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 오브 타임 1 : 세계의 눈
로버트 조던 지음, 강동혁 옮김 / arte(아르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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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 후기입니다 ]




세계 3대 하이 판타지 소설이라 하면 어떤 작품이 떠오르나요? 제일 우선 범접할 수 없는 반지와 제왕, 

그다음으로는 얼음과 불의 노래가 1,2위로  꼽히지 않나요? 세 번째가 조금 애매해지긴 하는데 판타지 소설 읽는 

사람들에 따라 조금 나뉘는 감이 있긴 하더라고요. 대부분 나니아 연대기, 헤리 포터, 휠 오브 타임, 

이 시리즈 중 하나가 3위인 것 같던데 그중 로버트 조던 작가님의 작품 휠 오브 타임을 아직 읽어 보지 못한지라 

궁금해져서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읽고 나면 저 만의 3순위기 확실히 정해지겠죠?


​휠 오브 타임 1 : 세계의 눈 ~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볼게요📖




판타지 소설 대부분의 책들이 한 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짧게는 몇 권 많게는 수십 권의 시리즈로 되어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현실이 아닌 만들어진 허구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보니 세계관이 엄청 방대하잖아요. 

그래서 책의 권수가 많아지고 두꺼워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예전에 읽었던 책들도 모두 그랬던지라 

8월 신간으로 나온 아르테(arte) 출판사의 <휠 오브 타임 1 세계의 눈> 역시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책을 받고 나서 더 후덜덜 하더라고요. 용어해설 부분까지가 1003페이지에 달하기 때문에 책장을 넘긴 순간부터 

각오를 하고 읽게 되더라고요. 무게감도 있다 보니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힘들어서 절반 정도의 분량이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100페이지 정도까지는 저는 솔직히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전혀 모르는 세계관이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등장인물도 많고, 아이즈 세다이, 현자 등등 어려운 개념의 용어 자체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100페이지를 조금 넘기고 나서부터 전반적인 중심인물들이 조금씩 파악이 되면서 흐름을 타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조금 아쉬웠던 점은 앞 부분에 너무 마을에 대한 이야기와 많은 비중을 차지해 보이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좀 많아서 굳이 이 부분을 이렇게 길게 할 필요성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갑자기 트롤록 이라는 반인 인간들이 나타나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몰입도가 조금씩 올라간답니다. 트롤록이라 불리는 이 생명체는 인간의 몸에 동물의 머리를 달고 있는 종족인데 투리버스 지역에 갑자기 나타나 마을에 불을 지르고 사람들을 다치게 한답니다. 이 종족이 나타나면서 책 속 주인공들이 누구인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이 마을 청년들 랜드(남자), 맷(남자), 페린(남자), 에그웨인(여자)!


그리고 마을의 현자 나이나브, 현자가 마을의 치유사 겸 지도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더라고요. 특별한 능력이 있어 보이는 사람이네요. 




투리버스에 얼마 전에 온 모레인과 란이라는 인물 또한 이 책의 중심 인물이랍니다. 

아이즈 세다이라 불리는 모레인은 마법사와 비슷한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모레인의 옆을 지키는 수호자 란!


갑자기 2000년 동안 나타나지 않던 곳에 트롤록들이 나나탄 이유와 검은 망토의 기수들이 시골 청년들을 쫓는 이유가 무엇인지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궁금증이 더 커지더라고요. 그리고 랜드, 맷, 페린이 현실 같은 꿈을 똑같이 꾸는데 이 셋의 꿈에 나오는 두려운 존재 바알자몬은 누구인지도 궁금해진답니다. 어둠의 존재가 두려워 하는 무엇이 이들에게 있기에 다들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을까요? 그리고 이 셋은 무엇으로 부터 연결된 존재들일까요? 



이들을 보호하고자 아이즈 세다이의 본거지로 향하는 이들의 모험은 정말 힘든 여정을 그리고 있답니다. 랜드, 맷, 페린, 에그웨인, 모레인, 란, 그리고 방랑 시인 톰 까지 함께 떠난 모험의 길~ 케임린으로 갔다가 타 발론으로 가는 그 시간 동안 이런저런 큰 사건들로 인해 서로가 모두 흩어지면서 죽을 고비도 수차례 넘기고 톰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 같더라고요. 패턴으로 엮여 있던 이들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뒷부분으로 갈수록 책이 더 흥미로워지면서 몰입도가 올라가서 읽는 재미가 더 있답니다. 




세계의 눈을 거의 다 읽어 갈 때쯤 랜드가 용이라는 말이 나오던데, 세계를 구원하거나 파괴할 운명을 지닌 드래건이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데제일 중요한 주인공이 랜드일까요? 1권을 읽고 나니 2권이 너무 기다려지는 이유가 너무 많아서 빨리 2권을 읽고 싶어졌답니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잠시 멈칫 했지만, 읽다 보니 이 책에 빠져들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답니다. 

판타지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은 로버트 조던 장편소설 <휠 오브 타임 1 : 세계의 눈> 꼭 한 번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읽어 보시길 추천해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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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우치다테 마키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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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 대에 들어서면 절대 남자든 여자든 절대 제 나이로 보여서는 안된다라고 하는 일흔여덟 살 주인공 오시 하나~

나이를 보면 분명 할머니이지만 표지에서 느껴지는 오시 하나의 첫인상은 와~ 정말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신다. 그리고 패션 감각이 뛰어나면서도 젊은 사람들과의 소통도 잘 되는 엄청 센스 있는 분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스 자체도 엄청 나 보이는 주인공 멋쟁이 할머니 그 자체!!


연예인이 아닌 이상 주위를 둘러봐도 이 연세에 이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할머니는 찾아볼 수가 없어서 그런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오시 하나의 인생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답니다. 




총 8부에 걸쳐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1~2부는 오시 하나의 현재 삶에 대한 소소한 가족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하나는 내 보석", "하나는 내 자랑거리", "하나랑 결혼한 것이 인생에서 가장 좋았어"라고 말하는 남편 오시 이와조와 관계도 너무 좋아 보이고, 딸과 아들과의 관계도 나빠 보이지 않고 손녀와의 캐미도 좋고, 다만 며느리 유미와의 관계가 조금 만족스럽지 못해 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오시 하나의 인생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동네 흔한 할머니들보다 화려하긴 해도 평범한 건 싫다는 주인공은 괜찮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은 신경을 써서 꾸미는 법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 자체가 너무 훌륭해 보이기까지 했다. 집 앞 슈퍼를 나가도 꾸미고 나가는 할머니 내 눈에도 너무 멋져 보인다. 우리 엄마가 오시 하나 같은 인물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니 말이다~ 늙을수록 주름이 늘어나서 그런지 화장을해도 거기서 거기라고 하시고 그냥 수수한 게 좋다고 하는 친정엄마를 생각하니 주인공이랑 비교가 자연스럽게 되긴 하지만, 내 기준으로 나만의 방법으로 살아도 행복하면 그만이지 싶은 생각이 함께 들기도 한다는 거~ 내 삶을 누군가에게 강요할 순 없잖아요^^


"딱히 평범'에 맞출 필요 없잖아.
우린 어차피 곧 죽을 거니까 내가 입고 싶은 걸 입으면 그만이야."



3부로 넘어가면서 이제 이야기의 흐름이 조금 바뀌기 시작한다. 건강하던 남편 오시 이와조가 급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급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의욕이 사라진 주인공이었지만, 남편의 몇십 년간의 취미였던 종이접기 작품들은 모아서 전시회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힘을 얻어 유품정리를 시작하는데, 그곳에서 유언장을 발견하게 되면서 너무나 황당한 정말 말도 안 되는 유언장 속의 이야기로 이 책이 더 흥미로워지기 시작!!


그것은 바로 이와조에게 여자가 있다는 것과, 이것보다 더 큰 충격적인 다 큰 아들까지 있다는 것이랍니다. 


"하나는 내 자랑거리야" 라고 늘 말하던 그 다정했던 이와조가 어떻게 오시 하나에게 뒷북을 칠 수 있는지 그것도 죽은 뒤에 말이죠~ 무려 42년간이나 속였다는 것인데 4년도 아니고 42년이라는 세월이 얼마나 긴데 어떻게 이렇게 철저 숨길 수가 있었는지...




이 사건으로 인해 오시 하나의 인생이 다르게 흘러가는 건가 싶었지만, 결국은 오시 하나의 원래 긍정적이고 밝고 유쾌한 마인드로 되돌아오는 인생 이야기를 아주 유쾌하게 그린 책이 우치다테 마키코 작가이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책이 아닐까 싶네요.
남편의 불륜으로 배신감을 느낀 오시 하나가 죽은 남편에게 어떻게 복수하는지에 대한 그 뒷이야기는 4부 뒷부분부터 더 재미있게 이어지고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일흔여덟의 유쾌한 할머니의 인생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일본 소설이라서 책장이 금방 넘어간답니다!




책장을 덮으면서 주인공 오시 하나가 전하는 것은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나답게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앞날이 없는 나이에 중요한 건 위장, 이것뿐이라고 하는 말이 왜 이리 웃기면서도 와 닿는 건지~ 이제 40대 중반인데도 오시 하나의 한마디 한미다가 마음에 너무 와닿는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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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뼈 여성 작가 스릴러 시리즈 1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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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 후기 입니다 ]





소담출판사에서 출간한 책들을 좋아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 좀 있다. 

그 중 줄리아 히벌린의 심리 스릴러 추리소설  중 대표 작품 블랙 아이드 수잔을 몇 년 전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번에 8월 신간으로 여성 작가 스릴러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에  빠르게 읽어보았다.  

꽃과 뼈 ~ 제목부터 벌써 공포를 유발하고 있는 듯하다.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꽃과 뼈라니~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벌써 기대가 되었던 책!




꽃과 뼈의 시작은 블랙아이드 수잔의 주인공이었던 테사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로 진행되고 있었다. 

어랏?? 블랙 아이드 수잔의 뒷이야기인가 싶었지만 분명 범인이 잡혔었는데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연관은 있으나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살짝 혼동이 될 뻔 했었다는 거~ 

그래도 블랙 아이드 수잔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꽃과 뼈를 조금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었던 것 같다.


연쇄살인범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테사, 유골들과 함께 산채로 묻혀 있었던 테사, 다른 수잔들 속에서 살아남은 테사의 심리 상태는 우리가 느끼는 것이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그 상처의 크기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겪은 일로 인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도 테사는 과거의 악몽으로부터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보였다. 하지만 그 반대로 잘 살아내고 있어 보여서 참으로 대단한 여성이다라는 것 또한 느낄 수 있는 주인공이다. 연쇄살인범이 감옥에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자신의 집 앞 마당에 자꾸 보이는 꽃 블랙아이드 수잔으로 인해 진짜 범인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못 박아 버린 것으로 보였다. 기억하기 싫은 과거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테사,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진짜 범인을 밝히고 싶은 마음이다. 테사가 과연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몰입도가 더 높아지는 책이다. 





감옥에 있는 가짜 범인 테럴의 사형 집행 일이 앞으로 당겨질수록 테사와 함께 같이 진짜 범인 찾기에 열을 올리게 되는데요. 꽃과 뼈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좀 많다 보니 진범을 추리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답니다. 

어릴 적 테사의 절친 리디아, 테사가 살아돌아오고 난 뒤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춰버린 것을 보고 리디아와 그의 부모를 의심을 하기도 했고, 이웃집 할머니 에피도 의심하기도 했고, 테럴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돕고 있는 

변호사 빌까지 의심하기 이르게 된다. 이런 게 추리소설의 매력이지 않을까?

 모두 의심하다가 결정적인 단서 하나로 진범을 찾게 되는 재미~




예전에 비해 좋아진 기술로 인해 유골에서 DNA 분석이 가능해졌기에 진범을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기도 했지만, 증거 찾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이 책은 읽으면서 느낀 것은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심리에 집중하는 것이 많이 보였다. 


지막에 진범이 누구인가가 나왔을 때 혹시나 하면서 조금 예상은 하긴 했었지만 그 범인을 알고 있음에도 숨겼던 

인물을 보면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진실이 묻히지만 않았다면 테사는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오는 그 시간 동안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진범이 밝혀지긴 했지만 

뭔가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아마도 진범에게 죄를 물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묵직한 느낌의 심리 스릴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줄리아 히벌린 꽃과 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스릴러 추리소설 추천!



심리 스릴러 공포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이런 부류의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지만, 

책이 전반적으로 좀 어두운 면이 많기 때문에 가볍게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무겁게 다가올 수는 있는 

책이 될 수도 있어 보이니 밝은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소담출판사에 다른 재미있는 책들도 많으니 

다른 책부터 시작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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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하늘
김푸름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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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엄마인지라 바른북스에서 출간한 김푸름 작가님의 비밀의 하늘을 읽어보았습니다. 

청소년 소설치고는 152 페이지밖에 되지 않는 야주 얇은 책이라서 책을 싫어하는 청소년들도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소설 속 주인공 하늘이는 중학교 2학년의 소녀네요. 중2라고 하면 사춘기가 시작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해서 감정 기복이 심할 때 인데, 그래서 중2병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생겨났잖아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지만, 아이들 사춘기 겪을 때 부모들 또한 힘든 시간을 보함께 보내지 않나요? 다들 그러진 않겠지만 제가 아이들 둘 다 사춘기가 같이 왔던지라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부모인 저도 공감대는 부분이 많았던 책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의 심리를 더 이해하는 책이 되기도 했고 말이죠~



그리고 책을 읽다 보니 아이들이 겪는 친구와의 관계를 아주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딸이 이 시기에 친구 관계로 엄청 힘들어했던 경험이 있어서 하늘이나 구슬이라는 친구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짠함도 있었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또한 관계라는 것이 참으로 힘든데, 한창 재미있게 지내야 될 학교생활에서 친구와의 갈등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감당하기 힘들잖아요~ 중2 이시기는 부모보다 친구가 우선인 아이들인지라~😑 하늘이 역시 어릴 때 다녔던 극단에서의 상처로 인해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다른 자신을 연기하고 있답니다. 아직도 어린아이인데 사랑받으려고 자신만의 비밀을 만든 게 안타깝기만 하네요. 구슬이라는 친구 역시 어릴 때 아역배우를 했던 아이인데 이 친구도 그 당시 악플과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던 말들로 받은 상처로 인해 누구와도 친해지지 않으려고 혼자만의 세상에 고립되어 있던 아이였답니다. 새 학기 초 하늘이가 구슬이와 친해지고 싶어서 말을 걸어보지만 매몰차게 거절하는 모습이더라고요. 아이들이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사는 이유가 참 마음이 아프지 않나요?


그래도 동화리 활동으로 연극부에서 만난 아이들이 그 속에서 서로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어리게만 보였던 아이들이 한층 더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여서 흐뭇해지더라고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부모, 그리고 선생님까지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책이었답니다. 비슷한 고민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으로 인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지금 모습도 충분히 괜찮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김푸름 작가님의 비밀의하늘 청소년 성장소설로 추천해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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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햇빛 이야기숲 3
조은비 지음, 국민지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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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동화책이지만 아이들 책을 좋아하는지라,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조은비 작가의 첫 장편 동화 우리 사이 햇빛📚

가족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던데 책 표지에 있는 세 모녀가 궁금해지네요!!



엄마와 이모, 쌍둥이 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주인공 혜준!

할머니에 대한 걱정이 많은 엄마는 가족회의를 소집하고 일주일간 할머니 집에 갈 사람을 찾는답니다. 이제 여름 방학이 시작되어서 좋아하고 있던차에 갑자기 할머니 집이라니~저는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지라 사촌동생들보면 여름방학 때마다 저희집(할머니집)에 매번 오곤 했었거든요. 도시와는 다른 시골에 할머니집에서의 여름방학은 다들 너무 좋아하는데 혜준이가 할머니 집에 가기 싫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다른 할머니들과는 다르게 따뜻한 느낌이 없는 혜준의 외할머니는 표정도 매번 굳어있고 무뚝뚝하기까지 해서 무서움 그자체! 책 표지에 있는 할머니 모습 그대로인가보네요~ 그런데 하루도 아니고 할머니와 일주일간 동거라니 생각만 해도 불편할 것 같은 느낌이들지 않나요? 이런저런 이유로 다 시간이 안된다고 하면서 혜준에게 부탁을 하는데, 학원도 방학이라 시간이 되었던 혜준은 어쩔 수 없이 할머니 집으로 가게 되네요. 혜준과 할머니의 일주일을 그리고 있는 내용이랍니다. 


혜준이가 외할머니와 일주일간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첫날부터 좀 삐걱거리긴 하더라고요. 할머니와 손녀의 투닥거림이 왜 이리 귀여운지~ 할머니도 보통 할머니와는 다르긴 하더라고요. 배고프다고 하니 인스턴트 음식으로 상을 차리는 할머니를 보면서 왜 저의 미래인 듯한 느낌일까요?^^ 다정다감한 느낌은 없지만 걸크러쉬 느낌의 외할머니 좀 매력 있어 보이는데요~😅


혜준이 할머니집에 온 이유가 할머니를 감시 하면서 엄마에게 이야기 해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가족 관계 회복이라는 것이 더 크답니다. 가족이라고 모두 사이가 좋을 수는 없잖아요~ 데면데면한 사이도 있고 말이죠. 조은비 작가님의 우리 사이 햇빛 책에서도 혜준이의 엄마와 외할머니의 관계가 조금 데면데면해 보이더라고요. 혼자 살고 계신 친정엄마에 대한 걱정이 너무 많은 엄마와 무던한 외할머니 사이의 그 간격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엄마는 혜준을 통해서 손녀와 할머니의 관계도 좋아지고 혜준이 알려주는 할머니의 생활을 들으면서 자신도 친정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컷던 것 같더라고요. 관계 회복은 대화로 풀어가면 좋으련만 엄마와 딸의 관계가 너무 편한 사이다 보니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더 버럭할 때까 있잖아요. 그래서 혜준이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했답니다. 


할머니 집에서의 일주일을 그린 이 동화는 무뚝뚝해 보이기만 했던 할머니를 다시 알아볼 수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공부방을 그만두고 할머니가 왜 농부가 되었는지~겉과 속이 너무나 다른 할머니를 알게 되는 혜준이를 보면서 아이도 많이 성장했겠구나 싶더라고요.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도 많았고 말이죠. 아파트에 있는 텃밭을 통해 친구와의 우정도 쌓을 수 있었고, 늘 쌍둥이 언니보다 자신을 덜 사랑한다고 믿고 있던 혜준이 엄마 마음은 그런 게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면서 일주일간의 여름방학은 혜준이를 많이 성장시키는 기간이었답니다.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할머니와 엄마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도 보게 되지요. 혜준이 돌아가고 난 뒤 문자에 답 한 번 없던 할머니가 드디어 문자에 답을 보내 오는 걸 보면서 이 시간이 참으로 서로에게 소중하게 기억될 것 같아 보여서 흐믓해지더라고요. 


 

이제 여름방학이 거의 끝나가는데, 마지막 독서 책으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조은비 작가 첫 장편동화 우리 사이 햇빛 초등 동화책으로 추천해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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