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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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시집
읽다가 잠시 멈춰
멍하니 생각하기를 반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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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추억도 떠오르고
풀리지 않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아련하고 먹먹하면서
한편으론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에
신선하기도 했어요.
새삼 이런 맛에 시를 읽는구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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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시인은 참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시인의 손끝에서 쓰인 글은
단어 하나하나가
감정을 담아 다른 의미로 다가오거든요.
오랜만에 좋은 시 가슴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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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 페이지
시인의 말 부터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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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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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알고 있었고,
나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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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생에서는 서로 닿을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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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먼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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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허공에서야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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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했었던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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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했었던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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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헤어지던 그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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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전히 나무에 매달린
내 서툰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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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걸린 기억들은
빛바랜 옷자락처럼 스치지만,
가끔은 소용돌이처럼 일어나
묻어 둔 마음을 흔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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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것은 가벼운 바람이지만,
지워지지 않는 것은 그날의 향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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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지는동안우리는 #지서희시집 #바른북스출판사
#서정시 #감성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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