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프레젠테이션 처음이지?! - 현직 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긴 'PT 잘하는 비법'
박민영.강지연.김연정 지음 / 시대에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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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에 대해서 이렇게 전반적으로, PT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발표자가 알아야 할 지식들, 훈련방법들까지 전체적으로 다 포괄하여 기술한 책이 있었나 싶을 정로도, PT에 관해 훌륭한 학습 참고서가 나온것 같다.

세명의 저자는 각각 스피치 전문가, 전략 컨설턴트, 전문 프리젠터로 세명의 시너지가 PT를 어떻게 준비하며, 어떻게 발표해야되는지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책에 정리해 놓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PT에 관한 책들은 파워포인트를 어떻게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지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설명하고 있으나, 이 책은 PT를 만드는 기술적 부분 뿐만 아니라 PT를 준비하는 내용적인 부분과 리허설 측면에서의 실제적 행동등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특히 발음이나 마음가짐, 발표 불안감과 같은 부분도 상세하게 가이드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PT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나 역시도 직장에서 PT를 해야될 기회가 심심찮게 있다. 게다가 영업사원이고, 바이어에게 우리 물건을 사게끔, 그래서 많은 구매가 이루어지게끔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바이어 앞에서 우리 물건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PT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 책을 진작 만났더라면 이 책에서 설명한대로 훈련하여 신입사원시절부터 윗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무언가를 설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적절한 자료를 만들고, 듣기 좋은 음성과 자신감 가득한 태도로 내용이 귀에 쏙속 꽂히도록 간결하게 설명하는 기술은 세상 어느 분야에서도 다 유용하게 써먹을 기술이다. 이 책을 토대로 PT에 대한 기본기를 착실히 다져서, 자신만의 기술을 덧붙여 스티브 잡스도 울고갈만한 PT 기술의 달인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은 그냥 쉽게 쉽게 쓱쓱 읽고 지나갈 책이 아니라 곳곳에 따라서 해봐야 할 것들, 그리고 PT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발췌하여 읽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만한 많은 지식들을 담고 있기에 무척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PT를 해야하는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 모두에게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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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즐거움 주식회사에 다닌다 - 즐거움이 곧 성과다
리차드 셰리단 지음, 강찬구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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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주식회사에 다닌다라는 제목이 독특해서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회사의 목표가 즐거움이라니 그게 도대체 무슨 회사란 말인가? 그런 회사가 존재하는게 가능키나 할까?

 

그나마 구글같지 않나 하는 생각에 IT 계열의 거대 공룡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에 다니는 친구에게 회사의 문화에 대해 물어보았지만, 즐거움이 회사의 목표는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다른 여타 회사들과 다를바 없이 오너 중심의 획일화 구조와 명령 하달식 구조가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고 했다.

 

이 책은 저자인 리차드 셰리단이 만들어낸 먼로 이노베이션이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리차드 셰리단이 먼로 이노베이션을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기업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즐거움이 회사의 목표가 될 수 있으며, 어떻게 이런 기업문화를 만들면서 생산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책을 계속해서 읽으며 느꼈던 것은 우리나라에는 과연 이와 비슷한 회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굳이 비슷한 느낌의 회사를 우리나라에서 꼽자면 최근에 방송에 소개되면서 이슈가 되었던 직장인 파주의 제니퍼 소프트가 아닐까 싶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기에 방송을 타고 이슈가 되었고, 이 때문에 아마 지원자가 엄청나게 몰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회사는 왜 제니퍼소프트 같지 못하고, 먼로 이노베이션과 같을 수 없는 것인지. 그것은 아마도 효율성의 측면에서,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효율, 매출 달성에만 급급한 기업문화, 의무적 입대를 통해 군대를 경험한 남성 위주의 군대 조직적인 위계구조 등이 바탕이 된 것이 우리나라의 기업 문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었다. 아무리 기업 내,외부적으로 즐거움, 직원 만족등을 표방하며 전시 행정과 비슷한 수준의 정책을 회사 내부적으로 시행한다 하더라도, 그 구성원들이, 그리고 오너의 마음 속까지 깊숙하게 그러한 아이디어가 전달이 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멘로 이노베이션의 회사가 얼마나 좋고 획기적인지에 대한 광고에 해당하는 글처럼 보이는 문장들이 이어지니, 나와는 다른 현실에 조금 답답한 마음까지 들었다. 굳이 계속해서 먼로 이노베이션의 정책이나 구조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러한 기업을 세울 수 있었던 그 바탕과 철학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여, 번역서 이외에 에필로그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어떠한 방법으로 이러한 철학을 적용하여 생산성을 늘리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기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법 까지 대략적으로라도 가이드를 잡아 주었다면 더 좋은 책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기업문화에 대한 더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책으로서는 아주 훌륭하며, 멘로 이노베이션의 자세하고 풍부한 사례를 통해 만약 내가 사업을 해서 기업을 세운다면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추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정도의 생각은 충분히 하게끔 만들어주는 좋은 책이라 사업을 생각하는 직장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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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메이저리그다
제이슨 켄달.리 저지 지음, 이창섭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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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좋아하는가? 대부분의 남성들은 야구팬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도 야구 팬이다. 내 자신이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야구는 느긋한 호흡속에 피어나는 전략적인 부분들, 그리고 그와 결합되는 우연의 요소들이 좋아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야구교과서라는 책 이후에 야구와 관계된 사람이 지은 책 중에 단연 탑에 속하는 번역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제이슨켄달이 직접 기자인 리 저지와 만나 야구에 대한 책을 씀으로 해서, 야구에 잘 모르는 문외한부터,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에 이르기까지 야구에 대한 여러가지 면모들을 잘 즐길 수 있는 책이 탄생한 것이다.

책에서는 정말 야구에서의 각 요소요소들을 주제로 제이슨 켄달이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 그리고 야구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지식들을 사례들을 기초로 하여 재미있게 풀어 설명하였다. 이 책을 읽고 다면 아마도 야구라는 경기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고, 야구에 더욱 빠져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야구에 있어 선수들간에 좀 더러운 플레이나, 미신 같은 지점들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재밌게 읽을 수 있다.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 타자, 감독 등 야구의 한 요소요소에 대하여 큰 틀로 분류하여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며 그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마치 인생이 야구에 모두 들어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여러가지 상황들이 읽는 독자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든다.

그냥 야구만 계속해서 본다면 정말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밖에 지식이 없을 것인데, 직접 야구를 경험했던, 그것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저자의 경험을 들려주는 이 책을 읽으면 야구를 보더라도 그냥 보게 되지 않고, 옆에 있는 내 가족이나 친구에게 저럴때는 아마 선수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을 거야라는 식의 경기 이면의 것들을 이야기해주고 싶어 입이 근질거릴 것이다.

그만큼 야구에 관심이 있다면 강력하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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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의 에로틱 라이프
마르코 만카솔라 지음, 박미경 옮김 / 오후세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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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에 늘 흥미를 갖는 이유는 그들의 초능력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이 소설은 슈퍼히어로의 초능력에 주목하여 쓰여진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초능력 때문에 이상한 성적 취향을 갖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어찌 보면 애처로운 점도 있다.

슈퍼히어로라는 소재에 성적인 욕망 가득한 소설이라니, 과연 어떤 내용일까 정말 기대가 되었다. 나도 이제 성인이니 이런 종류의 소설 쯤은 어느 곳에서 읽어도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겠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책 표지가 빨간색도 좀 신경이 쓰이는데 뒷 페이지에 영웅들의 은밀하고 위험한 침실이 열린다 라고 써있는데, 살짝 주변을 살피며 보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더 신선하게 다가온 것은, 슈퍼히어로들이 모두 나이를 먹어 초능력이 떨어지고 은퇴를 한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이었다.

소설에서 나오는 초능력자는 크게 고무처럼 몸이 늘어나는 mr.판타스틱과 배트맨과 로빈, 미스틱,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에 슈퍼맨이 등장한다. 대부분의 영웅이 사실 마블코믹스에서 나오는 영웅이기에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지만, 그들의 전성기가 지난 시점에서의 이야기는 최초가 아닐까 싶을 정도였고, 그래서 읽으면서도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읽게 되었다.


묘사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성적 취향이 변태적으로 나오는데, 특히 배트맨의 경우 양성애자이면서 동시에 어린애를 좋아하는 취향으로 묘사되는데, 마지막 최후 역시 너무 추잡하게 죽는다. 배트맨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좀 충격적이었다.

이미 전성기가 지나버린 영웅들이 과거에 사로잡혀 현실에서는 편집증적이면서도 성적 욕망에 탐닉하고 하는 모습들이 음울한 분위기와 어울어져 전체적인 소설의 느낌을 무겁게 가져간다.


그리고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영웅들 역시 인간적 욕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들이며,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것인가를 잘 보여준다.

소설을 읽으면서 나이를 먹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나 하는 반론적 생각이 스물스물 들었지만, 영웅은 초능력을 생명으로 하는 사람들이기에 그럴수도 있겠다는 공감은 들었다.


전체적으로 소재도 신선하고 각 파트별로 각각의 주제를 띄고 있지만 서로간에 이어지는 내용들이 책을 전체적으로 읽을 수 있게끔 만들어주어 좋았다.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성인이면서, 히어로들의 말년은 어떠할까 하는 상상을 해보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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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힘 - 원하는 것을 이끌어 내는 탁월한 한마디
제임스 파일 & 메리앤 커린치 지음, 권오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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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곧 대화와도 같다. 우리는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질문부터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특히 어색한 사이, 혹은 처음 만난 경우 우리는 대화가 필요한 순간, 자신의 이야기를 단답형으로 하기보다는, 상대방에 대해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한번 처음 소개팅에서 만난 사이일 경우의 대화를 생각해보자. 시작은 질문이고 상대방은 답변이다. 무언가 상대방과 소통을 하고 싶다면, 그 첫번째 단추는 바로 질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질문에 대해, 어떻게하면 질문을 제대로 던질 수 있는 것인지, 질문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와 같은 부분에 대해 무척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인 제임스 파일은 보건데, 매우 탁월하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을 줄 아는 노하우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적 적수가 없다시피한 심문과 관련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교체 가능한 다른 사람들이 비교적 없는 질문과 관련된 분야에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확고하게 쌓아 지금은 누구보다도 소통과 질문에 관한 지식이 뛰어난 사람이 되었다. 이러한 저자가 공저로서 작가적 능력이 출중한 메리앤 커린치와 만나 탄생한 책이 바로 이 질문의 힘이다.


책에서는 간단하게 질문을 하는 법에서부터, 질문을 하고 나서 대답을 듣는 법, 그리고 상황별로 입장에 따라 질문하는 상황과 그 방법, 문제가 생겼을 경우의 대안 제시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적인 부분들도 가만히 곱씹어보며 생각하다보면 이해가 가는 수준까지 상세하게 풀어 써 놓았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질문이란 행위를 무심코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며 살아왔는데, 질문의 힘이 이렇게 위대한 것이었다니 새삼 놀라며 책을 읽었다. 책에서 언급한 몇 가지 좋은 질문에 대한 핵심을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Yes나 No로 답하게 만드는 질문을 피하라.

2)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를 사용하여 질문하라.

3) 정보를 알고 싶은 경우, 사람, 장소, 사물, 시간 속의 사건들의 네 가지 영역으로 질문하라.


또한 질문을 잘 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방법에 대해서 세세하게 적어 놓았는데,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을 날마나 데일리로 한 가지씩 기록하면서 계속해서 훈련할 것을 제시한다. 나쁜 질문의 경우 다시 질문을 재구성해서 표현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좋은 질문을 했다면 그 질문을 통해서 어떤 심층적 정보를 상대방에게서 끌어낼 수 있었으며, 내가 얼마나 이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기록하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일반적인 기술부터 고도의 전문적 기술에 이르기까지 난이도를 폭 넓게 다양화하여 가르쳐주고 있다.


삶에서 질문을 잘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연습하여, 대인관계나 직업적인 일에 있어서 성취를 거두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이 그 비법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꼭 추천하고 싶다.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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