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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해가 바뀌었고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
새해 아침이지만 식구들 모두 늦잠 자고 있어서 집안이 고요한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메시지로 카톡 문자는 바쁘게 오고간다..
다들 부지런하네.. 나도 2015년엔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쥐..
책도 조금 더 많이 읽고, 아들에게 책도 좀 더 읽어주고.. ^^
음.. 어떤 책과 함께 1월을 시작하면 좋을까??
이 책을 보면 9살 아들은 '옳타쿠나~!!' 할지도 모르겠다 ㅋ
잔소리 대마왕인 엄마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아들.. 내 마음에 꼭 드는 완벽한 엄마를 고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매력적일까?? 마지막 결말을 보고 실망할 지도 모르지만 ㅎㅎ 어제도 일기 때문에 잔소리 듣고 혼나고 울면서 잠든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 근데 나보다 하루종일 신 나게 놀아주는 토끼 엄마,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는 고슴도치 엄마가 더 좋다고 하면 어떡하지?? 아.. 나도 분발해야겠다..
이 책의 제목은 '아래층 마귀할멈' 이지만 '노래하는 포도 주스', '검은 칠판의 비밀', '아래층 마귀할멈' 이렇게 3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단편동화집이다. 잔소리와 간섭으로 중무장한 엄마가 포도 주스를 마신 후로 잔소리 대신 노래를 부른다거나(노래하는 포도 주스), 아파트 윗층에서 쿵쾅거리며 뛰어다니던 아이의 발이 닭발로 변한다(아래층 마귀할멈)는 설정은 아이들이 자주 겪을 수 있는 상황에 판타지를 더해서 갈등해소를 재밌게 이끌어 내고 있다. 우리도 아랫집과 9년째 이웃해서 사는데, 올라와서 층간소음에 대해 불평한 적이 한번도 없다. 새해를 맞아 아이데리고 감사의 인사를 가야겠다^^
요즘 최대의 걱정은 끼니 걱정이다. 아이의 방학 시작과 함께 삼시세끼에 간식 걱정까지 비상이 걸렸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엄마 밥 주세요' 로 시작해서 밥 먹고 나면 간식, 간식 먹고나면 점심 달라고 하는 먹성좋은 9살 아들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신혼 때 요리책을 사모은 적이 있는데, 듣도보도 못한 향신료와 재료가 나온 요리책을 보면서 다신 요리책을 안 사겠다 다짐했는데.. 냉장고 식재료로 10분만에 뚝딱 아이밥과 간식을 차릴 수 있다니 다시 귀가 솔깃해진다 ㅋㅋㅋ 엄마 얼굴만 보면 배고프다고 하고, 밥 먹고 뒤돌면 배고프다는 아이를 위해 뚝딱 만들 수 있는 요리를 하고 싶다
라오스하면 '배낭여행객들의 천국' 이란 말이 먼저 떠오른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덕이 아닐까 싶다
여행에 대한 책이 맞아? 할 정도로 심플하게 생긴 표지를 넘기면 라오스가 나를 유혹하고 있다.. 풀옵션 호텔패키지가 아닌 자연스럽고 소박한 라오스를 담고 있는데도 나를 설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신랑은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이것저것 까탈스러운 내가 포장되지 않은 흙길에 소똥이 마구 굴러다니는 곳을 가고 싶어한다니 말이다 ^^ '꽃보다 청춘 in 라오스' 를 설레며 봤던 분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작가는 어떤 마음으로 라오스를 바라봤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