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톨로지 : 불평가, 문외한, 몽상가, 낙오자, 불법 거주자, 눈엣가시들의 역사 - 새로운 것을 도래케 하는 생각의 힘
페이건 케네디 지음, 강유리 옮김 / 클레마지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본 책의 이름은 인벤톨로지(Inventology)이다. 번역한다면 발명학이 될 것이다.
도서명에 호기심을 갖고 있게된 책이었다. ˝발명을 하나의 학문으로 다룬 책이라니!˝ 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책은 크게 5등분 되어 있다.
앞의 4부분은 발명이 생겨나는 배경, 이유, 기전등을 다루고 있고, 마지막은 발명을 위한 역량 강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발명의 생겨나는 첫번째 기전은 어떠한 반복된 행위에 노출된 당사자가 행위내의 문제를 발견하여 해결하는 것이다.
즉, 문제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통해 최상의 해결책을 찾는 경우이다.
이렇게하여 발명된 것의 예로는 화성시차 애플리케이션인 마스클락(Marsclock), 트위터, 로보핸드(Robohand)등이 있다.

두번째 기전은 ˝애초에 존재했던 해결책˝을 우연히 발견하고 나서 거꾸로 거기에 맞는 용도를 찾는 것이다.
예로서는 의약품 감미제인 아스파탐과 수크랄로오스가 있으며, 화재경보기, 스미스-마제니스 증후군등이 있다.

세번째 기전은 지금부터 10년 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할 것인가,
혹은 현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면 무엇을 원할 것인가등의 예측, 예언이 발명으로 이어진 경우이다.
예로서는 휴대폰, 앵겔바트와 앨런케이의 퍼스널 컴퓨터 등이 있다.

네번째 기전은 서로 다른 영역을 넘나들며 다른 방법으로는 찾을 수 없었던 해결책을 바늘로 꿰매듯 연결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예는 테닝을 위한 스프레이 부스, 벨연구소, 멘로파크, GM 델코연구소, 제록스 파크등에서 개발된 발명품등이 있다.
이러한 연결의 능력은 2009년 조사에 의하면 미국 발명가들에게서 평균 47세에 절정의 기량이 발휘된다고 보고되었다.

발명은 특별한 자질을 갖춘 특정 발명가에 의해서 발휘되기 보다는 발명역량을 꾸준히 키운 이들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마지막 장에서 이러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린 발명가는 용기를 내야하고, 반대 의견을 표명할 줄 알아야 하며, 의문을 제기하고, 도약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성공한 발명가의 가장 큰 특징은 ˝끈기˝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이유는 ˝발명의 과학은 절대적인 무언가를 위협하는 행위였다. 역사 속 위대한 발명가들은 고유성을 부정하고,창의적 사고 과정의 본질은 불가해하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침해하기 때문이다.˝

트리즈(TRIZ)를 만든 겐리흐 알트슐러는 발명의 과학으로 인해 스탈린의 정부로 부터 많은 핍박을 받았지만, 이를 이겨낸 대표적인 인물로서 발명을 위해 어려움을 극복한 대표적인 발명가이다.

결론에서 저자는 아래와 같이 주장한다.
˝애플과 구글은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굉장한 제품을 만든다. 하지만, 기업은 사회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더 강력한 종으로서 생존하고 적응해 나가기 위해 자연계를 닮아 또 다른 발명 시스템을 키워 나갈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 체계처럼 개방적이고 소란스러우며 탄력성 높은 연구개발 시스템이 필요하다. 공격이 가해질 때마다 더 강해지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그리고 통증 수용체와 단절되지 않고 오히려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선도 사용자, 내부 고발자, 환자, 사회적 약자, 빈곤층 등 기술의 실패로 고통을 겪는 이들이야말로 문제를 가장 잘 진단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바로 연구개발의 핵심이고, 핵심에 있어야 한다.˝


p.10
포스트잇 메모지를 개발한 아트 프라이(Art Fry)는 그 나름의 방식으로 발명과 혁신을 구분했다.
발명은 생각을 사물로 옮기는 작업이다. 발명에는 대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그 설계안이 실제로 구동되는지 실연해 보기 위한 프로토타입(Prototype)을 만드는 과정이 포함된다.
혁신은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장애물과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작업˝이 바로 혁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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