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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줍는 달 창구 ㅣ 피카 그림책 25
샤를로트 벨리에르 지음, 이안 드 아스 그림, 이정주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달나라에 사는 꿈수집가들이 들려주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달이 있고, 그 곳엔 창구가 있어요.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이 곳은 달 창구. 창구 안에는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말없이 가만히 있어요. 이름은 장.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어요. 드디어 무언가 '쿵' 소리를 내며 도착했어요.

나이 지긋한 장아저씨는 사람들의 꿈을 줍는 달 창구의 직원입니다. 그는 매일 밤낮으로 사람들이 떨어뜨리고 간 생각의 조각들을 주워서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하지요. 창고 양쪽 벽에는 수백 개의 상자와 수천 개의 물건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요. 또한 수상한 비밀의 방도 있답니다.

비행기는 앙투안이 꿈꾸는 여행입니다. 여름 추억은 마야의 것, 시몽은 좋아하는 아이의 생각 뿐입니다.

이렇게 딴생각과 꿈이 방해를 받으면, 와장창 깨져서 달에 남게 됩니다. 이렇게 깨져서 달에 남게 된 조각난 생각들을 주워서 분류하고,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하는 장 아저씨. 이따금 사람들이 다시 찾으러 오기도 하지만 점점 오지 않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장 아저씨에게 한 소녀가 찾아옵니다. 무슨 일인지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 소녀를 지구로 돌려 보냅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소녀, 우표를 붙여 반송을 해도, 별똥별에 매달려 보내도 여자아이는 다시 돌아왔어요.
아이는 달 창구가 좋다며 여기 있겠다 합니다. 장은 혼자 있기를 좋아해서 아이와 함께 있는 것이 불편했지만 여자 아이가 없는 것처럼 지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장 아저씨는 아이에게 조금씩 달 창구의 일을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달창구로 도착한 분실물을 분류하고, 소중히 다루고, 정리하는 법도 가르쳐 주었지요.

시간이 흐르고, 장 아저씨는 아이에게 비밀의 방을 소개했어요.

아저씨는 소녀에게 무엇을 보여줬을까요? 궁금한 뒷이야기는 책으로 직접 만나 보세요.
여러분들은 달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달토끼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요. 이 책을 읽고나서는 왠지 달창구를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소중하고 아름답지만 깨어져버린 수많은 생각과 꿈들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는 그 곳. 언젠가 그 잃어버린 꿈들과 소중한 생각들을 찾으러 올지도 모르기에 하염없이 기다리는 그 곳.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한 소녀!
따뜻한 느낌의 그림과 소중한 생각과 꿈들을 보관하는 달 창구가 읽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잠자리에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 참 좋은 동화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