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 문자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20
정회성 지음, 이진아 그림 / 풀빛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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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시리즈 그 스무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문자이다.

문자에 관한 이런저런 다양한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책이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문자가 없는 세상이 상상이 안 되지만,

그다지 멀지 않은 시대에는 문자가 없었다.

그 답답함을 우리가 어떻게 짐작할 수 있을까.

문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문자가 없던 시대에는 어떻게 기록을 했는지, 어떤 문자들이 탄생했는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는 1장은 세계 역사와 함께 하는 만큼 흥미롭다.

쐐기 문자, 히에로글리프, 갑골 문자, 인더스 문자, 키푸, 마야 문자, 엘람 문자, 크레타 문자 등.

이 밖에도 우리가 아직까지 해독하지 못한 많은 고대 문자들이 있다고 한다.

이 문자들을 모두 해독할 수 있게 된다면 아직까지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많은 고대사들을 풀어나갈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알파벳과 한자에 대해서 알아본다.

페니키아 문자에서 그리스 문자로, 에트루리아 문자로, 로마 문자인 라틴 알파벳으로.

한자를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한다.

이제 다음 장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자들에 대해서 알아 본다.

제일 먼저 태국 문자인 수코타이 문자를 만든 람캄행 대왕이 나온다.

이 왕에 대해서는 세종 대왕과 비슷하게 이해하면 된다

태국 문자는 남성과 여성이 쓰는 말끝이 다르게 끝난다고 하는 특징이 있었다.

베트남 문자나 인도네시아 문자, 몽골 문자......

이 부분에서는 각 나라 문자로 간단한 한 마디 인사말을 알아보는 페이지도 있어서 흥미롭다.

비록 한글로 쓰여 있는 말이지만, 한 번씩 읽어 보면 재미있다.

여러 문자들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 보니 문자는 그 나라 역사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깊이 알 수 있다.

고유의 문자가 있었지만, 다른 나라 문자에 의해 사라진 경우도 많고

혹은 다른 나라 문자가 들어 왔지만 자기 나라 문자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보존하는 나라들도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우리 나라의 문화를 없애기 위해 강요했던 문화 정치의 효과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우리 나라가 그 시대를 무사히 넘기고 아직까지 한글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

마지막 장에서는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한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젊은 글자, 한글.

그렇지만 어느 문자보다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글자임에는 분명하다.

마지막 장에서는 또 다른 문자에 대해 알아본다.

지금도 상요되고 있는 모스 부호, 그림 문자인 픽토그램과 아이콘, 아이들에게 익숙한 이모티콘, 연산 부호, 문장 부호, 악보 등도 문자에 포함된다.

시대에 따라서 문자도 변화하고 있다.

당연히 새 물결을 따라 가야 하지만, 역사도 기억해야 한다.

문자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둥글둥글 시리즈는 다양한 부가 자료가 늘 마음에 든다.

재미난 삽화들이나 사진들과 그림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만화로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도 꽤 많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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