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건 아물거야
셰인 코이잔 지음, 김경주 옮김 / 아카넷주니어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아마도 그건 아물 거야'

제목만으로도 무언가 아픈 일이 있는 사람을 위로 하는 글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좀 생소한 분야인 '포에트리 슬램', 즉 입체 시 낭독이라고 한다.

저자인 셰인 코이잔은 공연 시인으로, 시를 쓰고 난 후 무대 위에서 공연 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작가는 '아마도 그건 아물 거야'라는 시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고,

밴드 멤버들이 그 시를 토대로 음악을 만들어서 앨범 <추도 해>가 발매되었다고 한다.

또한 동영상을 만들어 천이백만 번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고, 이 책은 전 세계 예술가 30명의 작업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각자의 스타일로 삽화를 그려서 이 한 권의 책의 탄생했다고 한다.

이렇게 사연 많은 이 책은 따돌림을 당해서 혼자라고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상처는 아물거야'라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다양한 삽화로 시를 표현한 책이 색다른 느낌과 함께 더 마음깊이 와닿는 느낌이다.

전에도 있어 왔지만, 요즘들어서 부쩍이나 심하지고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된 왕따.

정이 많은 민족이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된 것 같아 씁슬한 부분이다.

그 정도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 경우들도 많아서 정말 아이들의 순수함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한탄스럽다.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져서 몸에 멍이 들었던 아이는 선생님들의 상담을 받게 되고,

학교에 소문이 퍼져 아이의 별명이 되었다.

좋지 못한 별명이라는 별거 아닌 것이라고 하는 생각을 비웃듯 아이는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뼈가 부러진 것보다는 덜 아프다고 하지 말라고.

그건, 한 아이가 자라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서도 여전히 자신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끔찍한 일이다.

평생동안 가슴에 묻혀 있어서 결코 의사가 와도 떼어낼 수 없는 아픔이 된다.

자신들을 괴물이라고 표현하는 아이의 마음이 어떨까.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아이, 어린 나이부터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하는 아이, 외모로 비판 받는 아이들.

그들을 향해 말로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들.

그들에게 우리는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는 그런 행동들은 옳지 않다고.

그래서 더 이상 이런 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그들이 틀렸다.

그들이 틀렸다고 믿어야 한다.

그들이 반드시 틀려야만 한다.(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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