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문화야 - 다르기에 아름다운 공존의 첫걸음, 다문화 비행청소년 16
최영민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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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문화라는 말에 다들 익숙하다.긍정적으로 생각하든, 부정적으로 생각하든지 많이 접하게 되니 익숙해진다.

내 주변에서도 다문화가정은 흔히 볼 수 있다.

책을 읽어 보니 다문화에 대한 여러 시선은 단순하게 다문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어떤 시선을 갖고 있느냐가 다문화에 대한 시선으로 연결된다.

요즘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다문화는 결코 요즘 새로이 보게 되는 현상이 아니다.

책에서는 과거 우리의 오랜 역사로부터 다문화는 이미 우리 속에 들어와 있었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우리 나라의 건국신화로 알려진 단군 신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삼국 시대는 물론이고 고려, 조선도 빠지지 않고 해당이 된다고 말한다.

물론 다문화가 우리 나라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세계의 모든 나라들에 해당이 된다.

나라를 세울 당시부터 다문화로 시작한 나라들도 있고 역사의 중간에 유입된 나라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아마도 다문화가 아닌 곳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아마존 오지의 숨겨진 부족들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저자는 다문화는 다른 말로 하면 세계화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다문화라는 말에는 부정적인 사람들도 세계화라는 단어에는 누구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 않는다.

다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인 이중 잣대를 가지고 보는 경우들이 많다.

자신이 하면 좋은 것이고, 남이 하면 나쁜 것이라는 잣대.

부정적인 시각은 아니더라도 다문화는 나의 일이 아니고 남의 일이라면서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문화는 결코 나와 떨어질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다.

다문화를 인정하지만, 우리의 문화에 동화시키려는 자문화 중심주의도 결코 바람직한 시선이라고 할 수는 없다.

우리의 문화를 우월하다 생각하고 그들의 문화를 미개하다 생각하는 시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에 대해 무척이나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우리가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들도 결코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

그들에게 우리의 문화에 동화될 것을 강요하지 말고, 우리의 문화와 그들의 문화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강조하는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문화주의 정책을 선택한 나라이면서, 가장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

우리보다 앞서 다문화를 겪었고 잘 대처해나가고 있는 나라들을 살펴서 우리 앞에 닥친 다문화사회라는 현실을 잘  이겨내길 바란다.

무엇보다 다문화를 접하면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교육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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