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지식 ⓔ 2 - 경제의 이해 EBS 어린이 지식ⓔ 시리즈 2
EBS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민재회 그림 / 지식채널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이 지식 e>는 EBS <지식채널e>의 내용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풀어낸 책이다.

2권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경제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져 있고 경제에 관한 기본 개념들이 어렵지 않게 풀어져서 쓰여 있다.

경제에 관한 내용이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게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읽어 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좋았다.

시의 형태로 되어 있는 본문은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어 나갈 수 있다.

내용 중에 어려운 단어는 바로 옆에 부연 설명을 덧붙여 놓았고, 아이들이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생각해보기'라는 코너로 준비해놓았다.

아주 간단한 물음이지만, 그 주제에 꼭 연관된 질문으로 아이들이 가볍게 생각하면서 주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본문 중에도 간간히 질문이 등장하고, 그 질문에 답을 함으로써 다음 내용을 이끌어나간다.

평범한 설명체로 계속 설명만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이렇게 중간 중간 질문을 포함시켜서 한 번 쯤 생각해보고 다음 내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구성이 꽤나 괜찮은 구성인 듯 하다.

지루함에 쉽게 빠지는 아이들이라면 더 많은 관심으로 내용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과정으로 본문 내용이 재미나게 마무리 지어지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지식 공부에 들어갈 시간이다.

지식에 관한 책인데 간단한 내용만으로 끝난다면 너무 서운하지 싶다.

'지식 e 궁금해!' 코너를 통해서 앞에서 살펴 봤던 주제에 대해서 좀 더 심오한 내용들을 알려 준다.

내용을 세세하게 읽어 보면 어디선가 들어봤던 내용들도 보이는 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 정리를 확실하게 할 수 있다.

돌로 담을 쌓아서 밀물에 따라 들어온 고기가 썰물 때 빠져 나가지 못하고 갇히면 들어 가서 손으로 주으면 되었다면 돌살.

정말 환경친화적인 그물이지 싶다.

요즘처럼 커다란 그물로 바닷속까지 싸그리 긁어 가는 방법보다 백배 천배는 말이다.

싼 물건만을 골라서 최초의 염가 판매점을 열었던 것이 마트의 시초라는 이야기.

산업 혁명 당시 기계화로 일자리를 읽게 된 사람들이 벌였다는 기계파괴 운동.

가난해야만 돈을 빌릴 수 있는 그라민 은행.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페페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한 경제 이야기들이 아니었다.

재산이 중고차 한 대 뿐이라는 우루과이의 대통령.

대통령 궁은 노숙자 쉼터로 개방하고 월급의 90%를 기부하고 텃밭을 가꾸는 대통령이란다.

이런 대통령 밑에서 누가 감히 사치를 누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 노력하겠는가 싶다.

이렇듯 경제는 단순한 돈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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