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 명작에서 훔친 위대한 통찰
안상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소설책에서 만나는 또 다른 세상이야기.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내가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대리만족.....
끝없이 펼쳐지는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읽었던 책들을 이번에
안상헌님의 도움을 받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이건 소설속이까 혹은  드라마 속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들이야’로 가볍게 
웃고 넘기기보다 그 소설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어렴풋이나마 찾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 된 것이지요.

소설은 그 시대와 당시이 사람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과 같다. 
창은 문과 달라 그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단지 들여다볼 수 있을 뿐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제목이야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지만 ’고도를 기다리며’나  ’변신’처럼 실제로는 
읽지 못했던 책, 혹은 읽어보려고 펼쳤다가 도대체가 책장이 다음으로 넘어가지않는 
탓에 덮어버렸던 책도 있었지요.
고맙게도 읽었던 책이 나오는 장에선   그 책을 읽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던가?
어떤 마음으로 읽었던가......그 땐 왜 몰랐을까 ....하며 가만히 되새겨보게 됩니다.
지금 나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는 바로 ’변신’
간단한 줄거리 정도야 알고 있었지만 꼭 읽어보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내 머릿속을 환히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과  무릎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거든요. 

고도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견디며 기다리는 두 주인공의 유일한 희망이다. 그리고 
빛이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고도는 오지 않는다. 내일 온다는 전보만 보낼 뿐이다. 
오늘 오지 않았다는실망감은 다음날이면 다시 새로운 설렘과 기다림으로 바뀐다. 
마치 반복되는일상에서 늘 변화를 꿈꾸며 희망하는 우리들처럼. -156



책을 읽으면서 읽은 흔적이 남지 않을 정도로 깨끗이 보는 버릇이 있는 나에게 
감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나오면 귀퉁이에 표가 나지 않게 살짝 접으려고 애쓰는데, 
도저히 그렇게  소극적(?)으로 읽을 수가 없게 한 책이었습니다.
저자와 함께 책 속으로 함께 떠나서 주인공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려하고 
왜 그랬을까 질문하고 그 속에서 답을 찾으면서 독서를 하는 새로운 눈을 발견한 
듯한 기분에 들뜨기도 했었지요.
딱딱하고 지겨운 통상적인 자기계발서, 경영에 관한 책이 아니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불후의  명작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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