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 이것도 폭력이야? 함께 생각하자 1
김준형 지음, 류주영 그림 / 풀빛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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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폭력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학생인 아이들이 있어서 자주 듣는 단어가 학교 폭력이다.

거기에 사회적으로도 가정폭력이나 묻지마 폭행 같은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폭력없는 사회를 바라면서 폭력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선택했다.

풀빛에서 출간된 '함께 생각하자' 시리즈 첫 번째 '폭력- 이것도 폭력이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폭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책이다.

프롤로그에서는 먹는 걸 좋아하는 지아라는 친구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받고 엄마의 강제로 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을 살펴 본다.

이 이야기에서 실제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없지만,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지아에게 행해진 폭력에 대해 생각해본다.
각 장의 제목은 눈에 확 띄는 빨간 색으로 처리가 되어 있고 특이한 점은 손과 함께 한 디자인이다.

손가락으로 글자를 가르키는 디자인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복잡하지 않는 디자인이 우선 제목에 집중하게 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본문에 들어가면 5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우선은 폭력이 무엇인지 부터 살펴본다.

폭력은 폭+력, 매우 지나치다+힘, 즉 매우 지나친 힘을 의미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고통받게 하는 힘은 모두 폭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두번째로는 폭력처럼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것들에게 대해서 이것도 폭력인지 생각해본다.

구조적인 폭력, 문화적인 폭력, 자해.

사회의 구조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바로 사회 구조가 폭력이다.

또한, 그 사회의 문화적으로 당연시되는 것들이 바로 폭력이 되는 문화적 폭력도 있다.

이런 것들은 눈에 잘 띄지 않고 가해자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더 심각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자해 역시 폭력이라고 강조한다.

폭력이 나쁜 것이라고 다들 말은 하지만, 이런 다양한 측면에서의 폭력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기는 힘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책으로 다양한 폭력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것은 무척 유용할 듯 하다.

또한, 폭력을 왜 사용하는지와 혹시 나도 폭력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내용들이 있다.

폭력을 당해도 되는 사람은 없으며 폭력은 악순환된다.

그렇다면 폭력없는 사회, 즉 평화적인 사회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책의 마지막 장에서 그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본다.

역사적으로 평화를 실천했던 사람들의 예를 들어서 더 현실감있게 느껴진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서 평화로운 사회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각 장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폭력 사건을 예로 들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으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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