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레츠 부인이 죽고 난 후 그녀의 마음은 완전히 메말라 버렸다. 앞으로는 언제나 그럴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마음에는 따뜻한 동요, 예전만큼이나 분주한 애정이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 P83

"알 수도 없고, 물어서도 안 된다…"
연필을 입에 문 채 잠시 생각을 가다듬은 이디스는 한 줄기 서늘한 만족감을 느끼며 마지막 줄을 적어 넣었다. "내 앞에 그리고 너의 앞에 어떤 운명이 가로놓여 있는지를…"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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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사샤 세이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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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계절의 변화, 일몰과 일출, 사랑에 빠지는 경험 등 우리 삶에 가장 큰 전율을 안겨주는 일들 앞에서 무력하다. 이런 일들을 통해 살아 있다는 사실의 막대함을 맛보고 우리가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는다. 이를 어떻게 찬미하지 않을 수가 있나?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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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사샤 세이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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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에세이는 너무나 아름답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일상을 온세계/우주와 연결시키고 있다. 서양과 동양, 과거와 현재, 역사와 미래, 일상과 문화. 저자는 기적이란 단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겠지만, 기적과 신비를 (사랑으로) 섬세하고도 아름답게 빚어내고 있다. 이런 글이라면 (웬만한 문화사 책보다) 가까이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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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사샤 세이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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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의 원죄는 성이나 지식욕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잔인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속죄해야 하는 건 그것이다. 큰 잔인함뿐 아니라 작은 것이더라도.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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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사샤 세이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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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항상 자기 방식의 오류를 알아내고 더 나아지려고 애써야 한다. 이것이, 다르게 쓰이는 더 나아지다라는 말의 본질이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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