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 문학이 되어버린 삶
뤼디거 자프란스키 지음, 편영수 옮김 / 사람in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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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변신이라는 작품으로
내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프란츠 카프카!

이번에는
'문학이 되어버린 삶'이라는 표현에 끌려
책을 펼쳤어요.

카프카의 일기, 편지, 메모 등을 토대로
그의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추적하고
이를 실마리 삼아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 나는 문학에 관심이 없지만
문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는 문학 이외 다른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이 될 수 없습니다. '


나는 어떤 한 가지에
저토록 완전히 매료된 적이 있었던가...?
잠깐 나를 돌아봤어요.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사후에 인정받은 작가라
한 편으론 짠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문학 자체가 삶인 카프카도
생계를 위해 직업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했었다는 것에
적잖게 놀라면서 조금 위안이 되기도... ㅋ
( 이건 무슨 심리인지... )


'나의 삶은 오래전부터 글을 쓰려는 시도로
이루어져 왔고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실패했지요.
글을 쓰지 않을 때는 방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빗자루로 쓸어 내기에나 적합하지요.'

딱정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가 떠오르는 표현...

그에게 문학과 자신의 경계가 모호한 것은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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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 다이어리 3 - 오싹오싹 채소 지옥 대탈출 도그 다이어리 3
제임스 패터슨.스티븐 버틀러 지음, 리처드 왓슨 그림, 신수진 옮김 / 마술피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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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협찬

멍멍이가 쓴 어린이책 ㅋ
'주니어'라는 강아지의 시점으로 쓴
이야기인데 시리즈 중 3권이에요.
( 저는 처음 보는 책이지만요 ^ ^ )

익살스러운 삽화가 매력적이고
이야기가 코믹해서
아이가 키득거리며 읽네요.

✨️✨️

주니어는 엄망이 아이들에게
할리우드에 갈 휴가용 배낭을
잘 챙기라는 말을 듣고
반려 인간과 함께
할리우드를 구경할 생각에
한 껏 신나있어요.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난
쭈글쭈글 할머니가
젊은 시절 살았던 곳이라며
온갖 멋진 이야기를 들려준 곳이
바로 할리우드거든요.


그런데 여행 당일.....
강아지 담당자들이 찾아와
멍멍이들을 태워
애견 호텔로 데려가요 ㅠ.ㅠ


애견 호텔은 꽤 괜찮은 것 같았는데
식사 시간에 알게 되었지요.
채소 지옥이라는 것을 ㅋㅋㅋㅋㅋ
( 우리 아들 생각에 웃음이.. )


주니어는 채소 지옥에서
잘 탈출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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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식물 컬러링북 - 초록으로 물드는 일상
정은희 지음 / 리스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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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친철한 컬러링북~

이 책은 본격적인 채색에 들어가기 전에
초보자를 위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요.

선 긋기와 색칠하기
식물의 디테일 표현하는 방법
그리고 자주 묻는 질문 Q&A 등..

색을 입히기 위해 참고할 그림이
바로 옆 페이지에 있어서
따라서 그려보기도 좋아요!!

책을 받고 딸아이가 먼저 색칠했는데,
아들이 부러웠는지 옆에서 따라 칠하다가
자기 책도 사달라고 해서
엄마의 밥상 컬러링북도 들였네요.

아들과 책을 고르는데,
옆에 색칠된 그림이 없다며
다른 출판사 책은 다 패스해서
같은 시리즈에서 골랐네요

요즘 어르신들
뇌 운동을 위해 색칠하기를 많이 권하던데
부모님께 선물해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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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1930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E. M. 델라필드 지음, 박아람 옮김 / 이터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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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날짜가 적혀있는 일기 형식의 글이라
처음엔 조금 어색했는데
읽다보니 점점 적응되면서
소소한 공감 포인트가 있어
재미있게 읽었어요.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한지
문화도 다르고 시대도 다르지만
엄마와 아내의 역할은
닮은 점이 많네요^ ^



그리고 읽는 내내
'나도 이렇게 일기를 써볼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짧은 메모 형식의 일기를
아주 잠깐 쓰다가 멈췄는데..
이렇게 세세하게 그 날의 에피소드와
감정을 담은 일기는 아주 매력적이네요.


✨️✨️

로버트가 자지 않고 무얼 하느냐고 묻는다.
나는 일기를 쓴다고 대꾸한다.
로버트는 다정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일기 쓰는 건 시간 낭비라 생각한다고.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문득 궁금해진다.
정말 그럴까? 그건 후대만이 답할 수 있을 듯.


날이 춥고 으스스하다.
내가 불평하자 로버트는 꽤 따뜻한 날씨인데
내가 충분히 움직이지 않는 탓이라고 단언한다.
자주 깨닫듯 남자들은 삶의 소소한 문제에
절대 공감해 줘선 안 된다는
이상한 규칙을 갖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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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시집
읽다가 잠시 멈춰
멍하니 생각하기를 반복했어요.


몽글몽글 추억도 떠오르고
풀리지 않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아련하고 먹먹하면서
한편으론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에
신선하기도 했어요.
새삼 이런 맛에 시를 읽는구나 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인은 참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시인의 손끝에서 쓰인 글은
단어 하나하나가
감정을 담아 다른 의미로 다가오거든요.
오랜만에 좋은 시 가슴에 담았습니다.

✨️
저는 첫 페이지
시인의 말 부터 인상적이었어요.

_시인의 말

너도 알고 있었고,
나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이 생에서는 서로 닿을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 먼 어느 날

텅 빈 허공에서야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것이다.

우리가 사랑했었던 적은 없다.

우리가 사랑했었던 날은,

우리가 헤어지던 그날이었다.

✨️
너는 여전히 나무에 매달린
내 서툰 그리움,

✨️
허공에 걸린 기억들은
빛바랜 옷자락처럼 스치지만,
가끔은 소용돌이처럼 일어나
묻어 둔 마음을 흔들곤 한다

잡히지 않는 것은 가벼운 바람이지만,
지워지지 않는 것은 그날의 향기였다.



#꽃이지는동안우리는 #지서희시집 #바른북스출판사
#서정시 #감성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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