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을 읽고 리뷰를 작성해 주세요
그냥 - Just Stories
박칼린 지음 / 달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개인사에 그닥 관심이 많지도 않고 또 들었다해도 달라지는
게  있을리없으니 더 그랬을테지요.
모 프로그램에서 합창단 출연하는 모습이 크게 여운을 남긴 이후, 광고에서도 자주 
보이기에 어느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이라고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채널을 통해서 짧막하게나마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품어져나오는 
열정, 카리스마, 도전의식, 힘이 내게로도 전해져 오더라구요.
그래서 칼린, 그녀의 이야기가 슬며시 궁금해졌고, 이렇게 지금의 그녀가 있기까지의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이야기를 읽다가 그녀만의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그녀에겐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숨은 보석, 재능을 알아보는 눈을 가졌고
그 재능을 깨워주고 더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탁월한 스승이기도 했지요.
다른 이들은 두려워서 감히 엄두도 못냈을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걷고 
개척해 나가기를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하기는 그랬기에 지금의 그녀가 있는 것이겠지요. 
특별한 이야기나 성공담을 기대한 것이 아니었기에 제목처럼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며 마주 앉아서 수다떨듯이 나누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모두들 하고픈 일이 많을 거다. 그중에서 우리의 귀중한 열정을 모두 쏟아부어도 
아깝지않은 그 무엇이 있을 것이다.  나는 무언가를 포기한 배우들과 작업하고 싶지 
않다.  가장 뜨거운 곳에서 물러나는 사람과는 놀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나나 그가 
가지고 있는  열정을 숨이 찰 정도로 콸콸 쏟았으면 한다. 결과? 이 거대한 우주 속, 
점 하나에 불과한 인간이 무슨 결과를 바라겠나? 생각하고 싶지 않다. -260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 그것도
아주 신나게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칼린같은 사람이랍니다.
내가 해야할 일을 깔끔하게 마쳤을때의 희열, 내가 하고자 했던 방식으로 정리가 
잘 되었을 때 느껴지는 작은 성취감을 알고 있기에.
그 일을 해 내는 과정, 힘든 시간을 벼텨냈다는 자부심에 비록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나 혼자만이 즐길지라도 그 벅찬 감동은 한동안 나를 다시 살게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내 곁에 남아있지요. 
더불어 한동안은 칼린, 그녀에게서 받은 든든한 기운으로, 그러고 보니 이미 올 초 나와의 
약속을 잘 지켜내고 있네요. 
2011년의 밝고 환한 세상으로 힘차게 나갈 자신감을 안고 말이죠^^

그리고 내가 찾았던 비밀 서랍에는 아직도 그 상자의 열쇠만이 가지런히 누워있다. 
그 상자가 꽉 찰 때까지 계속 삶의 추억을 모으리라는 생각이 드는데. 맞다, 누가 봐도 
나의 보물 상자 안엔 돈 되는 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내 추억에 누가 감히 값을 매기랴.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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