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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의 충격 - 오늘의시각예술 003
로버트 휴즈 지음, 최기득 옮김 / 미진사 / 1995년 7월
평점 :
절판
기억나지 않는 전공서적 내용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쁘게 지낸 학부시절과 대학원시절은 뭐였나 싶다.
이책은 영국 BBC의 TV 기획물 제작을 위해 해석을 담당했던 방송원고를 수정하여 마련된 책이다. 저자 또한 책 머리글에 '개인적인 관점'으로 제작되었다고 적고 있지만, 상당한 지식이다. 전공자도 이정도의 지식을 책으로 쓸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량'이기도 하다. 대략 1880 ~ 1970년도까지 미술 흐름을 큰 여덟개의 주제로 작성하고 있다.
1. 기계의 천국
2. 권력의 얼굴
3. 쾌락의 풍경화
4. 유토피아 건축의 환상
5. 자유의 문턱에서
6. 의식의 끝에서 본 세계
7. 환경으로서의 문화
8. 되돌아 본 미래
시간적인 흐름과 거의 비슷하게 소주제가 서술된다. 물론 각각 약간씩 서로의 시공간적 지점이 교차되고 있지만, 거진 1~8의 흐름으로 시간이 경과된다고 볼 수 있다.
1. 기계의 천국 - 미래파
폴 세잔느<생빅트와르 산>1904~06, 움베르트 보치오니 <도시는 일어서다>1910~11, 마르셀 뒤샹<신랑이 발가벗긴 신부> 1915~23
2. 권력의 얼굴 - 다다 'Da,da(삶에 대한 Yes, yes)'
마르셀 뒤샹1919 , 엘 리시츠키 <구성> 1922, <이탈리아 문명의 궁전>, 파블로 피카소<게르니카> 1937
3. 쾌락의 풍경화 - 야수파(Fauvism)
퓌비 드 샤반느 <마실리아, 그리스 식민지> 1869, 클레드 모네 <루엥 성당 아침> 1894, 앙리 마티스 <콜리우드를 향한 창문> 1914, 피에르 보나르 <푸른빛의 누드> 1941, 리차드 디벤콘 < 해양공원 No.66> 1973
4. 유토피아 건축의 환상 - 입체파, 바우하우스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의 독일관> 1929, 르 꼬르뷔제 <연합주택> 1946 ~52 <빌라 사보이> 정면 1929 ~ 31, <브라질리아>, 피에트 몬드리안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1942~43
5. 자유의 문턱에서 - 초현실주의
아놀드 뵈클린 <죽은 자의 섬> 1880, 막스 에른스트 <풍요로운 1주일> 1933, 한스 벨머 <인형> 1935
6. 의식의 끝에서 본 세계 - 표현주의
반 고호 <씨뿌리는 사람> 1888, 에트바르트 뭉크 <목소리> 1893, 오스카 코코슈카 <폭풍> 1914, 카임 수틴<세레의 풍경> 1922, 바실리 칸딘스키 <검은 선 No, 189>, 마크 로드코 (중앙 3부작) < 로드코 채플> 1966
7. 환경으로서의 문화 - 팝 아트
p334
대중적(다수의 관객을 위해 디자인된)
일시적(순간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소모적(쉽게 잊혀질 수 있는)
저렴성
대량생산 가능성
젊음(청년들에 지향된)
위트
섹시
교묘할 것
매력적일 것
대규모적인 상업성....
찰즈 디무스<금빛으로 빛나는 5> 1928, 로버트 라우센버그 <글자 짜맞추기> 1955~59, 제스퍼 존스<흰색 국기> 1955, 앤드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클레스 올덴버그 -> 이 세 작가는 무엇으록 검색해도 Pop적임
8. 되돌아본 미래 - 그외 다각적 미술을 논함; 1970년에 대한 비중이 가장 많은 소주제
에드워드 키엔홀츠 <주립병원>, 조지 시갈<푸줏간>, 요제프 보이스, 한네 다르보벤 <호머의 오딧세이> 1971, 월터 드 마리아 <번개치는 평원> 1971~77, 브리짓 라일리<오르피안 애가 I> 1978
p390
.... 예술이라는 이름의 조그마한 야망, 정신적 차원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의 결여, 경력 위주의 활동, 그리고 창의적인 자아의 열정을 희생시키면서 의미론에만 집착하는 경향 등 왜소해빠진 이러한 태도는 오늘날 도처에 만연되어 있다. ............ 작품이란 언어성을 가지는 것으로서 앞으로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예술은 이념적 지평에서가 아니라 느낌에서 의미로 연결되는 통로를 개척함으로써 진정한 사회적 용도성을 가지게 된다. 누구나가 이런 일을 해낼 수는 없을 것이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가능할 뿐이다. .......... 그런 충동에 대한 열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추구되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마무리를 짓고 있다. 개인적 관점 치고는 작가들을 우울하게도 웃게도 만드는 심각한 주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