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순이 졸업식 - 큰 점과 틱 장애를 가진 우리 친구 점순이의 솔직한 학교생활 이야기
김연희 지음, 조서아 그림 / 파란자전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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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늘은 작가님이 실제로 어렸을 때 겪었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소개합니다.


작가님은 얼굴에 큰 점과 틱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친구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았다고 해요.


장애나 외모를 가지고 따돌리거나 놀린다니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본인이 원해서 그런 것도 아닌데 놀림까지 당한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나와 다름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큰 점 때문에 점순이라는 별명을 가진 연희. 연희의 솔직한 초등학교 생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남자라서, 여자라서, 남자니까, 여자니까 하는 이야기들을 하거나 들은 적이 있을 겁니다. 그래도 예전보단 성역할을 강조하는 이야기가 조금은 덜 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여자아이라도 인라인스케이트를 속도 내며 탈 수 있어요.


얼굴에 큰 점이 있다는 이유로 연희라는 예쁜 이름대신 점순이로 불리다니. 많이 속상할 것 같아요.


연수 동생으로 불리는 나. 난 연수 동생, 점순이가 아닌 김연희라구요!


모두들 외면할 때 그래도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준 친구 정인이. 졸업식날 받은 쪽지엔 정인이의소중한 마음이 담겨 있었어요.


놀림받기도 했지만 친절하신 선생님, 이해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학교 생활을 잘 해내셨다는 작가님. 작가님의 바람처럼 따돌림 당하는 친구들이 없기를....


모든 사람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갔음 합니다. 우리는 모두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귀한 사람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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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들 G들 - 제7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 대상 수상작 아이스토리빌 58
강담마 지음, 김수빈 그림 / 밝은미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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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제 7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쥐들G들>을 읽어 봤어요.



로봇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 관심이 갔답니다.


햇살바람쥐가 병을 옮긴다고 믿는 사람들, 모든 햇살바람쥐를 없애기 위해 모방해 만든 인공지능 방역 로봇 '지식스(G6)'. 청정도시 모노시는 드디어 '햇살바람쥐 멸종 선언식'을 앞두고 있었지요.


하지만 굴 속에 숨어서 살아남은 햇살바람쥐들이 있었다는 걸 그들은 몰랐어요.


땅 위 세상을 모르고 살아온 햇살바람쥐 '보니'가 답답한 굴 속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처음 느껴보는 바람.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로봇 쥐를 만나면 반드시 알아볼 수 있을거라 자신하던 보니.


중앙공원에서 햇살바람쥐의 똥이 발견되면서 모노시와 방역 연구소는 비상사태에 돌입합니다.


실제 햇살바람쥐를 찾아내기 위해 모두들 중앙공원으로  모이고.


자신을 햇살바람쥐라고 믿는 로봇쥐'지지'를 만나게 된 보니. 


지지는 로봇이지만 감정을 느끼고, 친구를 원하고, 생명을 지키고 싶어 하는 존재였어요. 연구소장을 '엄마'라 부르는 장면은 소름 끼치기도 했어요.


서로를 경계했지만, 딸기를 나눠 먹고, 함께 잠을 자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는 보니와 지지.


지지는 엄마(연구소장)가 좋은 사람이라 믿고 햇살바람쥐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고.


위기에 처한 보니와 햇살바람쥐 무리. 결국 인간의 손에 잡혀 '햇살바람쥐 멸종 선언식'에서 처형당할 위기에 놓이는데..


그 위기 속에서 지지는 딸기를 먹고도 똥을 누지 못하는 스스로가 로봇 쥐라는 걸 깨닫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헤쳐 나갑니다 


책을 읽는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험했던 다양한 문제와 방법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반성하게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환경을 파괴하거나, 생명을 통제하려는 모습, 생명의 소중함, 인공지능의 발달, 진짜와 가짜, 윤리 의식 등 앞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마주하게 될 다양한 모습과 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그래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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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케이크
알레시아 로시 지음, 마르티나 토넬로 그림, 박혜미 옮김 / 픽처레스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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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팀과 샤사의 순수하고 귀여운 우정 이야기로 초대합니다.



오늘은 팀의 가장 친한 친구 샤샤의 생일이에요. 팀은 샤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좋아하는 게 비슷한 팀과 샤샤. 둘이 가장 사랑하는 건 우주랍니다. 그래서 팀은 우주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어요. 우주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선 우주 재료들이 필요해요.


시리우스 버터가 최고지요. 은하수를 건너며 우유를 구할수도 있지요.


하나 둘, 우주 케이크 재료들을 생각하느라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팀. 과연 우주 케이크를 만들수 있을까요?


팀은 곰곰이 생각하며 준비합니다.


샤샤를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으로 만든 우주 케이크. 팀이 생각한 우주 케이크는 아니지만요.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팀은 용기를 내 샤샤의 생일을 축하해줍니다.


읽는 내내 팀의 친구 샤샤는 어떤 친구인지 궁금했었는데 바로 지렁이 친구였네요. 완성된 우주 케이크를 보니 샤샤가 무척 좋아할 것 같은데요.


꿈과 현실은 달랐지만 친구 샤샤를 위한 마음과 정성이 통한 것 같아요.


우주 케이크 재료를 생각하는 장면들은 참 예쁘고 기발했어요. 상상과 꿈의 세계는 늘 멋진 것 같아요.


친구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소중한 마음이 가득한 예쁜 우주 그림책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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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상 즐거운 그림책 여행 34
김하영 지음, 신소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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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 풍습에 관한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여러분들은 '사자상'을 알고 계신가요?


책의 표지를 보시면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유추해볼 수 있을 겁니다.


죽음, 저승사자와 관련된 것이라는 것, 그들을 위한 상차림이라는 걸 알 수 있지요. 


그럼 책 속 이야기를 만나 볼까요?


초상이 나면 제일 먼저 다니시는 주훈이 할아버지. 이를 두고 동민이가 '저승사자  조수'라며 놀립니다. 주훈이는 화가 났어요. 대체 할아버지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할아버지는 누가 돌아가시면 꼭 직접 담근 간장 한 병을 챙겨 나가십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를 몰래 뒤쫓아간 주훈이는 젊은 남자가 할아버지의 간장을 던지며 화를 내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건지,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말할 수 없었던 주훈이.


그러다, 자신을 놀리던 동민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할아버지는 주훈이에게 함께 가보자 말씀 하셨지요. 이번에도 할아버지는 간장 한 병을 챙기셨어요.


할아버지는 밥 세 그릇, 술 석잔, 짚신 세 켤레, 묵은 간장 세 종지를 채반에 담아 현관문 밖에다 두셨어요.


할아버지는 사자상을 차리신 거라 말씀하셨어요. 죽은 사람을 잘 부탁한다고 저승사자에게 차려주는 밥상이래요. 간장은 왜 놓는건지 궁금했던 주훈이가 질문하자 할아버지는 그 의미를 알려 주십니다.


깊은 의미를 담아 정성껏 담그시는 할아버지의 간장. 하지만, 이제 사자상 차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아쉬워하시는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를 위로하는 주훈이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사자상 이야기와 함께 간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제가 어릴때만 해도 김치, 장을 담그는 게 익숙한 풍경이었는데 어느새 이런 모습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있어요.


우리의 소중한 옛 문화와 풍습들이 사라져가고 잊혀져 가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렇게 그림책으로라도 만날 수 있어 잠시나마 행복했어요.


소중한 우리의 문화가 아이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몰랐던 사자상에 관한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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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혁명 - 내 아이 잠재력을 깨우는 K-DISC 하브루타 질문법
홍광수 지음 / 북소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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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기질에 맞는 질문이 내 아이 미래를 바꾼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아이와 저는 다른 기질임을 깨달으며 어떻게 아이를 도와주고 양육하면 좋을까하는 고민을 하곤 했는데요.


30년 기질 연구, 4000회 코칭으로 완성한 홍광수 박사의 자녀 대화 질문법을 담은 이 책을 통해 K-DISC로 자녀의 기질을 이해하고, 유대인의 하브루타 대화법으로 아이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깨우칠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행동 양식에 따라 D형, I형, S형, C형으로 분류한 미국 컬럼비아대학 윌리엄 말스톤 교수가 개발한 인간 행동 유형론에 동양적 기질과 체질 의학을 접목하고 장부 에너지까지 적용한 저자의 연구를 통해 K-DISC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책에 소개된 K-DISC 유형을 알아 봅니다.


D(Domimance, 주도형, 태양인) : 열정적인 사람.


인생의 청년기에 해당하는 여름 사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성취하며 누구의 조언도 필요로 하지 않아요. 자신에게 아주 관대한 반면 타인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서 잘못된 일은 자신을 탓하기 보다 원인 제공자에게 화살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요. 목표 지향적이어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다고 해요. 


I(Influence, 사교형, 소양인) : 재밌는 사람.


인생의 소년기에 해당하는 봄 사람.

네 가지 기질 중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해 기대치가 낮아요. 따라서 남의 실수도 크게 탓하지 않고, 자기 잘못에 대해서도 그다지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해요.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어서 인간관계는 좋지만 말만 앞세우고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S(Steadiness, 안정형, 태음인) : 편안한 사람.


인생의 노년기에 해당하는 겨울 사람.

압박받는 분위기나 갈등을 싫어하고 변화보다 안정을 추구 하지요. 이들이 있으므로 조직은 안정되고 리더가 팀을 이끌기 수월합니다. 사회, 국가의 모든 시스템은 말없이 조력하는 S형 덕분에 잘 돌아갑니다. 


C(Concientiousness, 신중형, 소음인) : 차분한 사람


인생의 장년기에 해당하는 가을 사람.

자기만의 사고로 세상을 파악하면서 타인에게 비치는 자신을 지나치게 두려워해요.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치 때문에 자신에게 항상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신중하고 책임감이 강해 인생이 즐겁지 않고 평생 수고를 담당합니다.


책에 수록된 K-DISC 행동 유형 설문에 답하면 그래프로 추출해서 40개의 행동 유형 프로파일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 결과로 자녀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성공 분야까지 이해해 볼 수 있어요.


부모형, 자녀형 설문이 각각 수록되어 있어 자녀와 자신의 유형을 알아보며 기질을 잘 이해해 볼 수 있어요.

 

유형설문을 해보니 아이는 행동유형 : I형, 프로파일은 분위기메이커형으로 나왔고, 저는 행동유형 : C/S/I(또는 S/C/I), 프로파일은 교수형(또는 평화중재자형)으로 나왔어요. C와 S점수가 같게 나와서 어떤게 맞나 고민하다 설명을 보며 C성향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생각했어요.


나와 아이의 성격유형을 알고 양육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 참 좋았어요. I인 아이를 정형화된 틀에 넣지 말고 마음껏 생각하게 두고 생각 자체를 마음에 귀하게 새겨 놓으라는 말이 와 닿았어요.


이번 책을 통해 이해되지 않던 아이의 습관이나 행동 성격들이 아이의 기질 때문이었다는 것, 아이와 나의 기질은 꽤나 상반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아이에게 하는 질문이나 양육법이 어떤게 좋을지를 알게 되기도 하고 고민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우리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잘 키우기 위해 도움을 받고 싶은 분들께이 대화 혁명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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