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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역사를 씁니다 - 어느 재일 사회학자가 쓴 가족의 생활사
박사라 지음, 김경원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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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휴양지나 관광지 쯤으로 여겼던 나를 부끄럽게 만든 한마디!

기억의 장소를 찾아가는 여행! 이것이 내 여행이었다. 이밖의 다른 방식으로 이 섬을 찾아올 수는 없을 것이다. 필시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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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역사를 씁니다 - 어느 재일 사회학자가 쓴 가족의 생활사
박사라 지음, 김경원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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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정치적, 군사적 해방보다는 사상적,정서적 해방이 더 중요했다. 그동안 우리는 8월 15일이라는 날짜에 지나치게 집착한게 아닌가 싶다. 정작 진짜 해방은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왔으니까.

- 내가 기뻤다는 말은 [제주] 4·3 [사건] 전에 여기로 왔다는 뜻이야. 내가 이쪽으로 도망쳐 왔을 때가 봄이었는데 정말이지 몇개월 사이에 친구라든지 다른 사람들이 보리밭에서 총살당했다는 둥 온갖 소문이 들려왔어. 제주도로 온 높은 경찰 양반이마을 사람들을 모조리 붙잡아서는 일렬로 줄을 세워 놓고, 할머니 앞에 손주를 세워놓고 총을 쐈다고도 하더구나 참으로 소름 끼치는 일이야. 그렇게 소름 끼치는 일을 안 보고 도망친 게다행이지.
- 그러면 일본으로 와서 다행이라는 말씀인가요?
- 해방된 기분이야.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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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우다 1~3 세트 - 전3권
현기영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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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식에서 평화롭게 시위를 하기 위해 모인 제주도민들을 향해 총이 난사된다. 4.3은 그렇게 시작되었다는, 이미 알고있는 역사적 사실임에도 서사로 읽다보니 숨이 턱 막히고 눈물이 왈칵 솟구친다. 아아 정녕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더냐 경찰이여 미군들이여…

돌을 맞은 말이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내달렸다. 사람들에게 쫓긴 기마병은 광장을 가로질러 전속력으로 경찰서 정문을 향해 달려갔는데, 그때 갑자기 벼락 후려치듯 연발의 총성이 울렸다. 타타타타! 일제사격의 총성이었다. 대기를 찢어발기는 총소리! 광장이 일시에 비명 소리 낭자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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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다시 읽기 2 - 회상과 대화 / 최종 강의 서경식 다시 읽기 2
하야오 다카노리.리행리.도베 히데아키 엮음 / 연립서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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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로서의 후쿠시마

다시 말하지만 ‘후쿠시마‘는 근대 일본이 다시 태어나 ‘갱생‘할 수 있다는 희미한 기대를 갖게 한 사건이지만 일본은 그 기회를 놓쳤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그 일로 인해 일본이 새로운 전체주의로 나아가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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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다시 읽기 2 - 회상과 대화 / 최종 강의 서경식 다시 읽기 2
하야오 다카노리.리행리.도베 히데아키 엮음 / 연립서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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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서의 국가정책이란

‘후쿠시마‘는 명확한 인재입니다. 국가 정책의 파탄이 초래한 인재라고 할 수 있지요. 국가 정책은 전쟁과 매우 흡사합니다. 전후 일본의 원자력정책은 표면적인 평화 국가라는 가면 아래로 전쟁이 은닉되어있던 현장이었다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 줍니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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