 합니다  

 

 

사람,생일,책,일상,글과 관련된 다섯개의 주제안에 만들어낸 미니에세이집이예요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것도 좋고 

소위 맘가는데로 펼쳐서 읽어봐도 좋은 책이였어요 

요즘 머릿속이 복잡해서 인지 생각하게 되는 글도 깊이있는 지식을 요하는책도 

조금은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잠시 여유있는 내 시간이 확보되면 자유롭게 부담없이 펼쳐보며 잠시 상념에 

잠겨볼 수 있는 에세이집 그래서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

저자처럼 저도 그런 맘으로 다가가며 펼쳐본 책이였어요^^

 

엄마의 재봉틀....저두 이런 기억이 있어요 

어릴적 할머니집에 가면 정말 오래된 재봉틀 박물관에서 봄직한 그물건이 

마냥 신기했던 적이 있는데 그걸 엄마가 사용하며 재봉틀을 돌리는 모습이 연상되었죠

지금은 곁에 없는 엄마의 기억을 떠올려준 이야기.....

그래서인지 읽고 요즘 꿈에서 자주 엄마를 만나게 되요

(잘 계시고 계신가요???보고싶어요 엄마)

 

 

저자의 책을 넘기며 마주하다보니 저랑 참 나이대가 비슷한가보다 싶어요 ㅋ

밥로스를 기억하는걸 보니요 ㅋ

곱슬머리에 정말 쉽게 쓱쓱 그림을 그리던

 EBS에 출현했던 아저씨 ㅋㅋ 혹시들 기억하시나요?

나이프가 지나가는 길마다 집이 되고 나무가 그려지고 

와~~~~왠지 그림욕구가 생겨 저도 화방에 가서 ㅋㅋ

용돈털어가면서 좋은붓과 물감을 사들고 온 기억이 있거든요

무슨 추억여행하는줄 알았다죠 ㅋㅋ물론 저자의 말처럼 

참 쉽지 않는 그만의 내공이였지만요 ^^

 

이런 일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져요 그러니 가벼운듯 생각하고 

추억하고 그려보게 되죠 그리운 얼굴도 떠올리게 되구요 

잠시 일상을 돌아보게 되기도 하구요 

부쩍이나 한달이란 시간이 길고 때로는 잘하고 있는가 요즘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런 일상에서 잠시 편하게 펼쳐보고

또각또각 걸어보고 내 발소리를 들어보는 시간

가끔 여유로움이 그리울때 위안이 되는 에세이한권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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