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장석주시인의 노자에 관한 또 다른 책. 그 많던 느림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책을 조금 접해본 적이 있었는 데, 이 저자는 노자와 장자에 꽂힌 듯 싶다. 마흔이 넘어 노자를 만나는 건 어떤 느낌일지? 역시 노자나 장자를 읽어낼 여유?가 없는 관계로 그 것에 대한 선배들의 느낌을 한 번 엿보고 나도 그 세계로 들어가보고 싶다.
가을이다.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인문학에서 바라본 사랑에 대한 책이란다. 고전을 별로 대하지 않아서 이런 책으로 우선 접근해보고 싶은 마음에 골라보았다. 여기에 언급된 인문고전중 하나도 읽지 않은 상태이니 이 책의 해석에 대해서 잘못된 선입견을 갖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 하나의 길잡이로 참고하고 싶은 마음이다. 직접 고전을 읽고 내가 느끼는 것이 최고이긴 한데. 아직 그럴만한 내공이 안되는 지라 이런 옆 길을 한 번씩 택해보기로 한다.
그렇다. 삶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잠수를 타고 싶지 않던가? 거친 현실에 대한 하나의 두려움이든간에. 나만의 여행을 가본 적이 없이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 대한 저자의 도발적인 실천이 부럽다. 항상 여행을 꿈꾸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여행에세이는 하나의 잠수타는 간접적 도피처이다.
경계가 없는 삶이 있을까? 경계짓기 구분짓기에 익숙한 우리네 삶에서 경계가 없는 여행이라... 이 범상치 않는 프로필을 가진 저자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기대된다. 여행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또 다른 나의 지평의 경계를 넓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보고 겪는 만큼 생각이 커지고 넓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시인이 쓰는 에세이는 참 좋다. 이해인수녀가 그렇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아빠에 대한 시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 나도 딸을 둔 아빠로서 딸의 입장에서 본 아빠의 모습은 어떤지 알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