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 입문
가게야마 가츠히데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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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입문>은 서양과 동양의 철학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는데 만화로 된 것은 아니지만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총 8장으로 구성된 <만화처럼 술술 읽히는 철학입문>은 고대 그리스 철학, 기독교사상, 서양 근대 철학, 계몽사상, 독일 관념론 철학, 공리주의, 실존주의, 정신분석학 등의 철학에 대한 이모저모를 읽을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탈레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소크라테스, 데모크리토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에피쿠로스 등 익히 알고 있는 이름들이다.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생각했다. 탈레스의 생각은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이 세상의 수수께끼에 대한 최초의 합리적인 설명이기도 했다. 반면 데모크리토스는 만물의 근원은 원자라고 했다. 인간의 영혼은 열을 가진 따뜻한 원자로 구성돼 있는데 죽으면 몸에서 빠져나가 다시 원자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전자현미경도 없던 시대에 원자의 존재를 추측한 것이 대단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모든 인간이 선하게 산다고 생각했다. 절대적인 선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선한 삶을 견지했기 때문에 책도 쓰지 않고 무보수로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14~16세기 유럽엔 르네상스가 암흑시대에서 새바람을 일으켰고 17세기 영국에서는 시민혁명이 성공해 18세기 프랑스에선 계몽사상이 일어난다. 이에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중반 독일 관념론 철학이 발달하게 된다. 19세기 전반엔 공리주의가 유럽을 차지하고 19~20세기엔 실존주의가 중심을 이룬다. 14세기엔 신 중신의 시대가 끝나고 인간 중심의 시대가 시작되는데 종교개혁을 하고 과학적인 사고가 시작된다. 대륙합리론의 창시자 데카르트와 경험론자의 창시자인 베이컨이 그 중심에 있었다. 18세기 독일의 칸트는 누구나에게 이성은 있지만 사용하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계몽의 시대를 벗어나야 하고 아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헤겔은 대립이야말로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해서 인간의 자유를 향하는 행동의 축적이 사회나 역사를 발전시켰다고 하는 역사관을 명확히 갖고 있었다. 19세기가 되면서 여영국의의 벤담은 결과적으로 모두 행복해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지향하는 공리주의를 주장한다. 그후 유럽에는 급속하게 자본주의가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최근의 학자들인 프로이트나 융과 같은 정신분석학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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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컬렉션 -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단 하나의 보물
KBS 천상의컬렉션 제작팀 지음, 탁현규 해설.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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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우리나라 역사가 반만년이라고 해서 5천년의 역사를 자랑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그 5천년의 역사 동안 만들어진 문화재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으며, 얼마나 잘 보존하고 있을까? 이 책 <천상의 컬렉션>을 읽으며 우리들이 잘 모르는 문화재를 알고 앞으로 어떻게 보존해야 할지, 어떻게 후대에 남겨줄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천상의 컬렉션>은 이미 TV방송으로 방송된 프로그램에 소개된 회화, 공예, 도자기, 조각, 전적 등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



조선초를 대표하는 그림이라고 하면 '몽유도원도'를 꼽을 수 있는데 최고의 화가인 안견이 그린 것으로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도원에서 노닌 꿈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안평대군은 세종의 풍부한 예술적 기질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타고난 예술가였다. 게다가 안평대군은 성품이 호방하고 사람을 좋아해서 자신의 곁으로 재능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그런데 1살 형인 수양대군과는 다른 기질을 가지고 있었고 서른여섯의 나이에 형에게 사약을 받는다. 왕이 된 수양대군은 동생의 흔적을 모두 지웠다. 그 중 '몽유도원도'는 일본 덴리대학에서 소장하고 있다. 조선의 삼재로 알려진 '심사정'은 할아버지가 과거에서 부정을 저질러 벼슬의 길이 막히게 되고 아버지는 생계를 위해 아들에게 그림을 가르친다. 스승인 겸재 정선에게 그림을 배우지만 중국의 그림 교본으로 독학하며 자신만의 화풍을 찾아나간다. 심사정의 '촉잔도'는 300리의 길의 절경을 상상해 그린 그림이다. 길이가 818센티미터에 이른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숙종의 어진으 그리게 되지만 역적 집안 출신이라 쫓겨난다. 심사정의 인생이 촉잔도와 꼭 닮았던 것이다.



경북 경주의 감은사 터에 자리잡은 탑 복원 작업을 하다 유물을 발견하게 되는데 부처의 사리를 담아 귀하게 모셨다는 '사리장엄구'다. 외함 안에 내함이 있고 그 안에 다시 사리를 담은 유리병이 있는데 그 크기가 손가락 두 마디 정도라고 한다. 특수 현미경으로 확대해 봐야 할 정도지만 아주 정교한 모양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작은 크기에도 미세하게 땜질을 했음에도 이음새가 아주 매끈하다는 것이다. 자국이 거의 없어 현대의 장인들이 이 땜질을 재현하는 데 실패했다. 18세기 조선의 독특한 달항아리는 큰 백자 항아리라는 뜻으로 백자대호라고 한다. 달항아리는 완벽한 원형이 아니라서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진다. 조선시대 도공들이 의도적으로 달항아리를 비뚤고 일그러지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오히려 완벽한 항아리보다 더 만들기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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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의 마음 하늘콩 그림책 시리즈 6
이자벨 브워다르치크 지음, 안느 리즈 부뗑 그림, 박혜정 옮김 / 하늘콩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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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의 마음>은 부엉이와 아기 늑대의 이야기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부엉이와 땅에 살며 네발로 걸어다니는 늑대가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무척이나 기대하고 궁금했던 그림책이다. 보통의 부엉이들이 그렇듯 크고 무서운 눈을 가진 부엉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밤이면 부엉이는 달님과 함께 숨바꼭질을 하며 놀았고 낮이면 부엉이는 굴에서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며 잠을 잤다. 그런데 어느 날 늑대 한 마리가 앞 다리를 목까지 움츠리고 숲속에 나타났다. 늑대는 무척이나 겁에 질린 표정이었고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도망가고 있었다. 늑대의 뒤로 사냥꾼이 나타났고 늑대는 쫓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힘이 쭉 빠져 비틀거리는 늑대는 아직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솜털 가득한 아기 늑대를 입에 물고 있었다. 아기 늑대를 보호하기 위해 엄마 늑대는 도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엄마 늑대는 나뭇가지에 앉은 부엉이 한 마리를 발견했고 부엉이는 늑대를 보자 무서워 '후우'하고 크게 소리 내었다. 그런데 엄마 늑대는 더 버티지 못하고 그만 눈을 감고 말았다. 부엉이는 엄마 늑대를 더 이상 쳐다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렸다. 엄마 늑대는 사냥꾼의 총에 맞았던 것이다. 이제 홀로 남게된 아기 늑대는 이제 막 '아우'하고 울기 시작했다.


부엉이는 아기 늑대를 돌봐주기 시작하는데 먹이를 주기 전에 숨바꼭질을 하며 놀아 주었다. 부엉이는 날개를 치며 마른 나뭇잎들로 만든 유모차에 아기 늑대를 태우고 산책도 했다. 아기 늑대가 부엉이의 소리인 '후우'를 소리냈을 때 아빠 부엉이는 큰 감동을 받고 가슴이 마구 쿵쾅거렸다. 아빠와 아기 늑대는 차츰 더 신나게 놀며 지냈고 아기 늑대는 점점 아빠의 모습을 닮아가고 싶었다. 아빠 부엉이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 나뭇잎 망토를 입고 달을 보며 날아보지만 아기 늑대는 그만 쿵하고 떨어진다. 아기 늑대는 자신이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아팠다. 상처 입은 아기 늑대는 숲 속으로 달려갔고 길을 잃고 만다. 나뭇가지에 우뚝 선 아빠 부엉이는 아기 늑대를 애타게 기다리다 마침내 찾아낸다.


<부엉이의 마음>은 '부엉이 아빠의 마음'이다. 갓 태어난 아기 늑대의 엄마가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고 홀로 남겨진 아기 늑대를 부엉이 아빠가 정성을 다해 보살핀다. 아기 늑대는 자신이 늑대인지 모르고 아빠 부엉이를 닮고 싶어 하늘을 날다 그만 떨어지고 자신이 날 수 없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부엉이 아빠와 아기 늑대는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고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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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혼내기 전 읽는 책 -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적으로 변하는 엄마들을 위한
히라이 노부요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지식너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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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4살', '미운 7살'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단어는 아니다. 외국에서도 아이가 유난히 미운 짓을 많이 하는 나이가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말을 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고집을 가지면서 자립심이 생기고 유난히 부모와 다른 의견을 말하는 나이가 4살(외국은 2살, 2살 반)이라고 한다. 보통 2살, 2살 반은 활동이 왕성한 시기이다. 연신 놀이를 바꾸며 이리저리 이동하는 등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신체 활동에 의욕이 넘치는 시기로 침착하지 못한다. 자신 있어 하고 자만하기도 하고 늘 제멋대로이고 자기 물건을 소중히 여긴다.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의 개념을 이해하고 부모와 점점 친숙해지기도 하고 낯가림을 해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기도 한다. 점점 낮잠을 자는 시간도 줄어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대소변을 가르칠 수 있고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린다. 어휘가 급속하게 늘어 500단어 이상 말할 수도 있다. 세 살이 되면 두 살 때와는 현격히 다르게 차분하고 점잖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엄마 아빠는 훨씬 수월해진다.



아이가 조금씩 자라고 훈육하기 쉬워졌다고 해도 혼내지 않는 교육을  할 수는 없다. 아이를 혼내기 보다 아이가 잘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탐색 욕구가 강해 벽지를 찢거나 바닥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이런 행동을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하거나 위험한 물건은 부모다 먼저 치워두고 장난을 하며 조용히 지켜봐주는 것이다. 두번째로 아이와 함께 익살을 떨어보는 것이다. 익살과 농담이 풍부한 아이의 가정은 부모가 그런 성향이든가 형제들이 그 아이의 익살과 농담을 허용해주는 분위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아이의 장점을 세어보는 것이다. 아이의 장점을 인정하면 아이의 의욕도 풍성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아이의 익살과 농담을 인정해주고 유머 센스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게 장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와 함께 익살과 농담을 즐기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아이가 어떤 아이로 자라느냐는 부모의 교육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이를 혼내기 전 읽는 책>은 수십 년간 아이들의 행동을 보며 연구한 실제 경험적 지식들이 있어 참고하기에 좋은 듯하다. 이제 부모는 아이를 올바르게 야단치는 방법도 배워야 할 것 같다. 야단을 많이 친 훈육이 아이를 올바르게 자라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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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 - 나는 오직 나로 살아간다
이수진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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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을 읽기 전엔 요즘 많이 알려지고 있는 신흥 유튜버인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기억이 났다. 저자가 출연했다는 프로그램, 청소년기의 자녀와 부모가 나와 서로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간격을 조금 좁혀 보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이 났는데 책 표지의 사진을 보면 전혀 50대로 보이지 않았다. 당시에도 SNS 중독 엄마로 기억하는데 이번 책 <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을 통해 저자의 젊게 사는 노력을 알 수 있었다. 사회인으로 보면 저자는 아주 성공한 사람이다. 치과 의사로 유명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아이와 뭔가 맞지 않고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작된 방송에서 저자는 아이와의 소통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위한 변화를 시작한다. 치과 의사가 아닌 자신의 꿈을 찾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50대의 나이에 바디 프로필에 도전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한다.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건강 검진을 받고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하나하나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목표가 이루어짐에 따라 자신감도 상승하게 된다. 또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완벽해지려 애쓰는 마음도 버린다. 



그리고 <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엔 '나'라는 브랜드로 성공한 5명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 크리에이터, 작가, 통증 재활 전문 트레이너, 스타 유튜버 등등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알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인데 이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알려진 정샘물은 여러 개의 뷰티샵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까지 런칭했다. 자신이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는데는 가족의 지원이 있었다. 오직 자신이 하는 메이크업 일만 할 수 있게 남편이 모든 외조를 한다. 주로 연예인들의 메이크업 스케줄을 소화하려면 일찍 일어나거나 외국으로 가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모든 것을 남편이 뒤에서 다한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남을 배려하거나 좋은 콘텐츠를 모으고 끈기를 가지고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등의 비법을 가지고 있었다. <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에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그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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