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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걷기로 하였다
김경만 지음 / 수필in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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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님께서 보내주신 두 번째 편지

너의 글을 밑줄 그으며 읽고
다시금 입안에서 읖조린다.
옷고름 묶듯 너와의 인연으로
편안히 너의 글을 받아 커피와
섞는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이
너의 글로 인해 아름답구나.

가슴 저 속에 넣어두었던
그리움을 너의 글로인해
꺼내서 펼쳐본다.
"그래서 나는 너가 자랑스럽다"
안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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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걷기로 하였다
김경만 지음 / 수필in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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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향수를 느끼게 하는 내용 이네요 ~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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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걷기로 하였다
김경만 지음 / 수필in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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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나는 걷기로 하였다♡ 출판기념회장에서

저자 김경만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멀리 거제까지 오셔서 자리 빛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를 시작할 시기에는 코로나가 다소 멈칫하였는데 또다시 기승을 부리니 송구한 마음 큽니다. 이러함에도
초대에 기꺼이 응해주신 여러분에게 고마움 전합니다.
사람이 선물이지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모든 행사 기획과 준비를 해준 제 고향 여러 벗에게 이 시간 빌어 고마움 전합니다. 친구는 소중한 울이지요. 촘촘한 대나무 울타리입니다. 벗들을 자랑합니다.

제가 고향 떠나 대처에서 40여년 머물다 귀향하여 글쓰며 산지 2년 여 되어갑니다.
아름다운 고향 숲길 걸으며 찾아든 상념들을 글로 표현한 것이 한묶음이 되어 두툼하게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번 기록은 고향 산기슭에서 시작합니다. 시와 문학을 사랑하는 딜레당트로 남고 싶어 알량한 문제지만, 자연과 함께 하며 사유한 것들을 독자와 나누려 하였습니다.

나의 기록이 여기 하늘과 땅, 바다 그리고 그들과 관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으로 채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삶의 여정이 흐릅니다. 살아내는 모습이 흥미로운지 그렇지 않은 지는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능력에 달려 있겠지요. 하지만 작가는 자신과 주변 일들에 대해 알고 있는 바를 말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독자의 몫입니다.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시골을 찾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러스틱 라이프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걷는다는 것에 대해 자주 사유하였습니다.
그리고 걸으며 사색에 들곤 하였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두 발로 일어서고 걷는 것은 맨 먼저 배우는 생존수단이지요. 그래서 걷고 있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몸의 자유로운 감각을 깨우는 걷기라는 행위,
천천히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직접 있는 그대로 느끼여 글로 표현하는 것은 촌스럽고 소박하지만 풍요롭기만 하였습니다.

걷는다는 것이 누구에게는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제가 젊은날 건강을 잃고 제대로 걷지 못하다, 독보권 회복하고 이제 고향산천 두 발로 걸으며 러스틱라이프 행하며 건강도 회복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걷습니다.

이번 책은 숲에서 길을 묻고 느리게 걷기 통해 얻은 지혜를 담은 자연의 숨길 담긴 위로의 편지이기도 합니다. 삶은 어디론가 걸어가는 것이겠다는 생각하게 됩니다.

재미도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재미나게 읽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삶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임을 어렴풋이 알 나이가 되었습니다.
제 여러 자아 중, 글을 쓰며 살아가는 제가 진정한 나이기를 바라게 됩니다.

바람따라 아름다운 거제에 오신 김에 즐거운 여행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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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걷기로 하였다
김경만 지음 / 수필in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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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은사님께서 보내온 선물같은 편지 한 통

뜻밖에 귀한 선물받고 마음은 그곳으로 달려간다.
까까머리 순한 모습에 나이를 입혀 살포시 미소 머금고
그때는 이랬는데 보다 그저 정겹게 사진을 본다.

얼마만인가?!
반백년 넘은 세월앞에 우리가 자네의말처럼 쉼없이 살아냈구려.
거제도에 두고온 풋풋한 사랑을 가끔 가슴속에서 하나씩 꺼내 놓고
참으로 정겨워 한다네.
무거운 풍금을 등짝에 지고 시간마다 깔깔 호호 ~
아! 그때는 그러했지~
문밖만 나서면 검푸른바다, 집사이로 탱자가시 향기만큼 진한 노란유자
나나 자네들이나 같이 성장했고 지금은 또한 같이 어른이되어 가고 있다네.
가정방문하고 돌아오는 손에 부끄럽게 쥐어주던계란꾸러미!
어떻게 잊을수 있겠나!

흰눈 속에서 속살터지듯 초록잎 가지사이로 빨갛게 피어난 동백꽃!
그때가 감히 사랑이라 말하고 싶으네. 자네가 자랑스럽네.
한것없이 귀한수필집 받아들고 읽고 가슴에 차곡차곡 쌓아두네.
고맙고 또 고마우이. 마음은 벌써 거제도로 달려가네.

인생은 지나간다네. 추억은 그립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네.
따뜻한 커피한잔놓고 '그래서 나는 걷기로 하였다' 읽고 있다네.
행복하시게! 평안하시게 !
우리에게 항상 자리를 내어주는 거제의 풍경에 마음이 먼저가 눕는다네.

감사함을 전하며~
안영숙

걸으며 떨쳐내지 못할 상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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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그들의 노래 (리커버) 지앤유 로컬북스 6
최필숙 지음 / 지앤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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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러야 할 그들의 노래
‘끝나지 않은 그들의 노래’를 읽고

토요일 오후 조카 결혼 피로연에 초대받아 통영 예식홀로 향했다. 일가친척이 모여 축하자리는 왁자하였다. 듬직한 조카와 아름다운 신부의 미소 속에 행복이 가득하여 덩달아 기뻤다.

많은 이가 외갓집에 대한 추억을 지닌다. 어린 날 방학이면 외가에 여러 날 머물며 외사촌들과 함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다. 사촌 중에도 내가 유독 따르던 형이 있었다. 유순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동생을 아껴 주었던 세 살 터울의 형이다. 유년의 고운 추억을 선물한 이다. 작년에 공직생활 마감하고 밀양에서 휴식을 즐기는 그다.

형이 연회장에서 손을 들어 반긴다. 아들 결혼식에서 만났으니 몇 개월만이다. 곁에서 형수도 온화한 미소로 반겨주신다.
맛나게 요기를 채우고 있는데 형수가 슬며시 다가와 책을 건넨다. 의열단 창립 100주년 및 광복 74주년 기념 도서로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끝나지 않은 그들의 노래'.
첫 장에 써 준 적바림이 겸연쩍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거제 출신 최고 작가이신 김경만님께”

작가는 고교 역사교사이다. 다음날 작가의 말을 읽고 나서 책을 들고 숲으로 향했다. 숲은 새소리 앞세우고 끊임없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그늘이 드리워진 곳에 휴대용 의자를 펼치고 가만히 책을 열었다. 어디에서 책을 읽는가에 따라 그 감응은 달라진다. 불어오는 솔바람이 책장을 가볍게 넘겨준다. 숲 그늘이 더욱 짙어가는 오후 2시까지 속독으로 읽어 내리고 마지막 인물연보까지 만나고 허기와 함께 책장을 덮고 일어선다. 숲은 그제야 나를 밀어낸다.

역사교사인 필자는 역사 속 ‘약산 김원봉 선생’을 그의 주인으로 삼고 사료와 그의 발자취를 찾아 오랜 시간 보내고 담담하게 끝나지 않은 그들의 노래를 다시 부르고 있다. 일제가 가장 두려워하였던 무장투쟁단체 의열단을 기억하자며 항일운동사와 개인의 삶을 재조명한다.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 백민 황상규, 윤소룡의 해방 향한 투쟁을 대서사로 표현하였고 박춘금, 노덕술 등 우리 근현대사에서 잊어서는 안 될 친일 인물도 재조명하고 있다.

씨줄과 날줄에 묻어난 선열의 죽음에 대한 처연함에 때론 희열로 때론 먹먹함으로 내 몸과 마음을 휘감는다. 미처 몰라서 느끼지 못했던 그들의 해방에 대한 가열찬 열망에 고개가 숙여졌다.
그들이 일제강점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통일조국을 위해 헌신하였듯 이제 우리는 분단조국을 혁파하고 조국통일에 대한 그들 열망과 소망을 기어이 이루어 내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이 꼭 쥔 주먹에 가득 들어찬다.

그들이 극복한 두려움 떠올린다.
위정자들이여, 후손들이여 무엇이 그리도 두려운가….

저자가 머무는 밀양 하늘이 무척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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