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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너무늦은시간
🖋 #클레어키건
🕋 @dasanbooks
이 소설은 @chae_seongmo 통해 @dasanbooks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남깁니다♡
🚗 차에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이야기에 빨려들어 단숨 에 읽어 내려갔다.책장을 덮고 나니,차 안 공기마저 작품 속 공기와 겹쳐지는 기분이었다.다 읽고나니 그날의 공 기와 빛 그 리고 작은 동작의 묘삭까지 오래 남는다.
이 작품이 놓인 무대는 아일랜드로 보수적인 가톨릭 문화와 성역할 고정관념이 뿌리 깊은 사회에서,여성 인물들은 종종 경계와 침묵을 강요받는다.키건은 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고,일상 속에 스며든 불평등과 그로 인한 심리적 울림을 절 제된 문장 속에 담아낸다.
📖너무 늦은 시간
여성에게 부과된 일들,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속에 사빈이 마침내 그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다.그 결심뒤 에는,어린 시절 아버지가 어머니 의자를 빼 넘어 뜨리고도 웃 던 장면을 떠올리는 기억이 겹친다.그 웃음속에 스며든 권력과 조롱,그리고 여성 비하까지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을 적절히 묘 사한다.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마모되어가는 관계와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려는 몸부림을,냉
정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남극
낯선 만남이 소유욕과 집착으로 변질되는 과정을,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폭력과, ‘상대방을 내 것으로 여기는 시선’은 읽는 내내 불편함과 긴장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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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사건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 다음 장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긴장이 풀리지 않고, 책장을 덮어도 마음 한구석이 계속 서늘하게 남는다.
그 답을 독자의 마음속에 남겨둔 채,
나의 최애 책 중 하나인 #이처럼사소한것들 이 잔잔한 감동의 여운으로 남았다면,이번 책은 서늘한 여운이 쉽게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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