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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나는 프로그래머다 - 뉴욕, 서울, 도쿄 개발자의 촌철살인 IT 이야기 ㅣ 팟캐스트 나는 프로그래머다 1
임백준.정도현.김호광 지음 / 한빛미디어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개발자가 아니라 잘 모르는 내용이 태반이었지만
그냥 개발자 세계를 아주 조금 엿볼 수 있었던듯.
교과서적인 내용이 아니라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개발자의 의견, 관련 업계 종사자의 의견을 볼 수 있다는건 큰 가치인듯하다.
하지만 책의 구성 등 편집은 정말 아무리 좋게봐도 별하나다.
책의 특성상 팟캐스트 내용을 편집하다보니 그랬을거라는점을 감안하더라도 가독성이 좀 많이 떨어진다.
어째 이리 산만하게 편집했을까..팟캐스트 분위기를 반영하려고? 디자인은 예쁜데, 정작 가독성에는 얼마나 신경썼을지 모르겠다.
1. 팟캐스트의 생동감, 재미가 느껴질만하면 쌩뚱맞게 갑자기 주제에 대한 설명이나 저자의 의견이 나온다. 그럼 갑자기 흐름이 뚝 끊긴다.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를 들으라며.. 어찌됐든 책을 따라가며 저자의 말(설명,현황,의견 등)을 읽는데,
2. 세부적인 포맷의 일관성이 없다.
스탠바이, 근황토크, 본문, 클로징멘트, 엔딩크래딧이라는 형식소개는 잊어버렸나? 없었으면 몰라도 소개는 해놓고 일부는 쓰고 일부는 안쓰니 혼란스러웠다.
어떤 소제목 위에는 스탠바이, 클로징수다라고 표기되어있는데 그 외에 나머지는 무표기.
어느부분이 근황토크고 본문인지, 엔딩크레딧인지 없어 스탠바이라는둥 클로징수다라는 둥 그 구분도 무의미한것 같다.
또 어떤데서는 ˝대화-설명-대화-설명˝이 반복되고 어떤데서는 ˝대화-설명˝으로 끝나는데 한거없이 머리가 피로하다..
전자는, 대화1-설명1-대화2 순으로 읽을 때 설명1을 읽은 후면 대화1로 돌아갔다가 대화2로 가야 흐름이 연결되서 왔다갔다하느라 피곤...
간단한 설명은 측면에 표기해줘도 충분했을듯..
후자는, 전자의 포맷에 따라 나도 모르게 대화2를 찾는데 안나오면 그부분은 대화1-설명1으로 끝나버린 부분인거다.
대화2가 없다는걸 앞페이지를부터 다시 읽고 내용을 따라가고 뒷페이지에 대화2가 없어 비로소 대화2가 없다는걸 알았다.
3. 도대체 `나`는 누구를 지칭하는것인가-_-
이 책은 3명이 공저자인데.. 지리적인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저자의 말은 누구의 말인지 알수가 없어 답답하다.
지리적인 내용외에는 모두 임작가님의 말인건가?
비전문가 독자를 배려했더라면 최소한 내용에 상관없이 팟캐스트 외의 내용은 <임작가의 말>, < 정개발의 말> 등 뭔가 표기해줬어야했다.
나는 이분야의 비전문가라 더 안읽혔을수도 있고, 책의 구성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이왕 책으로 낼거면 가독성에 더 많이 신경썼어야한다고 본다.
나는 sw개발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