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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멘토 공부의 기술 - 명훤 멘토가 전하는 7년간의 멘토링 수업
명훤 지음 / 아테네 / 2019년 12월
평점 :
더 멘토 공부의 기술
아이의 교육에 관해 관심이 없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이지만,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이런저런 학습서나 교육서를 읽고 있는 중이다. 우리아이에게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기술적으로 공부를 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랄까.
이번에 본 책은 명훤 멘토가 7년간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습상담과 진로설계를 진행하며 공부방법을 연구하고 그 비법에 대해 적어둔 책이다. 공부의 기술과 비법들이 적혀 있어서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책이겠지만, 부모들도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처한 상황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인지 이런 공부기술에 대한 내용보다 앞서 저자가 말한.. 부모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오래 남는걸 보면 부모들도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못했던 것. 내가 할수 없는것을 아이에게 요구하지 말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아이의 작은 변화와 성장에도 기뻐하며 공감해주고... 어찌보면 당연하고 아는 이야기라 생각되지만, 우리아이가 중고등학생이 되어서 공부를 못하고 헤매고 있다면... 가능할수 있을까.. 책에서는 공부는 무엇인가에서부터 다룬다. 공부를 잘한다 하면 궁긍적 의미의 공부, 넓은 의미로 진정한 앎에 접근하는 공부를 이야기 하지만, 책에서 다루는것은 아무래도 좁은 의미의 공부에 포커스를 맞춘다.
우리가 내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수능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고.. 원하는 분야의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공부 말이다. 이런 공부의 기본기로 '압축- 암기(입력과 출력)-반복'의 과정을 말할수 있는데 이 세가지에 대한 답을 밝히는 과정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이다. 저 3가지 과정외에도 시간 관리의 기술, 컨디션 관리의 기술도 다루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는데, 인상 깊었던 부분을 꼽자면 압축의 기술중 필기의 기술이었다.
필기구의 종류별 색상별 사용방법이나 마킹 방법, 밑줄 긋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는 이 챕터에서는 실제 노트 필기들을 보여 주며 설명을 해주고, 이를 적용해서 실제 연습으로 넘버링과 밑줄긋기를 해볼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공부를 못하는 애들이 필기구 탓한다는 말과 달리 ㅎㅎ 적절한 펜과 학용품을 추천해줘서 아이들의 공부에 더욱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 해주는 이 책은 꽤 두꺼운 책임에도 군더더기없이 중요한 내용만 기술되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꽤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수험에 성공한 이들이 모두 꺠달아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설명 못했던 방법론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가이드해주는 수험생활의 매뉴얼. 더멘토 공부의 기술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공부의 틀을 잡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