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 사랑을 쓴다.
그대 사랑한
시간 시가 되길. 그대 머물다 떠난 자리 별이 되길.
우리 진실로
사랑했음을 잊지 말기를.


파스텔톤의 핑크빛 표지만으로도 너무도 예쁜 시집을
만났어요.
시집을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여고시절 그리고 좋아했던
시인데 연애할 땐 무수히도 써내려갔던데 시인데 이젠 언제그랬지 싶은 추억이 되어 버렸어요.
<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으 별이 되는 것>은 국내외 97명의 작가가 써내려 간 101편의 사랑시를 독자가 직접 필사 할 수 있는 '감성치유
라이팅북'이랍니다.
독특하게도 왼쪽 페이지에느
시인이 쓴 사랑과 이별의 시가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독자가 시를 따라 쓸 수 있는 여백을 주었어요.
한동안 컬러링북 아니
지금도 유행이지요. 그런데 요즘 필사 도서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필사가 진정한 정독이란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사실 저도 여고 시절 필사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타이핑을 많이 하다보니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어색해 질 때도 있지만, 그래서 다시금 서예나 요즘 많이들 배우는 캘리그라피,손글씨들이 유행인지도
모르겠어요.
필사를 하면서 사랑의
설렘을 사랑의 충만함을 이별의 아픔과 상처를 그리고 사랑의 추억을 담아 다시금 새로운 사랑을 고스란히 느껴지게 할 것
같아요.
그냥 눈으로 읽는 것과
손으로 써보는 것은 다르니까요~
예전에 편지를 쓸 때, 꼭
이런 사랑시 한 구절을 넣곤 했던 것 같은데요.
요즘에도 연애편지를 쓰나
싶지만, 메일이나 아님 메신저로도 가능할 거 같네요.
오래전부터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배우지 못했는데요.
필사를 보면서 다시 배우고
싶은 욕구가 생기네요.
책엔 97명의 시인이
나오는데요.
헤르만 헤세의 연가부터
박목월의 임, 라이너 릴케의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노천명의 당신을 위해, 버지니아 울프의 사랑이란, 문정희 이별 이후, 문태준의
시월, 천양희의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박노해의 별은 너에게로등 익숙한 작가들도 많고 들어봄 직한 시들도 많습니다.
하나씩 읽다가 맘에 드는
시가 있으면 찬찬히 한 자씩 적으면 되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써본 시, 글씨가
좀 맘에 안들긴 하지만 그래도 웬지 좋은데요.
싸인펜이든 연필이든 편한
걸로 쓰면 되는 거죠. 잘 쓰려고 했더니 오히려 이상하네요.
연애할 때 설레는 기분부터
이제 오래되어 깊은 사랑까지, 이별은 없었음 싶지만 첫사랑도 살짝 생각나는데요.
내 생에 꼭 한번 필사해야
할 사랑시라니, 읽고 써보면서 이 가을 보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