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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멸 - 인구감소로 연쇄붕괴하는 도시와 지방의 생존전략
마스다 히로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평점 :
KBS 다큐
<100세 사회의 경고>를 우연히 본적이 있다.
이 프로에 소개된 바로 그
책이 우리나라에도 출판되었다.
바로
<지방소멸> 책을 구매하려고 검색을 하다 보니 일본 원서도 한자어로 그대로 표기가 되어 있었다.
말 그대로 지방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물론 일본인 저자 마스다
히로야의 책으로 우리나라 얘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지금의 일본보다 훨씬 더 고령화 시대로 빨리 진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버티고 있는 지방의
어른들이 이제 하나 둘 감소하기 시작하지 않았던가.
정말 오랜만에 시골에 가면
정막감이 돌 정도이다.
사실 도쿄나 서울이나
별반 다를게 없고 오히려 일본은 젊은층의 취업률이 나아졌다는 기사를 접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실업율이 점점
높아지고 이제 3포세대, 5포세대, 7포세대를 넘어 n포세대라고 하니 걱정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고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은 맞는 것 같다.
지방소멸이라는 현실은 바로
저출산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이것은 젊은층으로부터 너무
많은 기회조차 없어져 버린 지금의 현실에 바로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오죽하면 연애도 결혼도
자식도 포기할까 싶다.
자식 하나 키우기에도
버거운 현실이고 하루 벌어 하루 살다보니 사람은 도시로 몰릴 수 밖에 없다.
하루 일자리, 임시직
조차도 없는 지방에는 살 수 없으니까.
이렇게 얘기하지만
지방소멸, 정말 무서운 이야기다. 해결 할 수 없다면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이야기가 아니던가.
책은 대도시만 생존하는
문제점만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문제점이 있다면 해결
방법도 있으리라,
우리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것은 안다.
실제로 나의 경우는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아이를 낳으면 받는 혜택이 훨씬 많으니까.
그렇다고 그것이 바로
출산율로 연계되지는 않는다.
취업이라든가, 여성의
사회생활 등 해결애햐 할 일들이 많다.
수도권 인구 집중이 몰리는
것을 막고 지방을 살리려고 다양한 곳에 중앙관청을 이동하기도 하고 했는데 아직 효과는 미흡한 것 같기도 하다.
젊은 여성 인구 감소가
직접적인 인구 감소의 원인이라는데 젊은 여성 인구를 늘림으로서 지역을 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데
우리도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출산율이 2.1로 회복이
되어도 수십 년간 인구는 계속 감소한다니 충격적이다.
인구 감소가 50년 뒤
100년 뒤라고 해도 가히 먼나라 이야기가 아닌 당장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 그래서이다.
책의 뒷쪽에 부록으로
성남시장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주체 세미나에서 발표한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극복 사례를 정리한 글이 있는데
성남시가 이런 강연을
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던 터라 흥미롭게 읽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일본보다
못하다는 것도 놀랍고 더구나 서울은 현저하게 낮으니 국가 존속까지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