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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 보는 날 책 읽는 우리 집 12
모리 요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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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잠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오겠다고 해도

엄마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울며불며 같이 따라나가겠다고 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쿨하게 "엄마~ 잘 다녀오세요" 하고 엄마를 보내주네요

 

아들을 혼자 집에 두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것도 서두르던 엄마는

아들이 혼자 집 보는 사이 길 건너 마트도 다녀오고..

이제 대범하게 큰 길에 있는 은행도 다녀오고 있어요 ^^

 

음.. 언제부터였을까요?? 우리 아이가 혼자서 집을 보게 된 것이..

 

엄마 없이는 혼자 못 있겠다고 하던 녀석이

이제 슬슬 엄마가 없는 것을 즐기니 조금 섭섭하기도 하지만..

엄마의 품을 벗어나고 있는 아들의 성장에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엄마없이 처음 집에 혼자 남은 아이의 마음을 잘 그린 책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어봤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너도 이랬어??" 하고 물어보니 쑥스러운 듯 웃네요 ㅋ

 

모리 요코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혼자 집 보는 날' 입니다

 

 

 

 

 

손을 흔들며 엄마를 배웅하는 소녀의 마음은 어떨까요??

 

사실 아이는 '저도 같이 가면 안 돼요?', '집에 혼자 있기 싫어요' 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혼자서도 잘 있을 수 있다며 엄마를 보내주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찡하네요

 

 



 

 

 

근데 엄마는 무슨 일인데 아이를 혼자 두고 나가신 걸까요??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짱이 간식을 먹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어요

할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신 거 같으니 엄마가 가서 어떠신지 잠깐 보고 오신대요

 

(처음에는 아이의 이름이 아짱인가? 싶었는데..

일본에서는 여자아이의 이름에 '짱' 을 붙여서 귀엽게 표현하니까

아이의 이름은 '아' 인가요? ㅋ 책 읽다가 잠깐 옆 길로 샜어요 ㅎㅎㅎ)


 

 


 

 

 

"혼자 집에 있을 수 있겠니?" 란 엄마의 물음에 아짱은 "네, 할 수 있어요" 라고 대답해요

하지만 아짱 혼자서 집을 보는 것은 처음이에요

 

엄마가 나가자 집 안은 갑자기 조용해졌어요..

아짱은 남은 간식을 마저 먹었고, 책을 읽기도 하고, 블럭놀이도 하고,

인형들과 같이 놀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해가 지고 집안이 어두워졌는데.. 금방 오겠다던 엄마는 왜 안 오시는 걸까요..


 

 


 

 

 

엄마가 없는 주방은 너무 낯설어요.. 어둡고 왠지 썰렁했지요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기 위해 주방으로 간 아짱은..

 

 



 

 

 

주방 도구와 채소들이 눈을 뜨는 것을 목격했어요!!!! (아이고.. 무서워라..)

혼자서 집을 보던 아짱이 할 수 있는 일은 코타츠 밑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뿐이었어요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코타츠 밖을 보았을 때 아짱이 마주한 것은

주방도구들과 채소들의 체조였어요 ^^

 

지금까지 심심했던 아짱은 코타츠에서 나와 같이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엄마가 찰칵 문을 열고 들어 온 순간..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지요

 

"혼자 집에 있는 거 무섭지 않았니?" 라고 엄마가 물어보지만

아짱은 조용히 그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음을 짓네요 ^^

 

 

어른이 된 지금 '뭐든지 처음이 어렵다' 는 말을 너무 쉽게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우리야 이미 많이 겪어본 일이니 그까짓 거 뭐.. 하는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처음의 떨림, 두려움, 무서움을 오롯이 혼자서 견대낼 아이들에게

그 시간이 결코 무서운 시간이 아니란 걸 즐겁게 보여주는 책이 나와서 넘 반가워요

 

 

 

 

 

'혼자 집 보는 날' 책의 북트레일러가 있어서 가져왔어요 ^^

음악이 긴장감을 잘 표현해서 넘 재밌게 봤네요 ㅎㅎㅎ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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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5 14: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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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5 23: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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