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대파 밭을 보고 "흐어... 이거 누가 다 뽑지 이 날씨에..."하면서 오지랖(?) 걱정을 했는데 [파 뽑는 날]을 보니 걱정이 좀 덜어지더라구요 :)작가님의 말을 먼저 보고 보면 더 즐겁고 다정하게, 그리고 괜히 '꽉, 쑥, 탁' 의 글을 볼 때 마다 뿌듯해하며 볼 수 있을 것 같아요!작가님처럼 저도 파는 아니지만 수확의 기쁨을 느낀 경험이 있어서 인지 추억도 떠오르더라구요 :)사진으로 남겨져있는 날이고, 아주 인상을 쓴 사진인데!사실 뜨거운 햇빛 아래여서 인상이 써진거지 입꼬리는 한껏 올라가 있고 평소에 고추따다 손 맵다고, 햇빛이라 힘들다고 맨날 돕지 못하게 하시던 외할머니가 처음으로 밭에서 고추따게 해주신 날이라 동생이랑 아주 신났던 날이거든요!우리 아이들도 어른들의 걱정으로 성취의 경험을 놓치고 있는 순간이 있을까요? 아니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을 만나 더 큰 성취를 느낄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책을 보던 내내 참 이런저런 생각에 즐거웠던 [파 뽑는 날]📚아이들에게는 성취감을 포인트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포인트로,서로에게 추억과 경험을 나누는 소통의 창으로모두가 함께 보기 좋은 [파 뽑는 날] 추천드려요💛그림도 색감도 얼마나 요즘 날씨와 찰떡인지!자꾸 자꾸 만지게 되던 그림책📚그림의 시점 변화 마저도 너무 유쾌한 그림책📚사진이 주는 기억도 좋지만 추억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림책으로 간직하고 나눌 수 있다니 '너무너무 부럽다‘를 내내 마음에 맴돌게 하던 그림책📚
동시집은 '가볍게 보기 참 좋다' 고 생각했는데,이번에는 좀 다르더라구요!묵직함이 있는 동시집이었어요.처음 보고 아리쏭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글의 구조가 신기해서 또 생각나기도 하고,다시 보니 또 다르게 읽어지고 다르게 느껴지던 동시들이 담겨있어요 :)아이들이 보면 질문이 많아질 동시집이라,서로 소통하기 좋은 동시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작고 귀여운 보드북 [사과 냠냠] 이에요🍎책을 처음 접할 땐 내 손에 쏙! 들어와서불편함이 없어야 만지고 탐색하고 그렇게 넘기고 보게되는데, 보드북은 대체로 작게 나오긴 하지만 사이즈 참 잘 나왔다! 잘 만들었다! 소리가 나왔어요!"동그란 사과 내가 다 먹을 거야" 하는 애벌레가 다가오는 손가락들로부터 사과를 지켜낼 수 있을지 함께 보다보면 웃음이 나고 '나눔'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작고 귀여운 애벌레가 들려주고 보여주는 의성어와 의태어로 가득 채워진 이야기 데구르르르르르 사과와 함께 봐야겠어요 :)사과 냠냠이랑 사과로 오감놀이 하는 시간 상상만해도 너무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