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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냄새
사실 사람냄새라고 엮었지만 이들이 딱히 연관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이 책들이 내 취향이라는 것 밖에는..! <우리, 행복해질 권리/인사이트K>는 라디오 작가인 저자가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속 코너 'K가 K에게' 코너를 재구성했다고 한다. 긴 글이 읽기 힘들 때, 조그마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겠구나 싶어서 신청했다. <왜 그리운 것은 늘 멀리 있는 걸까?/책 읽는 수요일>은 내가 팔로우 하고 있는 박정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책이라 눈길이 먼저 갔다. 사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라딘 신간평가단에서 받으면 왜인지 기분이 더 좋을 듯.(뭐 선정 안되면 사는거고-ㅋ) 그녀가 그린 그림은 따뜻했다. 그냥 그림에서 풍겨나오는 기운이 따뜻해서 좋았다. 뭐라고 설명되지 않는 그 따뜻함에서 사람냄새가 난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북로그컴퍼니>는 개정판이다. 물론 개정판 전의 작품은 읽어보았다. 역시 노희경이었다. 사랑에 대한 그녀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던.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책엔 새로운 에세이가 실려있고, 친필 메세지도 담겨 있다고 하니 더 관심 뿅뿅. 소유욕구 불끈!이다.
#책냄새
<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김영사>은 헤세가 쓴 서평 중에서 빼어난 글들만 추려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의 글은 사람을 압도하는 힘이 있는데, 그 글들은 모두 누군가의 책을 보며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던 버릇 때문이 아니었을까. 평생 죽기 전까지 3000편이 넘는 서평을 남겼다고 하는데, 나는 죽을 때 저 정도의 서평을 남길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이 책을 선택. 헤세처럼 잘 쓸 자신은 없는데, 열심히 쓸 자신은 조금 있는 것도 같고. <책이 좀 많습니다/이매진> 알라딘 신간평가단 14기때 읽었던 '장서의 괴로움'과 맥락이 비슷한 책인 듯 하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장서'이야기. 장서가이냐 애서가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책을 사랑한다는 것만이 중요한 책과 관련한 이야기들.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묘한 동질감을 느끼면서 기분이 묘해지니까-
벌써 2월 첫째 주다.
시간이 참... 안 흐르는 듯 빨리 흐른다. 섭섭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